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더민주, 정청래 등 현역 의원 5명 공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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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으로 정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오늘(10일) 여야가 모두 공천 추가 심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의원 5명을 공천 배제했습니다. 특히 정청래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것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데요, 오늘은 먼저 야당의 공천 발표에 대한 반응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야당 40초 뉴스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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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민주, 정청래 등 현역 5명 컷오프

더불어민주당이 추가로 컷오프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정청래 의원을 비롯해 현역 의원 5명이 공천에서 배제됐는데요, 공관위는 도덕성과 경쟁력이 기준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정치 잘못 배웠다" "모두까기 차르"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전날 자신을 향해 정치를 잘못 배웠다는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에게 '모두까기 차르'라고 비난했습니다. 차르는 옛 러시아 황제를 일컫는 말입니다.

▶ 진박 윤상현-짤박 조응천 대결 성사?

막말 파문에 휩싸인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을 상대로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을 전략공천하는 방안이 더민주 내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진박 대 짤박, 즉 진짜 친박 대 짤린 친박 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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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 5명을 공천 배제하는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24일 의원 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10명을 탈락시킨 데 이어 두 번째 컷오프인데요. 친노 86그룹 강경파로 꼽혀온 서울 마포을의 정청래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정 의원의 지역구를 포함해 경기 안산 단원을과 파주갑 3곳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더민주 2차 컷오프의 의미와 파장을 야당 발제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안철수/당시 새정치연합 의원 (지난해 11월 29일) : 주류와 비주류의 반목과 계파 패권주의도 함께 녹여내야 합니다.]

[문병호/당시 무소속 의원 (지난해 12월 18일) : 친노 패권주의 세력이 반성하고 패권을 내려놓는다면]

[김영환/국민의당 의원 (지난 1월 20일) : 친노 패권의 문제, 그리고 낡은 진보의 문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은 하나같이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외쳤습니다.

그리고,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야권 통합 카드를 던졌을 때도 그랬습니다.

국민의당 내 통합파는 야권 연대 논의의 전제 조건으로 친노 패권주의와 낡은 진보 청산을 내걸었습니다.

[김한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국민의당 (지난 8일) : 패권주의 청산에 진정성을 담보하는 일이 선행돼야 야권의 개헌선 저지를 위한 뜨거운 토론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은 반드시 공천 배제해야 할 더민주 의원 5명을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정청래(서울 마포을), 이목희(서울 금천), 전해철(경기 안산 상록갑), 이해찬(세종시), 김경협 의원 (경기 부천 원미갑).

친노 핵심 인사들로 분류됩니다.

어제 발표된 현역 의원 경선 지역에 김경협 의원이 포함됐죠. 공천 탈락은 면한 겁니다.

김경협 의원을 뺀 네 사람 중 오늘 더민주가 공개한 공천 탈락 현역 의원이 있습니다.

바로 정청래 의원(재선 서울 마포을)인데요.

최규성(3선 전북 김제·부안), 윤후덕(초선 경기 파주갑), 부좌현(초선 경기 안산 단원을), 강동원(초선 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과 함께 공천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특히 정청래 의원은 이번 2차 컷오프의 핵심으로 분류됩니다.

친노 '86그룹' 강경파로 꼽히는 정 의원은 그동안 공격적인 말을 쏟아낸 대여 대표 공격수였습니다.

[정청래/당시 민주당 의원 (2013년 8월 19일) : 의사 진행 발언권 없잖아. 이장우! 조용히 좀 해 권성동 간사 말 좀 하게]

[이장우/새누리당 의원 : 왜 반말하고 그래! (당신이 반말하는구먼) 당신이라니!]

[민주당 의원들 저 떼거지로 오셔가지고 뒤에서 야유하고]

[떼거지라니!]

[정청래/당시 민주당 의원 (2013년 8월 19일) : 부탁하는 중에서 또 끼어들어서 막말합니까? 남의 말을 막는 말을 막말이라 그래요.]

[정청래/당시 민주당 의원 (2013년 8월 19일) :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말이야. 맨날 조작하고 왜곡하니까 우리도 그렇게 하는 줄 알아요?]

야당 의원으로서 여당을 향한 강성 발언 정도로 이해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이런 평가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 의원이 아군을 공격한 일도 있었습니다.

[정청래/당시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지난해 5월 8일) :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것이 더 저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주승용/당시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지난해 5월 8일) : 공개석상에서 이런 말씀을 들어서 정말 치욕적인 생각이 듭니다. 저는 지금까지 공갈치지 않았습니다. 저는 사퇴합니다.]

정청래 의원은 이 일로 6개월 당직 자격정지를 받았고 이후 당의 화합 차원에서 사면복권됐습니다.

그리고 최근 SNS에 "다음부터는 안 그러겠다. 겸손해지겠다"라는 반성의 글을 올렸지만, 결국 그의 상표인 '막말' 때문에 공천 문턱에서 좌절됐습니다.

오늘 2차 컷오프 발표로 김종인표 '현역 물갈이'가 본격화됐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내일 3선 이상 중진을 포함한 추가 컷오프가 예정돼 있습니다.

국민의당에서 친노 핵심인사로 지목한 6선 이해찬 의원과 전해철(초선), 이목희(재선) 의원이 포함될지가 관심입니다.

오늘 야당 기사는 < 정청래 등 현역의원 5명 공천 탈락 >으로 제목을 잡겠습니다.

유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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