주 (4상)
주(
- 생(
生 ) · 주(住 ) · 이(異 ) · 멸(滅 ) 또는 생(生 ) · 주(住 ) · 노(老 ) · 무상(無常 )의 유위4상(有爲 四 相 ) 가운데 하나이다. -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5위 75법의 법체계에서 4번째 위(
位 : 그룹)인 불상응행법(不相應 行法 : 14가지) 가운데 하나이다. -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의 5위 100법의 법체계에서 4번째 위(
位 : 그룹)인 심불상응행법(心 不相應 行法 : 24가지) 가운데 하나이다.
주(
주(
유위4상(
가법이라는 측면, 즉 주(
정의
편집부파불교와 대승불교의 논서들에서의 주(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
편집학자들은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들이 세 단계의 발전 단계를 거친 것으로 보는데, 주요 논서들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17][18][19]
- 1단계:
- 2단계
- 3단계
아래 단락들은 이러한 아비달마 논서들의 발전 순서에 의거하여 배열되어 있으며, 해당 아비달마 논서에서 나타나는 주(
아비달마품류족론
편집아비달마구사론
편집아비달마순정리론
편집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
편집현대의 학자들에 따르면 인도불교의 유식학의 역사는 크게 3기로 나뉘는데, 제1기는 미륵(
아래 단락들은 이러한 구분에 의거하여 배열되어 있으며, 해당 유식학 논서에서 나타나는 주(
유가사지론
편집현양성교론
편집대승아비달마집론·잡집론
편집대승오온론·광오온론
편집대승백법명문론·해
편집성유식론
편집참고 문헌
편집- 고려대장경연구소. 《고려대장경 전자 불교용어사전》. 고려대장경 지식베이스 / (사)장경도량 고려대장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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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곽철환 (2003). 《시공 불교사전》. 시공사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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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민 (2003). 《아비달마불교》. 민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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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955(27-453), T.1558(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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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K.576, T.1605). 《대승아비달마잡집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576(16-228), T.1606(31-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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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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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김묘주 번역 (K.614, T.1585). 《성유식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614(17-510), T.158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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顯揚 聖教 論 )》.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02, CBET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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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乘 阿 毘達磨 集 論 )》.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05, CBET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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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雲 . 《佛 光 大 辭典 (불광대사전)》 3판.|title=
