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무장

코에이 테크모의 게임인 삼국지 시리즈에서 팬서비스로 등장하는 삼국시대 이외 시대의 무장이다. 원판인 일본판에서는 옛 무장(古こ武將ぶしょう)이라는 명칭으로 쓰인다.

중국 역사를 다룬 일본 회사의 게임이라 중국사, 일본사 인물이 다수 등장했는데 한국사 인물은 거의 등장하지 않았지만 삼국지 10에는 한국의 이순신이 등장하기도 했다.[1] 그 외 몽골사 인물인 칭기즈 칸, 자무카 등이 나오기도 했다.

능력치는 우선 본 삼국시대의 인물을 중시해서 형평성에 맞게 측정하여, 기존 삼국시대의 유명 무장들보다 능력치가 크게 높지는 않게 맞춰졌다. 그 유명한 공자만 봐도 삼국지 12에서 지력 92/정치 87로 A급 책사축에는 들지만 장소(삼국지) 등보다 특별히 뛰어나다고 할 수 없으며, 위의 이순신 케이스도 이런 성향을 감안하면 코에이가 고대무장에 부여하는 능력치치고는 상당히 높게 배정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잉여 같은 인물도 전부 다 장수로 나온 삼국지에 비해 고대무장은 대부분 유명하고 시대를 대표할 만한 인물들이어서 아무리 하향된 느낌을 줘도 유방을 제외하면[2] 삼국지 전체에서 최소한 A~B급 이상의 능력치는 된다.

주로 중국의 수호전, 초한지와 전국시대(중국)에 등장하는 장수들이 많지만 전국시대(일본)의 인물까지 등장했고, 삼국지 12편 이후로는 킹덤(만화)의 영향인지 전국칠웅 시대의 무장이 크게 늘었다. 삼국지 14에서는 라찌처럼 완전한 가상인물이 나오기도 한다.

이상하게도 춘추시대 인물들은 3명[3]만 나왔으며, 춘추시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춘추오패의 군주들은 일절 등장하지 않는다.[4] 정작 실제 인물을 가르키는게 아닌 전국칠웅은 각 국의 대표 군주가 칠웅으로서 등장하는게 아이러니.

일단은 고대 무장이지만 삼국시대의 관점으로 보면 일부 장수는 미래 무장이다.[5] 그나마 진짜 악비같은 미래 무장이 없고 진정한 의미로 고대무장만 있는 게임은 삼국지 시리즈의 삼국지 DS 2만 있다. 히미코 등은 따지고 보면 삼국지에서 과거도 미래도 아닌 동시대 인물이지만 삼국지 시리즈에서 9편을 제외하면 일본 영토는 구현되어 있지 않기에 일반무장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고대무장이 아닌 9편에서는 왜라는 일본 세력이 등장하지만 플레이어가 잡지 않으면 이민족 무장판정이라 역시 일반무장과는 다르다.

삼국지와 무관한 시대의 인물들이 등장한 것은 삼국지 4 with 파워업키트에서 등장한 《수호전》의 무장들의 사례가 처음이다. 이 때는 고대무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았고, 최초로 고대무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은 일본에서 1999년, 한국에서 2000년에 발매된 삼국지 인터넷부터다. 최초로 고대무장으로 선정된 건 8명으로 곽거병, 공자, 손빈, 인상여, 장량, 장의, 한신, 항우이다. 삼국지 인터넷에서는 게임 플레이 중에 랜덤하게 고대무장이 재림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재야장수로 등장한다.[6] 이 당시는 삼국시대 무장들보다 월등한 능력치로 등장하여 고대무장 한 명의 힘으로 전세를 뒤집는 상황도 종종 발생했다.

