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신
구신(
-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5위 75법의 법체계에서 4번째 위(
位 : 그룹)인 불상응행법(不相應 行法 : 14가지) 가운데 하나이다. -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의 5위 100법의 법체계에서 4번째 위(
位 : 그룹)인 심불상응행법(心 不相應 行法 : 24가지) 가운데 하나이다. - 불상응행법 또는 심불상응행법 중 언어와 관련된 3가지 법인 명신(
名 身 : 낱말, 특히 명사) · 구신(句 身 : 문장) · 문신(文身 : 글자 또는 음소) 가운데 하나이다.
구신(
구(
다시, 명(
《아비달마품류족론》에서는 구신(
한편, 《대승아비달마집론》과 《대승아비달마잡집론》에서는 구신(
정의
편집부파불교와 대승불교의 논서들에서의 구신(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
편집학자들은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들이 세 단계의 발전 단계를 거친 것으로 보는데, 주요 논서들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10][11][12]
- 1단계:
- 2단계
- 3단계
아래 단락들은 이러한 아비달마 논서들의 발전 순서에 의거하여 배열되어 있으며, 해당 아비달마 논서에서 나타나는 구신(
아비달마품류족론
편집아비달마구사론
편집아비달마순정리론
편집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
편집현대의 학자들에 따르면 인도불교의 유식학의 역사는 크게 3기로 나뉘는데, 제1기는 미륵(
아래 단락들은 이러한 구분에 의거하여 배열되어 있으며, 해당 유식학 논서에서 나타나는 구신(
유가사지론
편집현양성교론
편집대승아비달마집론·잡집론
편집대승오온론·광오온론
편집대승백법명문론·해
편집성유식론
편집같이 보기
편집참고 문헌
편집- 곽철환 (2003). 《시공 불교사전》. 시공사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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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권오민 (1991). 《경량부철학의 비판적 체계 연구》. 동국대학원 철학박사 학위논문.
- 권오민 (2003). 《아비달마불교》. 민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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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955(27-453), T.1558(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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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운허. 동국역경원 편집, 편집. 《불교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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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황욱 (1999). 《무착[Asaṅga]의 유식학설 연구》. 동국대학원 불교학과 박사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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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乘 阿 毘達磨 集 論 )》.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05, CBET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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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雲 . 《佛 光 大 辭典 (불광대사전)》 3판.|title=
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우 조, 현장 한역 (T.1542). 《아비달마품류족론(
阿 毘達磨 品 類 足 論 )》. 대정신수대장경. T26, No. 1542, CBET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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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 毘達磨 俱舍論 )》.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title=
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세친 조, 현장 한역 (T.1612). 《대승오온론(
大乘 五蘊 論 )》.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2, CBET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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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乘 百 法 明 門 論 )》.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4, CBETA.|title=
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안혜 조, 지바하라 한역 (T.1613). 《대승광오온론(
大乘 廣 五蘊 論 )》.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13, CBETA.|title=
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안혜 조, 현장 한역 (T.1606). 《대승아비달마잡집론(
大乘 阿 毘達磨 雜 集 論 )》.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606, CBETA.|title=
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 (중국어)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T.1585). 《성유식론(
成 唯識 論 )》.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585, CBETA.|title=
에 외부 링크가 있음 (도움말)
각주
편집- ↑ 가 나 다 라 권오민 1991, 18쪽.
