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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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미사형 호칭 및 2인칭 명사를 제외한 동음이의어에 대한 내용은 님(동음이의어) 문서 참고하십시오.
한국어에서, 어떤 사람을 높이기 위해 직책이나 이름 뒤에 붙이는 말.
님「의존명사」 ((사람의 성이나 이름 다음에 쓰여))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씨'보다 높임의 뜻을 나타낸다. ¶ 홍길동 님/길동 님/홍 님. -님「접사」 「1」((직위나 신분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높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 사장님/총장님. 「2」((사람이 아닌 일부 명사 뒤에 붙어))'그 대상을 인격화하여 높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 달님/별님/토끼님/해님. 「3」((옛 성인이나 신격화된 인물의 이름 뒤에 붙어))그 대상을 높이고 존경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 공자님/맹자님/부처님/예수님. |
상대를 존대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보다 윗 서열에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사용하게 된다.
옛날에는 젊은 사람에게 '님'의 의미로 랑이라고도 했다. 한자 표기는 삼국시대에는 성별 상관없이
그렇기 때문인지, 각종 문학작품(특히 운문문학)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상대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1][2]. 이런 경우에는 비단 사람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식민지 국가의) 독립과 같이 매우 열망하는 존재로 나오는 등등 매우 다양하게 표현된다. 대표적으로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이나, 심영의 대사인 "임은 바로 사회주의 락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있다.
……곤지가 왜로 향할 때, 축자도(筑紫 嶋 )에 이르러 사마왕을 낳았다. 섬에서 돌려보냈고 왕경에 이르기 전에 섬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 지었다. 지금도 각라(各 羅 ;가카라)의 바다에는 주도(主 嶋 ;니리무세마)가 있다. 왕이 탄생한 섬이다.
위 예들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사람 이름 뒤에 님을 붙일 때는 띄어 쓰고 직위나 신분, 사람이 아닌 일부 명사, 옛 성인이나 신격화된 인물 뒤에 님을 쓸 때는 붙여 쓴다. 즉 홍길동 님, 길동 님 등으로 사용하면 맞지만 홍길동님, 길동님 등으로 쓴다면 맞지 않은 사용이 된다. '홍길동님'이나 '선생 님' 등. 이는 아래에 나오는 대부분의 경우에서 그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님은 구어체 표현이기 때문에 문어체에서는 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공식 문서에서는 쓰지 않는다.
예시: 사장님 지시사항(X) / 사장 지시사항(O) / 선생님께(X) / 교사에게(O)
그러나 현대 한국어에서 남용되고 있는 접미사형 호칭이기도 하다.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에서는 별다른 대체 어휘가 없어서 그렇다.
한국이나 다른 한자문화권 국가에서는 직함으로 상대방을 칭하는 일이 흔하다. 그러나 다른 한자문화권 국가는 직함으로 칭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존칭의 의미를 나타낼 수 있다. 그러니까 '홍길동 선생'이라고만 해도 충분히 존칭의 의미를 나타낸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에서 '김 교수' 식으로 직함으로만 상대방을 칭하면 아무도 그것을 존칭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일본 야구에서는 20대 초반 새파란 야구 신인이 60대의 노감독에게 그냥 '감독'이라고 부르는데, 한국 20대 대졸 신인이 60대 감독에게 그냥 '감독'이라고만 부르면 경을 칠 일이다.
이런 현상은 특히 '선생님'이라는 표현이 쓰이는 경우가 심한데, 오늘날에는 무조건 '선생님' 내지 '홍길동 님' 식으로 호칭하고 있다. 이는 현대 한국 특유의 현상이고, 한국도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예시: 사장님 지시사항(X) / 사장 지시사항(O) / 선생님께(X) / 교사에게(O)
그러나 현대 한국어에서 남용되고 있는 접미사형 호칭이기도 하다.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에서는 별다른 대체 어휘가 없어서 그렇다.
한국이나 다른 한자문화권 국가에서는 직함으로 상대방을 칭하는 일이 흔하다. 그러나 다른 한자문화권 국가는 직함으로 칭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존칭의 의미를 나타낼 수 있다. 그러니까 '홍길동 선생'이라고만 해도 충분히 존칭의 의미를 나타낸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에서 '김 교수' 식으로 직함으로만 상대방을 칭하면 아무도 그것을 존칭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일본 야구에서는 20대 초반 새파란 야구 신인이 60대의 노감독에게 그냥 '감독'이라고 부르는데, 한국 20대 대졸 신인이 60대 감독에게 그냥 '감독'이라고만 부르면 경을 칠 일이다.
