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

남의 험담을 하는 일을 뜻하는 동사 '흉보다'와 불길함, 혹은 매우 보기 싫은 것을 형용하는 형용사 '흉(凶きょう)하다'에 들어가는 '흉'의 방언이다. (예: 흉보다 → 숭보다 / 흉하다 → 숭하다) 이는 한국어의 ㅎ→ㅅ 구개음화 현상으로 인해 변형되는 것으로, 형님을 성님이라고 부르는 것 처럼 호남 방언인데 호남 사람들이 전국으로 이주하면서 점차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崇たかし

원래는 은(殷いん)나라 시절에도 존재한 나라로 숭후호가 주(周しゅう)의 문왕을 참소한 일로 봉읍을 받아 세워진 것이라고 하지만 여러 발굴 기록상 그 이전인 무정 시대부터 상나라에게 있어 관중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던 제후국임이 보이고 있다. 이후에 주(周しゅう)의 공격으로 멸망하였다.

춘추시대에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볼 때 숭후호의 동생인 숭흑호의 후손이 제후에 봉해져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춘추 때는 소국으로 존재하였고 지금의 섬서성 호현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진나라(秦はた)의 공격으로 쇠약해져 속국이 되었다.

진나라(晉すすむ)가 진(秦はた)과 싸우기 위해 일부러 숭(崇たかし)을 공격하는 척을 하여 공격을 받은 적이 있으며 이에 진(秦はた)이 이를 구원했다. 이후의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