- ↑
星雲 , "文 ". 2012년 12월 5일에 확인
"文 :梵語 vyañjana。音譯 便 膳 那 。為心 不相應 行法 之 一 ,七 十 五 法 之 一 ,百 法 之 一 。即 字 ,為 名 與 句 之 所 依 。據 俱舍論 卷 五 、俱舍論 光 記 卷 五 載 ,文 為 字 (梵 aksara,音譯 惡 剎羅)之 同義 詞 ,具有 「能 彰 顯 」之 義 ,或 顯 名 、句 ,或 顯 義 。即 [袌-包 +可 ](a)、阿 (ā)、壹 (i)、伊 (ī)等 字 稱 為 文 ,其體無 詮 表 ,但 為 名 、句 二 者 所 依 ,攝 於不相應 行 ,與 我國 之 書法 文字 不同 。乃為彰 顯 本有 之 [袌-包 +可 ]、阿 等 字 而製作 紙 上書 分 ,非 為 彰 顯 紙 上書 分 之 文字 而製作 諸 字 ,故 諸 字 非 為 書 分 之 名 。
文 有 三 種 ,說 一 字 時 稱 為 「文 」,說 二 字 時 稱 為 「文身 」,說 三 字 或 四 字 則 稱 「多 文身 」。小乘 說 一切有部主張文別有自體,經 部 及唯識 家 則 認 為 文 僅為名 、句 之 所 依 ,故 離 聲 即 別 無 自體 ,而視其為分 位 假立 之 法 。〔大 毘婆沙 論 卷 十 四 、大乘 阿 毗達磨 雜 集 論 卷 二 、成 唯識 論 卷 二 、大乘 義章 卷 二 〕(參 閱「名 」)" - ↑ 세우 조, 현장 한역 & T.1542, 제1권. p. T26n1542_p0694a19 - T26n1542_p0694a29. 심불상응행(
心 不相應 行 )
"得 云 何 。謂 得 諸法 。無 想定 云 何 。謂 已 離 遍 淨 染 未 離 上 染 出離 想 作意 。為 先 心心 所 滅 。滅 定 云 何 。謂 已 離 無 所有 處 染 止 息 想 作意 。為 先 心心 所 滅 。無想 事 云 何 。謂 生 無想 有情 天 中心 心 所 滅 。命 根 云 何 。謂 三界 壽 。眾同分 云 何 。謂 有情 同類 性 。依 得 云 何 。謂 得 所 依 。處 事 得 云 何 。謂 得 諸 蘊。處 得 云 何 。謂 得 內外處 。生 云 何 。謂 令 諸 蘊起。老 云 何 。謂 令 諸 蘊熟。住 云 何 。謂 令 已 生 諸行 不壞 。無常 云 何 。謂 令 已 生 諸行 滅 壞。名 身 云 何 。謂 增 語 。句 身 云 何 。謂 字 滿 。文身 云 何 。謂 字 眾。" - ↑ 세우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 & K.949, T.1542, 제1권. pp. 11-12 / 448. 심불상응행(
心 不相應 行 )
"득(得 )이란 무엇인가? 모든 법을 얻는 것[得 ]이다.
무상정(無 想定 )이란 무엇인가? 이미 변정천(邊 淨 天 )의 번뇌[染 ]는 여의었으나, 아직 그 윗세계의 번뇌를 여의지 못하고서 벗어났다는 생각[出離 想 ]을 마음으로 내는 것을 우선으로 여기는 심·심소가 소멸한 것이다.
멸정(滅 定 )이란 무엇인가? 이미 무소유처천(無 所有 處 天 )의 번뇌[染 ]를 여의고 멈추어 쉰다는 생각[止 息 想 ]으로 마음을 내는 것을 우선으로 여기는 심·심소가 소멸한 것이다.
무상사(無想 事 )란 무엇인가? 무상유정천(無想 有情 天 )에 나서 심·심소가 소멸한 것이다.
명근(命 根 )이란 무엇인가? 3계(界 )의 수명(壽命 )을 말하는 것이다.
중동분(衆 同 分 )이란 무엇인가? 유정으로서 같은 종류가 되는 성품[同類 性 ]을 말하는 것이다.
의득(依 得 )이란 무엇인가? 의뢰할 대상[所 依 ]이 되는 처소를 얻는 것이다.
사득(事 得 )이란 무엇인가? 모든 온(蘊)을 얻는 것이다.
처득(處 得 )이란 무엇인가? 내외처(內外處 )를 얻는 것이다.
생(生 )이란 무엇인가? 모든 온(蘊)으로 하여금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노(老 )란 무엇인가? 모든 온으로 하여금 익게 하는 것[熟 ]이다.
주(住 )란 무엇인가? 이미 생긴 모든 행(行 )으로 하여금 파괴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무상(無常 )이란 무엇인가? 이미 생긴 모든 행으로 하여금 소멸하고 파괴되게 하는 것이다.