이런 현상은 특히 '선생님'이라는 표현이 쓰이는 경우가 심한데, 오늘날에는 무조건 '선생님' 내지 '홍길동 님' 식으로 호칭하고 있다. 이는 현대 한국 특유의 현상이고, 한국도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 2인칭이 아닌 상황 혹은 구어체가 아닌 상황에서도 무차별적으로 붙이는 경우
- 당사자에 대한 존중이나 존경의 의미가 전혀 없는 맥락에서도 습관적으로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붙이는 경우
- 건조하게 사실만을 기술하는 공문서, 기사문 등에서 불필요하게 사용하는 경우
- 외국어 원문이 단순하게 '선생'으로만 되어 있을 때도 무조건 '선생님'으로 옮기는 경우
이런 일들이 발생하여 오히려 '선생님'이라는 호칭의 격을 깎아먹고 있다. 부정적인 맥락, 예를 들어 선생답지 못한 행위로 지탄 받고 있는 사람을 지칭할 때도 그냥 '선생님'이라고 칭해버려서 선생이라는 호칭의 가치를 낮춰버리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자기와 전혀 상관이 없는 제3자를 지칭할 때 홍길동의 부모님, 선생님, 판사님, 강사님, 교수님과 같이 표현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은데, 이에 대해 민주주의 시민 사회와는 맞지 않는 중세적 의식의 잔재라는 비판이 있다. 2인칭이 아닌 3인칭이나 문어체 상황에서 타인을 지칭할 때는 '님'을 붙이지 말고 홍길동의 부모, 교사, 판사, 검사, 교수라고만 해야 한다. 어떤 사회적 역할을 맡은 사람이나 직업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호칭도 사실 부적합하고 지칭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요즘은 님을 안 붙이고 그냥 '선생'이라고 호칭할 경우, 건방지거나 싸가지 없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이 적지 않아 구어에서 사회적 위상이 자신보다 높은 사람에게는 '님'이라는 접미어 호칭을 붙이지 않기가 쉽지 않지만, 그런 현실을 인정하더라도 2인칭도 아닌 3인칭 상황에서, 구어가 아닌 문어에서 '님'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
흔하게 쓰이는 '대통령님'이라는 호칭 역시 마찬가지다. 대통령이라는 직함 자체가 존중의 의미가 담겨 있는 존칭이기 때문이다. 다만 대통령님이라는 표현도 한 차례 낮춰진 것이고 원래는 대통령 각하였기 때문에, 한국 사회 분위기상 예의로 쓰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해도 대통령과 잘 알고 지내는 사람도 아닌데 3인칭이나 문어체 상황에서 '대통령님'이라는 호칭을 쓴다면 여전히 '님'이라는 표현을 남용한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직급이나 직책으로 서로를 부르는 것이 위계를 만들어, 군대처럼 일방향 의사소통(명령,지시)에는 적합할지 몰라도, 쌍방향 의사 소통에 좋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자 일부 기업에서 직급이나 직책으로 부르는 대신에 이름에 님자를 붙여 부르고 있다. 이런 경우 사장한테도 그냥 OO님이라 부른다. 신입사원 김철수와 사장 이영희가 대화를 한다면 "영희님. 안녕하세요?", "네."너 해고 이런 식이다.
이런 호칭을 도입한 곳으로 구글 코리아[5], CJ그룹[6], 씨티은행, 넥슨, 다음[7], 넷마블 등이 있다. 홈플러스 같은 유통업에서도 도입했다. 하지만 회사 사장급의 의지로 이런 호칭이 도입된 경우엔 주니어급에서나 통하지, 시니어나 임원급에선 떨떠름해 하고 사장이 바뀌면 다시 원상복구되는 경우가 많다. 시니어나 임원급에서는 자신의 기득권을 한 수 접어 줘야 된다는 위기 의식 때문이다. 반면에 직급이 낮은 사람일수록, 일방적으로 명령 지시를 받고, 스트레스를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선호한다. 결국은 계층의식 문제다.