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우 조, 현장 한역 (T.1542). 《아비달마품류족론(
阿 毘達磨 品 類 足 論 )》. 대정신수대장경. T26, No. 1542, CBETA.|title=
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558). 《아비달마구사론(
阿 毘達磨 俱舍論 )》.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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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乘 五蘊 論 )》.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2, CBETA.|title=
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614). 《대승백법명문론(
大乘 百 法 明 門 論 )》.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4, CBETA.|title=
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T.1613). 《대승광오온론(
大乘 廣 五蘊 論 )》.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3, CBETA.|title=
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안혜 조, 현장 한역 (T.1606). 《대승아비달마잡집론(
大乘 阿 毘達磨 雜 集 論 )》.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06, CBETA.|title=
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T.1585). 《성유식론(
成 唯識 論 )》.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585, CBET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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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편집- ↑ 가 나 다
星雲 , "四 相 ". 2012년 12월 6일에 확인
"四 相 : (一 )指 顯示 諸法 生滅 變遷 之 生 、住 、異 、滅 等 四 相 。又 作 四 有為 、四 有為 相 、四 本 相 。屬 心 不相應 行法 。
(一 )小乘 說 一切 有 部 之 說 :據 發 智 論 卷 二 、大 毘娑沙 論 卷 三 十 八 、卷 三 十 九 、俱舍論 卷 五 等 載 ,一切有為法均為無常,雖由於因緣 力 ,從 未來 位 生 至 現 在位 ,然 瞬間 即 滅 ,而成為 過去 位 。此種成 為 過去 位 之 現象 ,稱 為 落謝、謝 滅 。此生滅 變遷 之 有為 法 ,流轉 於未來 、現在 、過去 等 三 世 中 。
(1)生 (梵 jāti),又 作 生 相 ,即 有為 法 從 未來 位 生 至 現 在位 。(2)住 (梵 sthiti),又 作 住 相 ,即 有為 法 安住 於現在位 。(3)異 (梵 anyathātva),又 作 異相 ,即 有為 法 於現在位 變異 、衰 損 。(4)滅 (梵 anityatā),又 作 滅相 ,即 有為 法 從 現 在位 滅 轉 至 過去 位 。然 增 一阿含經卷十二、出 曜經卷 一等 ,則 僅說生 、老 、死 等 三 有為 相 。
(二 )小乘 經 部 之 說 :據 大 毘婆沙 論 卷 三 十 八 、卷 三 十 九 、俱舍論 卷 五 等 載 ,經 部 就諸法 之 相續 而假立 四 相 ,故 主張 四 相 假立 ,否定 有 部 之 過 未 有體 、四 相 實 有 說 ,並 駁斥於生相之 外 ,藉因緣 而生起 諸法 之 說 ,謂 諸法 之 生起 非 僅藉因緣 力 。
(三 )小乘 其餘諸 部 之 說 :據 大 毘婆沙 論 卷 三 十 八 載 ,譬 喻者謂 四 相 假立 ;分別 論 者 謂 四 相 無為 ;法 密 部 以生、住 、異 等 前 三 相 謂 有為 ,以滅相 謂 無為 ;相似 相續 沙門 謂 色 之 四 相 為 色 ,心 之 四 相 為心 ;正 量 部 則 以色法 為 一 期 相續 ,聲 、香 、味 、觸 等 心 、心 所 法 為 剎那生滅 ;法 上部 、賢 冑 部 、犢子部 、密林 山部 等 說法 與 正 量 部 相 同 ,惟 其內容 不 詳 。〔異 部 宗 輪 論 、成 唯識 論 卷 七 、成 實 論 卷 七 不相應 行 品 、二 十唯識述記卷上、卷 下 〕