명신(名 身 )이란 무엇인가? 증어(增 語 )이다.
구신(句 身 )이란 무엇인가? 글자가 원만한 것[字 滿 ]이다.
문신(文身 )이란 무엇인가? 글자가 모여 있는 것[字 衆 ]이다." - ↑
星雲 , "增 語 觸 ". 2012년 12월 5일에 확인. 증어(增 語 )와 증언(增 言 )
"增 語 觸 :為 「有 對 觸 」之 對稱 。指 與 第 六意識相應之意觸。意 觸 乃緣物 之 「名 」而予以分別 ,故 稱 增 語 觸 。增 語 ,有 語 增 上 之 意 ,語 ,乃無詮 表 之 聲 ,其聲殊勝 者 謂 之 名 ,故 稱 此名為 增 語 。緣 此增語 之 故 ,依 所緣 而稱為 增 語 觸 。〔俱舍論 卷 十 〕" - ↑ 무착 조, 현장 한역 & T.1605, 제1권. p. T31n1605_p0665c17 - T31n1605_p0665c21. 명신(
名 身 )·구신(句 身 )·문신(文身 )
"何等 名 身 。謂 於諸法 自性 增 言 假立 名 身 。何等 句 身 。謂 於諸法 差別 增 言 假立 句 身 何等 文身 。謂 於彼二 所 依 諸 字 。假立 文身 。此言文者 能 彰 彼 二 故 。此又名 顯 。能 顯 彼 義 故 。此復名字 。無 異 轉 故 。" - ↑ 무착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2, T.1605, 제1권. p. 18 / 159. 명신(
名 身 )·구신(句 身 )·문신(文身 )
"어떠한 것이 명신 불상응행법입니까? 제법의 자체적인 성품에서 그 언설이 늘어나는 것을 임시로 세워서 명신이라 한다.
어떠한 것이 구신 불상응행법입니까? 제법의 차별에서 그 언설이 늘어나는 것을 임시로 세워서 구신이라 한다.
어떠한 것이 문신 불상응행법입니까? 두 가지에 의지하는 각종 문자를 임시로 세워서 문신이라 한다. 이 문이란 그 두 가지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또 현(顯 )이라고도 이름하니 능히 그 의미를 표현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또 명자(名字 )라고도 하니, 그 의미가 이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 ↑ 안혜 조, 현장 한역 & T.1606, 제2권. p. T31n1606_p0700c02 - T31n1606_p0700c15. 명신(
名 身 )·구신(句 身 )·문신(文身 )
"名 身 者 。謂 於諸法 自性 增 言 。假立 名 身 。自性 增 言 者 。謂 說 天人 眼 耳 等 事 。句 身 者 。謂 於諸法 差別 增 言 。假立 句 身 。差別 增 言 者 。謂 說 諸行無常 一切有情當死等義。文身 者 。謂 於彼二 所 依 諸 字 。假立 文身 。彼 二所依諸字者謂。自性 差別 增 言 所 依 諸 字 如[褒-保 +可 ]壹 鄔等。又 自性 差別 及此二言 總 攝 一切 。如是 一切由此三種之所詮表。是 故 建立 此三 為 名句 文身 。此言文者 。能 彰 彼 二 故 。此又名 顯能 顯 義 故 。此復名字 無 異 轉 故 。所以 者 何 。如眼名 眼 異 。此名外 更 有 照 了 導 等 異名 改 轉 。由 彼 同 顯 此想故 。非 [褒-保 +可 ]壹 等 字 離 [褒-保 +可 ]壹 等 差別 外 更 有 差別 能 顯 此。字 故 無 異 轉 說 名 。為 字 無 異 。轉 者 謂 不流 變 。" - ↑ 안혜 지음, 현장 한역, 이한정 번역 & K.576, T.1605, 제2권. pp. 36-37 / 388. 명신(
名 身 )·구신(句 身 )·문신(文身 )
"어떠한 것이 ‘명신(名 身 )불상응행법’입니까? 제법의 자체적인 성품에 처해서 그 언설이 늘어나는 것을 가립하여 명신이라 한다.