이것보다는 좀 더 소프트하게 매니저로 직원급의 직급명을 통일한 회사도 있었다. SK텔레콤, 포스코, KT, 한화그룹, 현대자동차등이 해당하나 SKT와 한화 등은 매니저 호칭을 폐지하고 원상복귀했다. 외부와 접촉할 일이 잦은데 명함을 받은 상대가 자세한 직급을 다시 물어보는 일이 많아 매니저란 호칭이 실효성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런 호칭을 도입한 곳으로 구글 코리아[5], CJ그룹[6], 씨티은행, 넥슨, 다음[7], 넷마블 등이 있다. 홈플러스 같은 유통업에서도 도입했다. 하지만 회사 사장급의 의지로 이런 호칭이 도입된 경우엔 주니어급에서나 통하지, 시니어나 임원급에선 떨떠름해 하고 사장이 바뀌면 다시 원상복구되는 경우가 많다. 시니어나 임원급에서는 자신의 기득권을 한 수 접어 줘야 된다는 위기 의식 때문이다. 반면에 직급이 낮은 사람일수록, 일방적으로 명령 지시를 받고, 스트레스를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선호한다. 결국은 계층의식 문제다.
이것보다는 좀 더 소프트하게 매니저로 직원급의 직급명을 통일한 회사도 있었다. SK텔레콤, 포스코, KT, 한화그룹, 현대자동차등이 해당하나 SKT와 한화 등은 매니저 호칭을 폐지하고 원상복귀했다. 외부와 접촉할 일이 잦은데 명함을 받은 상대가 자세한 직급을 다시 물어보는 일이 많아 매니저란 호칭이 실효성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인터넷상에서 상대방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쓰이게 된 용어이자, 넷상에서 상호존대를 위해 차선책으로 인칭대명사로 만들게 된 단어.
인터넷 상에서 '님' 호칭은 자연발생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1982년 부터 세운상가 프로그래머들은 출력물에서 사람 출력 시 맨 끝 글자의 종성의 존재 여부 때문에 "OOO은(는)... OOO이(가)..." 등으로 출력하다가 한 고교생 프로그래머(추정상 1965~1973년생)가 "님"을 붙이는 해결방법을 쓰기 시작한 것이 세운상가 프로그래머들 사이에 퍼져서 거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그렇지 않아도 n바이트 한글(call 3327 한글)의 화면출력이 그 자체로 매우 독특한데 "~은(는), ~이(가)" 까지 붙은 출력물은 프로그래머들에게 매우 많은 스트레스를 주었기 때문에 새로운 해결방법은 금방 자리잡을 수 있었다.
그 영향으로 이후 BBS 프로그램을 한글로 번역할 때 "OOO님이 입장하셨습니다" 표현을 쓰게 되었고 사용시마다 위 문구를 보고 입장하는 통신 유저 간에도 상대방을 "OOO님"으로 호칭하는 문화가 만들어졌다. PC 통신에서도 널리 쓰이다가 인터넷에서도 상대를 지칭할 때 쓰이게 된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님의 사용은 세운상가 시절부터 인명표현에 고심했던 8비트 프로그래머들이 한글이름의 종성여부에 상관없이 깔끔한 출력물을 얻기 위해 편의적 방식으로 시작된 것이 먼저고, 이 이후로 님이라는 표현이 PC통신으로 확대되면서 인칭대명사 대체용법이 추가된 것이다.
우선 이 '님'이 어째서 필요해졌고, 결과적으로 자연스럽게 대명사 노릇을 하게 됐는지는 현시대 국어의 인칭대명사 용례를 우선 보자. 특히 상대의 이름을 모른다는 전제를 깔고 용례를 보면 된다.
인터넷 상에서 '님' 호칭은 자연발생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1982년 부터 세운상가 프로그래머들은 출력물에서 사람 출력 시 맨 끝 글자의 종성의 존재 여부 때문에 "OOO은(는)... OOO이(가)..." 등으로 출력하다가 한 고교생 프로그래머(추정상 1965~1973년생)가 "님"을 붙이는 해결방법을 쓰기 시작한 것이 세운상가 프로그래머들 사이에 퍼져서 거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그렇지 않아도 n바이트 한글(call 3327 한글)의 화면출력이 그 자체로 매우 독특한데 "~은(는), ~이(가)" 까지 붙은 출력물은 프로그래머들에게 매우 많은 스트레스를 주었기 때문에 새로운 해결방법은 금방 자리잡을 수 있었다.
