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징(沈澄, ? ~ 1432년4월 17일)은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자(字)는 청옥(淸玉), 본관은 청송(靑松)이다. 그의 자호는 전하지 않다가 도정 이만운(李萬運)이 지은 동헌보(東獻譜)에 수록된 자(字)가 알려지게 되었다 한다.
여섯째 동생 심종이 태조 이성계와 신의왕후의 둘째 딸 경선공주(慶善公主)와 혼인하여 외척이 되었고, 다시 다섯째 동생 심온이 정안대군의 아들 충녕군과 결혼했는데, 정안대군이 태종이 되고, 셋째 아들 충녕군은 충녕대군을 거쳐, 태종의 명으로 세자가 되고 왕위에 올라 왕실의 이중 인척이 되었다.
1395년(태조 4년) 대장군(大將軍)으로 재직 중, 신덕왕후의 상중인데 술과 고기를 마신 일로 파직되었다. 뒤에 복직하여 가정대부 인수부윤(仁壽府尹)을 거쳐 1418년(세종 즉위년) 경창부윤(慶昌府尹)에 이르렀으나 1418년(세종 즉위년) 태종에 의해 심온이 사형당하여 그도 연좌되어 남해로 유배되었다. 뒤에 동래(東萊)로 이배되었고, 그의 아들 심석준(沈石雋)은 낙안(樂安)으로 유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