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탈(문화어: 얼굴가리개), 가면(
개요[편집]
가면은 얼굴을 가리는 특수한 조형(미술)품으로 특정한 목적과 용도관념을 가진 것인데, 이것은 단지 얼굴을 가릴 뿐 아니라 본래의 얼굴과는 다른 인물이나 동물 또는 초자연적인 존재(신) 등을 표현하는 가장성(
가면의 사용은 세계 어느 나라 민족지(
원시 민족가면은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신앙가면과 연희가면으로 크게 분류되며, 신앙가면에는 벽사가면·의술가면·영혼가면 등과 신의 존재를 나타내기 위한 신성가면(
미개인들 사이에는 어떠한 관념이든 이를 구상화하지 않으면 안 되므로 주술적·종교적 의식에서도 가장을 하여 신령은 물론이고 무덤에서 나온 영혼까지도 나타냈다. 이러한 가장에 있어서의 인간의 얼굴 표정은 그 얼굴 바탕에 직접 환칠(
그러나 안면분장은 사람과 동물의 용모의 차이로 같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신체의 구조·연령·성격·인종별 등에서 오는 차이, 공상적인 가상물(신령·유령·요마 등 초인간적인 것)의 표정을 충분히 나타낼 수 없는 등의 제한을 받게 된다. 그러나 가면은 이러한 모든 제한에서 자유로우며, 무엇이든지 상징하고 표현할 수 있다는 데서 사용되었고 동시에 가면의 수·형태·색채 등이 갖는다고 믿어지는 주력과 그 주력에 대한 신앙을 아울러 이용하고 있다.
신의 가면을 쓰면 그는 이미 인간 이상의 존재인 신이 되고, 망자(
의식[편집]
주술 도구[편집]
가면이 가진 가장 오랜 기능 가운데의 하나는 주술인데 오늘까지도 이 기능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남아 있으며 원시예능의 모태가 주술종교적(
신석기시대의 농경·목축사회로 들어오면서 인류는 삼라만상 속에서 영혼과 정령의 존재를 믿고, 그 영혼과 정령을 다시 선령(
후기 구석기시대의 동굴회화와 선각화(
원시적 종교의식에서는 가면과 무용이라는 이중적 주술에 의해 초인간적인 존재로 변모하려고 했으며 종교적 감정과 정서를 표현하고 강조하는 방법으로서 또 동작 그 자체에서 창생(
나라별 탈[편집]
한국[편집]
한국의 탈은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고, 여러 용도로 사용된다. 전쟁이 일어났을 때 병사와 말에도 탈을 쓰기도 했다. 의식에서, 매장식의 경우 죽은 탈 속의 역사적 모습의 얼굴을 상기시키기 위해, 또 악령을 물리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였다. 예술의 경우, 특히 춤과 놀이를 위해 사용되었다.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는 놀이의 가면 중 하회별신굿놀이 가면은 제작연대를 알 수 없는 오래된 것이고 양주별산대놀이·봉산탈춤·통영오광대·고성오광대·북청사자놀음 등에 쓰이는 가면은 수시로 만들어 사용하여 왔으며, 재료도 오래전에는 나무·종이 등으로 만들었으나 지금 전해지고 있는 것은 대개 바가지로 만든 탈이다.
일본[편집]
일본의 탈은 매우 오래되고, 정교한 극장식 전통의 일부이다. 비록 선사시대의 신화와 주술에 기원을 두고 있지만, 이 탈들은 정교한 예술의 형태로 발전되었다. 가장 오래된 탈은 기가쿠이다. 그 형태가 더 이상 전해오지는 않지만, 춤으로 표현되는 형식이지라고 추측된다. 부가쿠는 이것으로부터 발전하여, 복잡한 움직이는 턱이 있는 탈을 쓴 춤극이 되었다.
중국[편집]
중국에서도 탈은 고대 의식에서 기원했을 거라고 생각된다. 장강을 따라 늘어서 있는 바위 회화에는 탈을 쓴 사람이 등장한다. 이후에 샤머니즘과 불교로부터 유래된 신화와 전설, 상징의 캐릭터가 추가되게 된다. 이후 다시 한번 이러한 탈들은 역사적 인물의 전설 등을 표현하는 월극이나 경극과 같은 서사시 형식의 각종 극들로 발전하게 된다.
기타 형태[편집]
- 구강 마스크(buccal mask)는 코와 입을 덮는 형태로 제작된다.
- 사면(death mask)은 죽은 이로부터 얼굴의 형태를 떠서 만든다.
- 생탈(life mask)은 석고 반죽을 틀을 뜬 얼굴 모형을 말한다. 주로 조각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