그 영향으로 이후 BBS 프로그램을 한글로 번역할 때 "OOO님이 입장하셨습니다" 표현을 쓰게 되었고 사용시마다 위 문구를 보고 입장하는 통신 유저 간에도 상대방을 "OOO님"으로 호칭하는 문화가 만들어졌다. PC 통신에서도 널리 쓰이다가 인터넷에서도 상대를 지칭할 때 쓰이게 된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님의 사용은 세운상가 시절부터 인명표현에 고심했던 8비트 프로그래머들이 한글이름의 종성여부에 상관없이 깔끔한 출력물을 얻기 위해 편의적 방식으로 시작된 것이 먼저고, 이 이후로 님이라는 표현이 PC통신으로 확대되면서 인칭대명사 대체용법이 추가된 것이다.
우선 이 '님'이 어째서 필요해졌고, 결과적으로 자연스럽게 대명사 노릇을 하게 됐는지는 현시대 국어의 인칭대명사 용례를 우선 보자. 특히 상대의 이름을 모른다는 전제를 깔고 용례를 보면 된다.
인칭 | 용어 |
1인칭 단수 평대 | 나 |
1인칭 단수 존대 | 저[A] |
1인칭 복수 평대 | 우리 |
1인칭 복수 존대 | |
2인칭 단수 평대 | 너, (동무) |
2인칭 단수 존대 | (당신, 그대, 동지) |
2인칭 복수 평대 | 너희 |
2인칭 복수 존대 | 여러분 |
3인칭 |
바로 저 2인칭 단수 존대형 대명사가 문제이다. '당신', '그대' 등의 표현을 떠올릴지 모르지만, '나', '너' 등의 활용도가 매우 높은 것을 감안하면 '당신', '그대' 등을 저 자리에 넣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자세한 것은 아래에도 나와 있다.
주로 닉네임 뒤에 붙이거나, 지칭하는 대상이 너무나 분명한 경우에는 그냥 님이라고만 부르기도 하고 너님이라고도 한다. 당연히 유래는 1번으로, 부를 이름(닉네임)은 있지만 실질적인 익명 사회인 인터넷에서 자신보다 높고 낮음을 알 수 없기에 기본적으로 높여부르기 위해 쓰는 것이다.
다만 이러다 보니 '님'이란 말이 그 자체로 존칭 대명사처럼 쓰이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는 한국어의 높임법 구조상, 화자와 청자의 상하관계가 확립되지 않으면 서로를 부를 수가 없는데 상하관계를 모르는 상대에게 상호존대가 가능할 정도로 부담없으면서 격식있게 부를 수 있는 2인칭 대명사가 한국어에 전무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모르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본다 치자. 당연히 이름을 모르니까 2인칭 대명사로 그 사람을 불러야 할 것인데 알고 있는 2인칭 대명사 중 뭘 쓰겠는가? 이때 확실히 나보다 밑의 격이라고 보이면 '자네', '너' 등등을 쓸 수 있을지라도[13] 상대의 이름과 지위를 모를 때 쓸 수 있는 대명사가 생각이 나는가? 현대 국어의 용례에는 없다. 실제로 이런 상황에 닥친 한국인의 99%는 '저기요'나 '그 쪽', '당신', '형씨'[14] 같이 대명사라고 할 수 없는 표현을 써서 상대를 부르거나, 선생님, 어르신, 사장님, 아버님 등으로 자기를 의도적으로 낮춘뒤 상대의 격을 높여서 지칭하는 것이 대부분. 이 단어들도 정확히는 대명사가 아니고 일반 명사를 대명사처럼 변화시켜서 쓰는 것이므로 '대명사가 없다'는 명제의 증거가 된다.
