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영

대한민국의 양궁 선수.

초등학교 시절 양궁을 호기심으로 접한 후로부터 양궁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으며 초등학교 2학년부터 활 잡는 기초 및 자세를 두 달 동안 연습했다고 한다. 경희대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대한민국 양궁 국가 대표팀에 합류해 각종 세계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면서 '신궁'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이른 나이부터 대표팀에 승선했기 때문인지 강채영은 대표팀 내에서도 가장 어린 선수였는데 본인 말로는 주장이었던 장혜진에게 많은 도움과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2015년 런던 올림픽 2관왕 기보배를 누르고 1위 최미선에 이어 2위로 국가대표팀에 처음 합류했다. 최종 순위가 3위 안에 들어 2013년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기보배, 국가대표 풀타임 1년 차이자 96년생 동갑 최미선과 함께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가지게 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발전에서 기보배, 장혜진, 최미선에 밀려 꿈에 그리던 첫 올림픽 출전이 무산되었다. 게다가 3위 장혜진과 단 1점 뒤진 4위[3]로 아쉽게 탈락했다.

2017 10월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여 여자 단체전과 리커브 혼성 단체전[4]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개인전에 장혜진과 함께 출전했다. 그러나 장혜진은 8강에서 탈락, 본인은 4강까지 진출했으나 중국에게 패해 결승 진출을 놓쳤다. 그렇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여 동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9년 세계선수권 개인전 결승전에서 대만의 레이첸잉과 맞붙어서 슛오프까지 갔으나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고 단체전도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또한 이우석과 짝을 이루어 출전한 혼성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개인전 은메달은 강채영의 2019년 유일한 은메달이다. 다른 대회에서는 모든 개인전에서 금메달, 28경기 27승, 1년 간 3관왕 2회라는 성적을 내며 올해의 선수 상을 수상했다.

2020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1위로 통과하며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거의 확보했었다.[6] 그런데 올림픽이 1년 연기되고, 대한양궁협회는 2021년 국가대표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주는 것으로 결정함에 따라, 다시 선발전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2차 선발전에서 5위, 3차 선발전에서 1위를 기록하며 국가대표 자격을 유지했다. 이후 평가전을 거쳐 8명 중에 3위 안에 들게 되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국가대표 1차 평가전에서 2위, 2차 평가전에서 1위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6.6점으로 8명 중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이어서 장민희와 안산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여자 양궁 올림픽 대표팀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25년 만에 올림픽 경험이 전혀 없는 선수들로만 구성되게 되었다.[7][8]

2021년 도쿄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 출전하여 결승전에서 러시아 올림픽 선수단을 6대 0으로 꺾고 안산, 장민희와 함께 금메달을 달게 되면서 올림픽 사상 최초 9연패를 거머쥐었다. 5년 전 간발의 차로 국가대표에 승선하지 못한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내게 된 건 덤이다.

강채영은 64강전에서 에콰도르의 아드리아나 에스피노사 데로스를 6-0으로 이기고, 32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베로니카 마르첸코를 7-1로 이기며[9] 16강전에 진출했다. 또한, 16강에서는 튀르키예의 야세민 아나괴즈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러시아 올림픽 선수단 선수인 엘레나 오시포바에게 패배함으로써 강채영은 올림픽 금메달 1개(단체)만 획득했으며, 강채영을 8강전에서 이겼던 오시포바는 결승전에서 안산에게 슛오프 끝에 패배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랭킹 라운드에서 640점으로 안산, 알레한드라 발렌시아, 장민희의 뒤를 이은 4위를 기록하며 개인전 32강에 진출했다.

단체전에서 16강 체코전, 8강 영국전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팀의 준결승 진출에 일조하였다.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는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5-4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하였다. 멕시코와의 결승에서는 3세트, 4세트에서 쏜 화살 네 발이 모두 10점을 맞추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결국 금메달 획득에 성공하였다.[10]

개인전에서는 32강에서 6-2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인도의 안키타 바캇을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역대급 경기를 펼친 바캇에게 6-4로 패배했다. 이로써 강채영의 네번째 세계선수권 대회는 금메달 1개로 마무리되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리커브 랭킹 라운드를 전체 5위라는 높은 순위로 통과했으나, 1위 임시현, 3위 안산, 4위 최미선에 밀려 국내 순위 3위권에 들지 못해 세부종목 참가가 불발되었다.

이후 2024년 파리 올림픽 대표를 선발하는 3차 선발전에서 최종 11위로 대표팀에서 탈락하였다[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