(四 )大乘 法相 宗之 說 :據 瑜伽 師 地 論 卷 四 十 六 、卷 五 十 一 、卷 八十八 、成 唯識 論 卷 二 等 記載 ,法相 宗 亦 主張 「四 相 假立 ,過 未 無體 」。就剎那 而言,有為 法 依 因緣 之 力 ,由 本 無 而今有 ,乃屬暫有還 無 者 ,為 表示 異 於無為 而假立 四 相 。以本無 今 有 ,故 稱 有 位 為 「生 」,暫停於生位 即 稱 「住 」,住 位 前後 之 變異 即 稱 「異 」,以暫有 還 無 ,故 稱 滅 時 為 「滅 」。其中,生 、住 、異 三 者 為 「有 」,同屬 現在 ;滅 為 「無 」,則 屬 過去 。就一 期 分 位 而言,初 有 ,稱 為 生 ;後 無 ,稱 為 滅 ;已 生 而相似 相續 ,稱 為 住 ;住 之 相續 轉變 ,稱 為 異 。又 無論 剎那或 一 期 ,皆 以前 三 相 為 現在 ,滅相 為 過去 ,然 有 部 主張 未來 有體 ,遂 以生相 為 未來 ,滅相 為 現在 。 " - ↑ 가 나
星雲 , "住 相 ". 2013년 1월 31일에 확인
"住 相 :為 四 相 之 一 。住 ,梵語 sthiti。為 說 一切有部及法相宗心不相應行法之一。有為 法 於生滅 之 間 相續 不斷 ,使 法體 於現在 暫時 安住 而各行 自 果 者 ,稱 為 住 相 。〔俱舍論 卷 五 〕(參 閱「四 相 」1732)" - ↑ 운허, "
住 相 (주상)". 2013년 1월 31일에 확인
"住 相 (주상): 현상계(現 相 界 )의 생멸 변화하는 모양을 생(生 )ㆍ주(住 )ㆍ이(異 )ㆍ멸(滅 )의 4종의 순서로 나눈 중, 만유가 머물러 있는 상을 말한다." - ↑ 고려대장경연구소, "주상
住 相 ". 2013년 1월 31일에 확인
"주상住 相 :
ⓟ
ⓣgnas pa
ⓢsthiti
ⓔexisting principle
1]존속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 4상(相 )의 하나." - ↑ 가 나 미륵 조, 현장 한역 & T.1579, 제3권. p. T30n1579_p0291c21 - T30n1579_p0291c29. 유위4상(
有爲 四 相 )
"云 何 建立 生老 住 無常 謂 於一切處識相續中一切種子相續俱行建立。由 有緣 力 故 。先 未 相續 生 。法 今 最初 生 。是 名 生 有為 相 。即 此變異性 。名 老 有為 相 。此復二 種 。一 異性 變異 性 。二 變性 變異 性 。由 有 相似 生 故 。立 異性 變異 性 。由 有 不 相似 生 故 。立 變性 變異 性 。即 已 生 時 唯 生 。剎那隨 轉 故 名 住 有為 相 。生 剎那後 。剎那不 住 故 名 無常 有為 相 。如是 即 約 諸法 分 位 差別 。建立 四 相 。" - ↑ 가 나 미륵 지음, 현장 한역, 강명희 번역 & K.614, T.1579, 제3권. pp. 87-88 / 829. 유위4상(
有爲 四 相 )
"어떻게137) 생(生 ) 노(老 ) 주(住 ) 무상(無常 )138)을 건립(建立 )하는가? 일체처식(一切 處 識)의 상속(相續 )에 일체종자(一切 種子 )가 상속(相續 )하여 함께 행하면서[俱行] 건립(建立 )한다. 연력(緣 力 )에 의하기 때문에 이전에 아직 상속하여 생겨나지 않았던 법(法 )이 지금 처음으로 생겨나는 것을 생의 유위상[生 有爲 相 ]이라고 한다. 곧 이 달라지는[變異 ] 성품을 노의 유위상[老 有爲 相 ]이라고 한다. 여기에 첫째 이성변이성(異性 變異 性 )139)과 둘째 변성변이성(變性 變異 性 )140)의 두 가지가 있다. 상사(相似 )로 생기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성변이성(異性 變異 性 )을 세우는 것이며, 불상사(不 相似 )로 생기는 것이 있기 때문에 변성변이성(變性 變異 性 )을 세우는 것이다. 곧 이미 생겨났을 때에는 생기는 찰나만이 따라 구르므로[隨 轉 ] 주의 유위상[住 有爲 相 ]이라고 하며, 생긴 찰나 이후에는 찰나도 머물지 않기 때문에 무상의 유위상{無常 有爲 相 ]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제 법(法 )의 분위(分 位 )의 차별에 의하여 4상(相 )을 건립하는 것이다.
137) 앞에서는 지(地 )의 의미를 10문(門 )으로 해석하는 가운데 색취(色 聚)와 심심소상응(心心 所 相應 ), 3세(世 )에 대해서 밝혔다. 이하는 10문(門 ) 가운데 네 번째로 4상(相 )에 대해서 밝힌다.
138) 생(生 ) 노(老 ) 주(住 ) 무상(無常 )을 4유위상(有爲 相 )이라고 한다.
139) 동류법(同類 法 )이 전(前 ) 후(後 )에 변이(變異 )하는 성품을 말한다.
140) 이류법(異類 法 )이 전(前 ) 후(後 )에 변이(變異 )하는 성품을 말한다." - ↑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2, 제1권. p. T31n1602_p0484b17. 주(
住 )
"住 者 。謂 諸行 生 時 相續 不斷 性 。" - ↑ 무착 지음, 현장 한역 & K.571, T.1602, 제1권. p. 38 / 293. 주(
住 )
"주(住 )188)는 모든 행이 생기(生起 )할 때 상속하여 단멸되지 않는 성품을 말한다.
