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관광이 아니라 테러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 중 일부가 도를 넘는 추태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주 제주 연동에서 중국인 아이가 가로수 인근에 쪼그려 앉아 용변을 보는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당시 아이 곁엔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있었지만 제지하지 않았다. 해당 영상에는 중국 본토 누리꾼들조차 부끄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추태는 계속됐다.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제주의 한 편의점에 먹고 남은 컵라면과 음료병 등의 쓰레기가 편의점 곳곳에 어지럽게 널려있는 사진과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중국인 손님이 많이 온다는 편의점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을 올린 A씨는 “오늘 근무 교대하러 가니까 이 지경이었다”며 “전 타임 근무자가 치우려고 하면 중국인 손님이 엄청 들어와서 치울 시간도 없었다더라”고 주장했다.
사진을 보면 먹고 남은 컵라면 용기, 음료병, 빵 포장 비닐, 젓가락 등 각종 쓰레기가 편의점 곳곳에 버려져 있다. 아이스크림 냉동고 위까지 쓰레기가 점령했다.
편의점 벽에는 ‘다 먹은 음식은 정리정돈 부탁드립니다’는 안내 문구가 중국어로 적혀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분노했다. 서 교수는 “중국인 관광객의 이런 추태는 제주에서 끊이질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는 “과거에도 제주에 관광 온 일부 중국 관광객들이 관광지 훼손 및 소란, 성추행 등 몰상식한 행동으로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제주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추태를 계속해서 방치하게 되면 제주도 이미지까지 함께 추락할 수밖에 없게 된다”며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관광 매너 가이드 북 배포, 관련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해 향후 꾸준한 캠페인을 펼쳐 나가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