[釋 ] ‘자체적인 성품에 처해서 그 언설이 늘어난다는 것’이란 천상과 인간의 눈ㆍ귀 따위의 일을 가리키는 것이다.
어떠한 것이 ‘구신(句 身 )불상응행법’입니까? 제법의 차별에 처해서 그 언설이 늘어나는 것을 가립하여 구신이라 한다.
[釋 ] ‘차별에 처해서 그 언설이 늘어난다는 것’이란 제행이 무상하기에 일체의 유정은 반드시 죽게 된다는 이치를 말하는 것이다.
어떠한 것이 ‘문신(文身 )불상응행법’입니까?
그 두 가지에 의지하는 각종 문자를 가립하여 문신이라 한다. 이 같은 ‘문’이란 그 두 가지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또 나타내 드러낸다[顯 ]고도 이름하나니 능히 그 의미를 표현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또 명자(名字 )라고도 하니, 그 의미가 이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釋 ] ‘그 두 가지에 의지하는 각종 문자’란 자체적인 성품이나 차별에 처해서 그 언설이 늘어나는 것에 의지하는 각종 문자 즉 아(:a) ㆍ일(壹 :i)ㆍ오(鄔:u) 따위이다. 또 자체적인 성품과 차별에 어우러진 이 두 가지의 언설이 일체를 모두 수렴하는 것이니, 이와 같은 일체가 이 세 가지에 연유해서 그 뜻을 표시하게 된다. 그리하여 이 세 가지를 건립하여 명신ㆍ구신ㆍ문신으로 삼는 것이다. 여기서 ‘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능히 그 두 가지를 표출하기 때문이다. 이는 또 ‘나타내 드러낸다’고도 이름하니 능히 이치를 내부적으로 드러내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명자라고도 하니 그 의미가 이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째서입니까? 눈의 경우처럼 그 ‘눈’이란 명칭은 달라질 수 있으니, 이 같은 이름 외에 다시 유조(有 照 )와 요도(了 導 ) 따위의 다른 이름으로 바꿔 부를 수 있으므로, 저것으로 인하여 이와 같은 상(想 )을 동일하게 표출하기 때문이다. 아( )ㆍ일(壹 ) 따위의 글자가 아ㆍ일 따위의 차별 이외의 것으로 벗어나지 않고 이 차별에 머물러 있어야만 이러한 뜻을 표출할 수가 있다. 따라서 글자로 인해 다른 것으로 이전되지 않는 것을 명자라고 설명하는 것이다.
[釋 ] ‘글자 때문에 이전되지 않는 것’이란 변하여 달라지지 않는 것이다." - ↑ 권오민 2003, 29–42쪽.
- ↑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 & 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해제. pp. 1-12 / 57.
- ↑ 임기영 (1998). 《『아비달마집이문족론』의 법수체계 연구》. 동국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 석사학위 논문. pp 1-2.
"일반적으로 설일체유부의 문헌을 3단계에 걸쳐서 발전되었다고 보고 있다. 즉 초기의 논서로는 《阿 毘達磨 集 異 門 足 論 》과 《阿 毘達磨 法 蘊足論 》을 들고, 중기의 논서로는 《施設 足 論 》·《阿 毘達磨 識身足 論 》·《阿 毘達磨 界 身 足 論 》·《阿 毘達磨 品 類 足 論 》·《阿 毘達磨 發 智 論 》·《阿 毘達磨 大 毘婆沙 論 》·《阿 毘曇甘露 味 論 》·《入 阿 毘達磨 論 》등을 들고, 후기의 논서로는 《阿 毘曇心 論 》·《阿 毘曇心 論 經 》·《雜 阿 毘曇心 論 》·《阿 毘達磨 俱舍論 》·《阿 毘達磨 順 正 理論 》·《阿 毘達磨 藏 顯 宗論 》등을 들고 있다.1)