188) 주(住 , vivartasthāyin)는 안주(安住 )의 뜻이다. 아직 변괴(變 壞)가 시작되지 않은 단계이다." - ↑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6_p0700b26 - T31n1606_p0700b27. 주(
住 )
"住 者 。謂 於眾同 分 諸行 相續 不變 壞性。假立 為 住 。" - ↑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8 / 159. 주(
住 )
"어떠한 것이 주 불상응행법입니까? 중동분에서 제행이 상속하여 파괴되지 않는 것을 임시로 세워서 머무는 것[住 ]이라 한다." - ↑ 세친 조, 현장 한역 & T.1558, 제5권. p. T29n1558_p0027a12 - T29n1558_p0027a17. 유위4상(
有爲 四 相 )
"諸相 者 何 。頌曰。
相 謂 諸 有為 生 住 異 滅 性
論 曰。由 此四 種 是 有為 相法 。若 有 此應是 有為 。與 此相違 是 無為 法 。此於諸 法能 起 名 生 。能 安 名 住 。能 衰 名 異 。能 壞名滅 。性 是 體 義 。" -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5, T.1558, 제5권. p. 240 / 1397. 유위4상(
有爲 四 相 )
"온갖 상(相 )이란 무엇인가? 게송으로 말하겠다.
상(相 )이란 말하자면 온갖 유위가
생(生 )·주(住 )·이(異 )·멸(滅 )하는 성질이다.
相 謂 諸 有爲 生 住 異 滅 性
논하여 말하겠다. 이러한 네 가지 종류가 바로 유위의 상(相 )이니,90) 법으로서 만약 이러한 상을 갖은 것이라면 응당 마땅히 유위라고 해야 할 것이며, 이와 상위되는 것이라면 바로 무위법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상 가운데] 제법을 능히 일어나게 하는 것을 '생(生 , jāti)'이라 이름하고, 능히 안주하게 하는 것을 '주(住 , sthiti)'라고 이름하며, 능히 쇠퇴하게 하는 것을 '이(異 , anyathātva)'라고 이름하고, 능히 허물어지게 하는 것을 '멸(滅 , anityatā)'이라고 이름한다. 그리고 [본송에서 말한] '성질'이란 바로 체(體 )의 뜻이다.91)
90) 이는 유위를 유위이게 하는 네 가지 특징적 근거[相 , lakṣaṇa]로서, 유위제법을 생성·지속·변이·소멸하게 하는 원리를 추상화시켜 얻은 개념이다. 따라서 이러한 네 가지 상을 갖지 않은 것이 무위이다.
91) 범본이나 『석론(釋 論 )』에는 이 구절이 없다. 참고로 『현종론』 권제7(대정장29, p. 808하 ; 한글대장경200, p. 185)에서는 " [이러한 유위의 상은 바로] 유위의 성질을 나타낸 것이기 때문에 그것의 상이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顯 彼 性 故 得 彼 相名 )"고 논설하고 있다." - ↑ 중현 조, 현장 한역 & T.1562, 제13권. p. T29n1562_p0405c01 - T29n1562_p0405c10. 유위 4상(
相 )
"何 謂 諸相 。頌曰。
相 謂 諸 有為 先住 異 滅 性
論 曰。如是 四 種 。是 有為 相 。顯 彼 性 故 。得 彼 相名 。此中生者 。謂 有 別法 。是 行 生 位 。無 障 勝因 。由 能 引攝。令 其生故 。能 引攝者 。謂 彼 生 時 。此法能 為 彼 勝 緣 性 。雖諸行 起 。皆 得 名 生 。然 此生名 。但 依 諸行 生 位 無 障 勝因 而立 。住 謂 別法 。是 已 生 未 壞諸行 。引自果 無 障 勝因 異 謂 別法 。是 行 相續 後 異 前 因 。滅 謂 別法 。是 俱生行 滅 壞勝因 。性 是 體 義 。" - ↑ 중현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6, T.1562, 제13권. pp. 612-613 / 3087. 유위 4상(
相 )
"무엇을 온갖 상(相 )이라고 한 것인가? 게송으로 말하겠다.
상(相 )이란 말하자면 온갖 유위가
생(生 )ㆍ주(住 )ㆍ이(異 )ㆍ멸(滅 )하는 성질이다.
相 謂 諸 有爲 生 住 異 滅 性
논하여 말하겠다. 이와 같은 네 종류가 바로 유위의 상(相 )으로,51) 이는 곧 유위의 성질을 나타내기 때문에 그것(유위)의 ‘상(相 )’이란 명칭을 얻게 된 것이다.