다른 외국어는 이런 어려움이 없다. 영어만 봐도 처음보는 상대에게 'You'라고 호칭하는 것이 무례한 것이 아니다. 애초에 외국어들은 대부분 격식을 따지느냐 안따지느냐의 여부는 말투와 단어 선택으로 갈린다. 'You'라고 부른다고 해도 단어를 저급하게 쓰고 어투도 친구대하듯이 쓴다면 존중하지 않는 것이고, 격식을 차려 존중하는 단어 선택을 한다면 존중 표현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어는 인칭대명사와 호칭 단어의 선택이 매우 중요한 언어고 '상호존대를 위한 2인칭 대명사'가 사라졌다 보니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
결국 대명사가 부족한 한국어의 특성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가져다 쓰고 있을 뿐이다. 보통 모르는 사람한테 너라는 말을 쓰는 것 자체가 90%는 싸우자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한국사회에서 정말로 순수하게 이름 석자 물어보려고, 모르는 후배에게 대놓고 "너 이름이 뭐니?"라고 물어보는 방송인 양희은이 매우 특이케이스인 것.[15]
현대 국어에서 이에 가장 근접한 인칭대명사는 댁(
또한 동무와 동지도 여기에 해당하는 표현이었으나, 잘 알려져 있다시피 '북한'의 영향으로 대한민국에서는 사어화되었다. 실제로 일제강점기 소설 문학이나, 현실의 독립운동가들의 말투나 대화에 관한 기록을 보면 생판 모르는 처음 보는 상대에게 '동무'나 '동지'라고 부른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반대로 북한에서는 많이 쓰다 보니 북한의 문화어는 '보편적 2인칭 대명사의 부재'라는 개념이 없다.[16]
외국어의 2인칭 대명사를 번역할 때는 흔히 '당신'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하는데, 정작 한국 구어체에서 당신이라는 표현은 부부 사이가 아닌 이상 위의 '댁'과 마찬가지로 시비조에서야 나오는 표현으로 굳어져 있다. 당장 실생활에서 입말로 '당신'을 쓰는 상황을 떠올려보자. "당신이 먼저 끼어 들어온거잖아!" 같은 멘트처럼 교통사고가 나서 서로 차를 세워두고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즉 당신이랑 표현이 매우 어색하다. 그렇다고 2인칭 직접 존대처럼 보이는 너님도 표면상으로는 존대일지 몰라도 어감은 꼭 존대라고 말할 수 없다. 애초에 저 '너님'이라는 단어 자체가 여기서 설명하는 '님'이라는 단어가 생겨난 이후 생긴 표현이기도 하고.
번역가들도 이 문제를 인지하고는 있지만, 다른 대체 수단이 없기 때문에 그냥 대개 당신이라는 단어를 쓴다. 아니면 살짝 의역해서 이름이나 호칭을 부르는 방식으로 피해가거나. 예를 들어 어떤 영화의 자막판에서는 그 자리에 상대방의 이름을 집어넣었다. "제 손 위에 오마르 손을 올려봐요" 여기서 '오마르' 자리에 오는 원어가 you. 키미,아나타등등 2인칭 대명사가 많은 일본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대한민국 표준어에선 '님'은 명사 뒤에만 붙을 수 있는 접미사다. 즉 '~님'이란 표현은 가능해도 그냥 '님'이란 표현은 불가능하단 얘기. 표준어 규정에 따르면 이것은 원래 사람의 이름 뒤에 붙이게 되어 있는 조사인 '~씨'를 그냥 '씨'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것이다. -
이러한 이유로 인터넷에서 '님'이라는 표현은 훌륭하게 정착했으며 거의 대부분의 커뮤니티와 온라인 게임에서 일반적인 호칭으로 자리잡았다. 디시인사이드 같이 반말이 패시브라 '너'를 써도 이상하지 않은 사이트를 제외한 거의 모든 사이트에서는 예의범절(네티켓)을 중시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지칭할 때 거의 빠지지 않고 나타나는 말이다.[18]
'~님' 또는 '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상관 없지만 인터넷 초창기엔 님아라고 부르면 강퇴당하기 딱 좋았다. 본의였든 아니었든 반말에 붙는 호격조사인 '~아'를 붙이는 것에서 이미 상대를 낮추는 의미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를 알건 모르건, 인터넷에선 정말로 부를 단어를 못 찾아서 그런 것이다.