삼국지 인터넷 파워업키트에서 기존의 8명으로는 부족했는지 고대무장이 대거 추가되었는데 이때 추가된 건 고장공, 백기, 범증, 악비, 악의, 양대안, 왕전, 영포, 유방, 이사, 이적, 진경지, 시황제의 13명이다. 이후 정식 넘버링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중국의 고대무장 대부분은 이 시기에 선정이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정식 넘버링 시리즈로는 삼국지 7의 콘솔판에서 신무장을 만들면서 이름을 고대무장의 이름으로 설정하면, 예를 들어서 '한신'이나 '악의'를 신무장의 이름으로 정하면 고정된 특기와 능력치를 가진 특별무장이 등장한다. 이 기능은 삼국지 9의 콘솔판에도 이어졌는데 PS2판만 가능하고 PC판은 불가능하다. 이후 삼국지 10이 일본에서 발매하면서 한정판 부록으로 나온 스페셜 CD의 '신무장 모음집'으로 등장했으며, 이것이 삼국지 11부터 공식으로 지원되었다. 엄밀하게 따지면 삼국지 4PK에서 나온 수호전 장수가 최초라고 할 수 있다.

닌텐도 DS용으로 발매된 삼국지 DS2의 경우, 반은 달성도를 올리면 해금되고 반은 무료 DLC로 제공했었다. 근데 하루에 세 명씩만 다운할 수 있다. 삼국지 12에서는 '신장전생'과 '전국칠웅' 시나리오에 각각 일본, 중국의 전국시대 인물이 등장하며 현대인까지 등장한다.

그 외에도 코에이에서 자체적으로 수호전에 나오는 신무장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또한, 삼국지 10에서는 멀쩡하게 번역되었던 고대무장이 11로 넘어가면서 오역으로 표기한 무장도 있다. 리정과 린상여, 몽염[7] 등이 있다.

참고로 삼국지 11에서 엄청난 숫자의 고대무장을 보고 "올ㅋ, 부하가 더 많이 생기겠네"하면서 닥치는 대로 추가하면 안 된다. 삼국지 11에서는 부하들이 어느 정도 공적이 돼야 높은 관직을 줄 수 있는데, 능력 좋은 부하들이 너무 많으면 공적이 나뉘어서 아무한테도 높은 관직을 못 준다. 관직이 곧 군사력이기 때문에 여러 무장한테 나누어 주기보단 주력 몇 명한테 몰아주는게 더 좋다. 그리고 문관들은 게임 특성상 내정으로 공적이 별로 쌓이지 않기 때문에 문관들이 너무 많아서 전부 다 일을 못하면 몇몇 A- 급 문관들한테 관직은 평생 못 준다. 물론 억지로 전쟁터에 부장으로 내보내면 되기는 하다.

일본무장의 경우 한자를 기준으로 작명하기에 한글판 기준으로는 이상한 이름으로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게임 회사가 회사인지라 능력치 버프가 있는 편이다.

삼국지 13 이전에 나온 타이틀들의 고대무장 일람은 /고대무장 일람(구작) 문서 참조. PK에 추가된 무장은 [PK] 각주 추가.

4개의 튜토리얼을 클리어시 각 3명씩 총 12명의 고대무장이 해금되고, 각 시나리오 클리어시 1명씩 해금되어 총 8명이 추가 되어 초기 20명의 고대무장이 등장했다. 다만 DLC 시나리오 이릉대전, 정시정변에는 해금되는 고대무장이 없다. 2020년 1월 30일 1.02 업데이트때 추가로 29명의 고대무장 DLC를 무료로 배포했다. 다만 자동설치가 아니라 DLC 상점에서 따로 다운로드를 해야 적용받는다. 대부분 삼국지 13에 등장했던 무장들이 등장하며 일러스트도 재탕한 것이 대부분이다. 20년 4월 9일 1.06 패치 업데이트에서 수호전, 노부나가의 야망: 대지, 푸른 늑대와 흰 암사슴을 배경으로 한 고대무장 18명이 데이터로 추가되었다. 삼국지 13PK에 추가되었던 고대무장인 순관, 한세충, 양홍옥, 범려는 제외되었지만 14PK에서 추가되었다. 20년 12월 10일 삼국지 14PK 출시와 함께 튜토리얼과 전기제패 클리어시 추가로 고대무장들이 해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