여기서 ‘생(生 )’이란, 이를테면 어떤 개별적인 법으로서, 바로 이러한 유위행(有爲 行 )이 생겨나는데 어떠한 장애도 없게 하는 두드러진 원인[勝因 ]을 말하니, 제행을 능히 인섭(引攝)하여 그것으로 하여금 생겨나게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능히 인섭한다’고 함은, 그것이 생겨날 때 이러한 법(즉生 相 )이 능히 그것의 두드러진 연[勝 緣 ]이 되는 것을 말한다. 비록 제행(諸行 )이 일어나는 것을 모두 ‘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라도 여기서의 ‘생’이라는 개념은 다만 제행이 생겨나는데 어떠한 장애도 없게 하는 두드러진 원인에 근거하여 설정한 것이다.52)
‘주(住 )’란, 이를테면 개별적인 법으로서, 이미 생겨나 아직 괴멸하지 않은 제행이 자신의 결과를 인기(引起)하는데 어떠한 장애도 없게 하는 두드러진 원인을 말한다.
‘이(異 )’란, 이를테면 개별적인 법으로서, 바로 제행이 상속하여 후 찰나의 그것이 전 찰나의 그것과 다르게 되는 원인을 말한다.
‘멸(滅 )’이란, 이를테면 개별적인 법으로서, 함께 생겨난[俱生] 행이 괴멸하는데 두드러진 원인을 말한다.
그리고 [본송에서 말한] ‘성질’은 바로 실체(實體 )의 뜻이다.
51) 이는 유위를 유위이게 하는 네 가지 특징적 근거[相 ,lakṣaṇa]로서, 유위 제법을 생성ㆍ지속ㆍ변이ㆍ소멸하게 하는 원리를 추상화시켜 얻은 개념이다. 따라서 이러한 네 가지 상을 갖지 않은 것이 무위이다.
52) 즉 제행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앞서 생겨났거나 동시에 생겨나는 동류(同類 )나 이류(異類 )의 연(緣 )이 갖추어져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생’은 생겨나게 하는 힘이 가장 수승한 원인으로, 그것으로 인해 생겨나는 법은 어떠한 장애도 없이 생겨나게 된다는 것이다." - ↑ 세우 조, 현장 한역 & T.1542, 제1권. p. T26n1542_p0694a26 - T26n1542_p0694a27. 주(
住 )
"住 云 何 。謂 令 已 生 諸行 不壞 。" - ↑ 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949, T.1542, 제1권. p. 11 / 448. 주(
住 )
"주(住 )란 무엇인가? 이미 생긴 모든 행(行 )으로 하여금 파괴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 ↑ 권오민 2003, 29–42쪽.
-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해제. pp. 1-12 / 57.
- ↑ 임기영 (1998). 《『아비달마집이문족론』의 법수체계 연구》. 동국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 석사학위 논문. pp 1-2.
"일반적으로 설일체유부의 문헌을 3단계에 걸쳐서 발전되었다고 보고 있다. 즉 초기의 논서로는 《阿 毘達磨 集 異 門 足 論 》과 《阿 毘達磨 法 蘊足論 》을 들고, 중기의 논서로는 《施設 足 論 》·《阿 毘達磨 識身足 論 》·《阿 毘達磨 界 身 足 論 》·《阿 毘達磨 品 類 足 論 》·《阿 毘達磨 發 智 論 》·《阿 毘達磨 大 毘婆沙 論 》·《阿 毘曇甘露 味 論 》·《入 阿 毘達磨 論 》등을 들고, 후기의 논서로는 《阿 毘曇心 論 》·《阿 毘曇心 論 經 》·《雜 阿 毘曇心 論 》·《阿 毘達磨 俱舍論 》·《阿 毘達磨 順 正 理論 》·《阿 毘達磨 藏 顯 宗論 》등을 들고 있다.1)