이렇게 볼 때 《阿 毘達磨 集 異 門 足 論 》(이하 《集 異 門 足 論 》으로 약칭)과 《阿 毘達磨 法 蘊足論 》은 유부 문헌의 3단계 발전 과정중 초기논서에 해당되는 셈이다. 그 근거로 두 논서가 아함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들고 있다. 즉 《集 異 門 足 論 》은 《長 阿 含經》에 속하는經 의 하나인 〈衆 集 經 〉(동본이역으로는 《大 集 法門 經 》이 있음)의 내용을 부연 · 해석한 것이라 하고, 《阿 毘達磨 法 蘊足論 》은 특정한 한 경에 대해 주석하는 형태가 아니라 21가지 주요한 교설을 선정하여 설명을 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한 《集 異 門 足 論 》과 《阿 毘達磨 法 蘊足論 》은論 母 (mātṛkā)를 제시하고 이를 주석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1) 후치타 코타츠外 , 권오민譯 , 《초기 · 부파불교의 역사》, 민족사, 1992. pp.246-252 참조.塚本 啓 祥 ·松長 有 慶 ·磯田 熙文編著 , 《梵語 佛典 の硏究 》Ⅲ論 書 篇 ,平樂 寺 書店 , 1990, 《入 阿 毘達磨 論 》은 후기 논서로 파악되고 있어 앞의 책과 차이가 난다. 또한 《成 實 論 》도 후기 논서로서 언급된다.(pp.58-104 참조). 유부 7론은 다시 세단계의 발전과정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초기 논서로는 《阿 毘達磨 集 異 門 足 論 》과 《阿 毘達磨 法 蘊足論 》과 《阿 毘達磨 施設 足 論 》을 들고, 중기 논서로는 《阿 毘達磨 識身足 論 》과 《阿 毘達磨 界 身 足 論 》을 들고, 후기 논서로는 《阿 毘達磨 品 類 足 論 》과 《阿 毘達磨 發 智 論 》을 들고 있다. (水野 弘 元 著 , 김현譯 , 《原始 佛敎 》, 벽호, 1993. p.23)" - ↑ 황욱 1999, 16–17쪽
"유식학에서는 그 학설의 내용에 따라 인도의 유식학을 3기로 나누어 설명하기도 한다. 제1기는 미륵과 무착의 유식학을 말하고, 제2기는 세친의 유식학을 말하며, 제3기는護法 [Dharmapāla]과安 慧 [Sthitamati] 등十 大 論 師 들의 유식학을 의미한다. 한편 제1기와 제2기를 합쳐서初期 唯識 學 이라고도 부른다.45)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처음으로 유식학의 이론적 체계를 세운 무착이 유식학에 끼친 공헌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그것은 미륵이 실존인물인지 아니면 무착 자신인가에 대한 논란과는 별개로 그가 유식학의 주창자로 자리매김 되어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식사상은 신앙적인 면에서 볼 때에는 미륵이始祖 이지만, 실제적이고 역사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무착이 시조라 해도 틀림이 없는 것이다.
45)吳 亨 根 , 「初期 唯識 의心 意識 思想 과八 識思想 硏究 」, 《唯識 과心 識思想 硏究 》(서울:佛敎 思想 社 , 1989), pp.14~15 참조. 이에 의하면 “제1기의 유식학은 초창기의 유식학으로서 후세의 발달된 유식학에 비하여 원시적인 학설로 취급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유식학을原始 唯識 期 라고도 하며 이때의 주요 논서는 《유가사지론》과 《섭대승론》·《현양성교론》과 《대승아비달마집론》 등을 들 수가 있다. 다음 제2기의 유식학은 세친논사가 무착과 미륵의 유식학을 잘 정리하고 조직화한 것을 말하는데 이때의 유식학을組織 唯識 學 이라고도 한다. 이組織 唯識 學 의 대표적인 논서는 《대승백법명문론》과 《유식삼십론송》을 들 수가 있다. 그리고 다음 제3기의 유식학은 세친논사 이후에 호법과 안혜 등 십대논사들이 세친의 《唯識 三 十 論 》을 훌륭한 이론으로 주석하여 유식학을 크게 발달시킨 시기로 이때의 유식학을發達 唯識 期 라고 한다. 이때의 대표적인 저술로 《유식삼십론송》을 주석한 《成 唯識 論 》을 들 수 있으며, 《성유식론》은 중국에서 번역되어法相 宗 의宗 學 에 크게 이바지한 논서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