그래서 실제 사회생활에서 모르는 사람을 대명사로 부를 때는 선생님, 사장님, 사모님과 같은 명칭으로 일단 경칭을 불러 이런 상황을 빠져나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니면 위에서 말한 대로 '저기요' 같이 이미 인칭대명사라고 할 수 없는 애매한 표현을 쓰거나 아예 주어를 생략해 말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2012년 이후로는 인터넷 상에서 '님' 대신 '형'이라는 대명사를 쓰는 모습도 가끔 보인다. 특히 이 게임에서.
대략 2010년경부터는 미용실 채소가게 양복점등 보통 가게에서도 손님이라는 보편적이고 예의에 맞는 호칭 대신 30대 이상 성인에게 사장님, 사모님이라고 부르는 풍조가 퍼졌다. 그 이전에는 그런 호칭이 당연(?) 했던 백화점 명품관이나 골프장[19]에서나 쓰이던 표현이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본인이 사장이 아닐 경우 기분 나쁠 수도 있는 표현.
영미권에서 번역되는 경우 자국 정서에 맞게 아예 평어체로 번역, 의역하거나[20] 원문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그대로 음역(…)하여 님(Nim)이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즉 번역가에 따라 둘 중 하나라는 것이다. 영어는 상하관계를 그리 엄격히 따지는 언어가 아니기 때문에 뉘앙스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 비슷하게 영미권에서 번역된 일본어 작품을 보면 様 (사마)나 ちゃん (쨩) 같은 호칭을 거진 음역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영어에는 Mr./Ms. 같은 표현들이 있으나, 특정 성별에 한정된 표현인데다가 자국어의 용법과도 일치하지 않는다. 한류유행어라 볼 수 있으며, 이렇게 하여 만들어진 단어로 캐슬님이 있다.
자존심 강한 캐릭터나 악당들이 자신을 3인칭화하고 거기다가 '사마'(님)을 붙여 부르는 경우가 있다. 오레사마의 한 갈래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런데 간혹 이런 1인칭을 하는 캐릭터 중에서 2인칭이 90%확률이 테메거나 키사마이지만 간혹 오마에상으로도 나온다.
물론 이런 표현은 일본어 정도에나 있는 것으로 우리말 표현엔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라 한다.#
참고로 높혀 부르는 인칭이 되가고 있는 한국어의 님과는 다르다. 예를 들어서 한국어로 선생님이라고 안하고 선생이라고 하면 약간 비하적 어감이 있는 말이 되지만, 일본어에서 센세라고 안하고 센세'사마'라고 하면 비꼬는 어감이 들어간다.[21] 원래 한국에서도 '선생'자체가 높임말이었으나 직책명으로 바뀌면서 님을 붙이게 된 것이다.[22] 일본회사에서 사장, 과장 등도 비슷하게 사마를 붙이지 않는데, 압존법과는 다르다. 오히려 우리나라의 님의 용법은 일본어의 さん(상)과 유사하다.
이것 말고도 여기저기 '씨'를 붙이는 것이 자주 발견된다.
이 속성을 가진 캐릭터에 대해서는 오레사마 문서를 참조.
물론 이런 표현은 일본어 정도에나 있는 것으로 우리말 표현엔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라 한다.#
참고로 높혀 부르는 인칭이 되가고 있는 한국어의 님과는 다르다. 예를 들어서 한국어로 선생님이라고 안하고 선생이라고 하면 약간 비하적 어감이 있는 말이 되지만, 일본어에서 센세라고 안하고 센세'사마'라고 하면 비꼬는 어감이 들어간다.[21] 원래 한국에서도 '선생'자체가 높임말이었으나 직책명으로 바뀌면서 님을 붙이게 된 것이다.[22] 일본회사에서 사장, 과장 등도 비슷하게 사마를 붙이지 않는데, 압존법과는 다르다. 오히려 우리나라의 님의 용법은 일본어의 さん(상)과 유사하다.
이것 말고도 여기저기 '씨'를 붙이는 것이 자주 발견된다.
이 속성을 가진 캐릭터에 대해서는 오레사마 문서를 참조.
