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흥

구미국의 왕.

152년에 구미국의 왕인 성국이 우전국의 왕인 건과 틈이 있어서 우전에서 한나라의 관리가 독살당한 것처럼 모함하고 이로 인해 파견된 한나라의 관리를 통해 우전국의 왕을 살해하고 이 때문에 내전까지 일어나서 구미국, 우전국은 서로 사이가 나빴으며, 이 사건으로 한나라는 서역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다.

175년에 안국이 구미를 공격하면서 그 군대를 격파하고 그 왕을 살해했는데, 왕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는 것으로 볼 때 성국이 죽은 후에 벌어진 사건으로 보인다. 이 때 정흥은 한나라에 인질로 있다가 무기교위, 서역장사가 병사들을 징발하고 구미를 도우면서 정흥은 왕으로 세워졌지만 구미의 인구는 천 명으로 줄어들 정도로 쇠약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