이렇게 볼 때 《阿 毘達磨 集 異 門 足 論 》(이하 《集 異 門 足 論 》으로 약칭)과 《阿 毘達磨 法 蘊足論 》은 유부 문헌의 3단계 발전 과정중 초기논서에 해당되는 셈이다. 그 근거로 두 논서가 아함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들고 있다. 즉 《集 異 門 足 論 》은 《長 阿 含經》에 속하는經 의 하나인 〈衆 集 經 〉(동본이역으로는 《大 集 法門 經 》이 있음)의 내용을 부연 · 해석한 것이라 하고, 《阿 毘達磨 法 蘊足論 》은 특정한 한 경에 대해 주석하는 형태가 아니라 21가지 주요한 교설을 선정하여 설명을 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한 《集 異 門 足 論 》과 《阿 毘達磨 法 蘊足論 》은論 母 (mātṛkā)를 제시하고 이를 주석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1) 후치타 코타츠外 , 권오민譯 , 《초기 · 부파불교의 역사》, 민족사, 1992. pp.246-252 참조.塚本 啓 祥 ·松長 有 慶 ·磯田 熙文編著 , 《梵語 佛典 の硏究 》Ⅲ論 書 篇 ,平樂 寺 書店 , 1990, 《入 阿 毘達磨 論 》은 후기 논서로 파악되고 있어 앞의 책과 차이가 난다. 또한 《成 實 論 》도 후기 논서로서 언급된다.(pp.58-104 참조). 유부 7론은 다시 세단계의 발전과정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초기 논서로는 《阿 毘達磨 集 異 門 足 論 》과 《阿 毘達磨 法 蘊足論 》과 《阿 毘達磨 施設 足 論 》을 들고, 중기 논서로는 《阿 毘達磨 識身足 論 》과 《阿 毘達磨 界 身 足 論 》을 들고, 후기 논서로는 《阿 毘達磨 品 類 足 論 》과 《阿 毘達磨 發 智 論 》을 들고 있다. (水野 弘 元 著 , 김현譯 , 《原始 佛敎 》, 벽호, 1993. p.23)" - ↑ 황욱 1999, 16–17쪽
"유식학에서는 그 학설의 내용에 따라 인도의 유식학을 3기로 나누어 설명하기도 한다. 제1기는 미륵과 무착의 유식학을 말하고, 제2기는 세친의 유식학을 말하며, 제3기는護法 [Dharmapāla]과安 慧 [Sthitamati] 등十 大 論 師 들의 유식학을 의미한다. 한편 제1기와 제2기를 합쳐서初期 唯識 學 이라고도 부른다.45)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처음으로 유식학의 이론적 체계를 세운 무착이 유식학에 끼친 공헌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그것은 미륵이 실존인물인지 아니면 무착 자신인가에 대한 논란과는 별개로 그가 유식학의 주창자로 자리매김 되어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식사상은 신앙적인 면에서 볼 때에는 미륵이始祖 이지만, 실제적이고 역사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무착이 시조라 해도 틀림이 없는 것이다.
45)吳 亨 根 , 「初期 唯識 의心 意識 思想 과八 識思想 硏究 」, 《唯識 과心 識思想 硏究 》(서울:佛敎 思想 社 , 1989), pp.14~15 참조. 이에 의하면 “제1기의 유식학은 초창기의 유식학으로서 후세의 발달된 유식학에 비하여 원시적인 학설로 취급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유식학을原始 唯識 期 라고도 하며 이때의 주요 논서는 《유가사지론》과 《섭대승론》·《현양성교론》과 《대승아비달마집론》 등을 들 수가 있다. 다음 제2기의 유식학은 세친논사가 무착과 미륵의 유식학을 잘 정리하고 조직화한 것을 말하는데 이때의 유식학을組織 唯識 學 이라고도 한다. 이組織 唯識 學 의 대표적인 논서는 《대승백법명문론》과 《유식삼십론송》을 들 수가 있다. 그리고 다음 제3기의 유식학은 세친논사 이후에 호법과 안혜 등 십대논사들이 세친의 《唯識 三 十 論 》을 훌륭한 이론으로 주석하여 유식학을 크게 발달시킨 시기로 이때의 유식학을發達 唯識 期 라고 한다. 이때의 대표적인 저술로 《유식삼십론송》을 주석한 《成 唯識 論 》을 들 수 있으며, 《성유식론》은 중국에서 번역되어法相 宗 의宗 學 에 크게 이바지한 논서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