[1] 이러한 형태로 쓰는 '님'은 현재 맞춤법 상 '임'으로 쓰도록 하여 분리되었다. 접미사가 아니라 '님' 단독으로 쓰이니 접미사의 '-님'과는 독립된 단어이고, 이 '님'이 접미사 '-님'과 독립된 단어라면 두음법칙을 적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논리.[2] 이때의 '임'은 국어사전상에 '사모하는 사람'으로 정의되며, '님'은 '임'의 옛말이라고 정의되고 있다.[3] 예시: 선생님이 생각하기엔 말이지.[4] 학생들을 대할 때 '나'라는 표현을 피하는 어른들의 배려라고 할 수도 있지만, 학교 선생교사들은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바른 언어 생활의 모범을 보여야 할 위치이기 때문에 자칭으로 '선생님'을 쓰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5] 영어권에선 애초에 성이나 이름, 혹은 Mr, Ms 성 이런 식으로 부르기 때문에 구글 코리아에 해당. 애초에 님이라는 표현 자체가 한국어니까 외국 기업에 해당 사항은 없다.[6] 2000년부터 도입했다. 직급은 있지만 이름님으로 부른다.[7] 2002년부터 사용했고 카카오와 합병 이후 다음카카오가 되자 영어 호칭으로 바뀌었다.[A] 8.1 8.2 자신을 존대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낮춰 상대를 간접적으로 존대하는 것이다.[10] 청자를 포함하지 않는 대명사이다. 청자를 포함할 경우, '우리'를 사용한다.[11] 그,그녀등이 있으나 매우 사용례가 적고 오히려 번역티가 나는 대명사이다.[12] 영어 등의 언어와 달리, 한국어는 3인칭 대명사의 사용이 비교적 빈약한 편이다. 그래서 '그 사람'이나 '이 사람' 등 관형어와 명사를 활용한 표현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13] 물론 현실에선 몇살인지도 모르는 어린애한테 너라는 표현을 함부로 쓰면 예의없다는 소릴 들을 것이다. 나이가 확실히 어려 보인다면 적당히 존중해서 '학생'이라고 부르는 정도가 있다.[14] 여기서 저기요를 제외하면 거의 다툼이 있을 때, 혹은 시비조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5] 보통은 모르는 사람에게 너라고 부르면 나이 차이가 아무리 많아도 무례한 짓이지만, 데뷔 연차와 나이에 따른 위계질서가 엄격한 연예계 내에서 호칭이고, 양희은의 연령대와 데뷔연도로는 최상위급이므로 신인들에게 "너"라고 해도 무례한 일은 아니다. 본인 왈 그렇게 물어본다는 자체가 애정과 관심을 갖고 하는 표현이라고 한다. 당연하지만 이 말을 들은 후배 연예인들 상당수는 매우 당황해하는 것이 보통이다. 선배가 혹시 나한테 감정있나? 라고 회고한 후배들의 증언이 꽤 있다.[16] 이 '동지'는 현대 문화어에서 표준어의 '님'과 동일한 의미로 쓰인다. 실제로 북한의 신문기사를 읽어보면 온갖 직책의 사람 이름 뒤에 동지로 점철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17] '님의 침묵'에서 쓰이는 님은 현대 한국어에서는 두음법칙의 영향인지 '임'이라는 형태로 남아 있다.[18] 디시인사이드는 '너'라는 표현이 많이 쓰이나 간혹 한단계 존대를 높여서 부를 필요가 있다면 '갤러리 약어'+붕이라는 표현이 '님'을 대신하고 있다.[19] 사장님 나이스 샷![20] 서양문화권에도 평어체와 존댓말은 있다. 문서 참고. 다만 친소어 문화 때문에 평어체의 사용이 한국보다 좀 더 보편적이다. 그래서 원문이 평어체여도 연설이나 어른끼리의 대화 등 한국에서 존댓말을 쓸 상황에서 평어체를 쓴다면 한국 정서에 맞게 존댓말로 번역하는 편이다.[21] 이건 대부분의 일본어는 이미 높임이 들어간 명칭을 쓰기에 여기에 또 '사마'를 붙이면 참 대단하신 분이시네요 하는 비꼼이 들어가는 것. 그래서 일본어로 키사마가 '네놈'과 비슷한 욕이 된다. 아니면 '의사양반' 할 때 그 '양반'을 생각해도 좋다.[22] 김선생이라고 부를 때와 김선생님이라고 부를 때를 비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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