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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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가 노미네이션 발표 전부터 최소 4관왕, 최대 14관왕 후보는 기록할 것이라며 주목을 받았고, 후보가 공개된 뒤 1997년 <타이타닉>과 맞먹는 14개 최다 부문 노미네이션이라는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1997년 역시 <타이타닉>이 세웠던 11관왕을 뛰어넘을 신기록을 세울 지를 논하는 판. 이외에도 <문라이트>, <히든 피겨스>, <핵소 고지>와 <컨택트> 역시 몇 관왕을 차지할 수 있을 지 주목받고 있다.
장편 애니메이션 분야는 <주토피아>의 압도적인 독주. 그런데 <쿠보와 전설의 악기>가 <라라랜드>를 떨어트리고 시각효과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시각효과상도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떠오르는 떡밥으로 급부상했다. <쿠보와 전설의 악기>가 다크호스로 밈화되는 건 덤.
2017년 2월 12일 현재 3위까지는 대략 후보들이 압축된 상태이다. 아카데미 재단 회원들의 투표에서는 일단 3위 밑을 전부 걸러내고 2차 투표 결과가 아카데미 시상식 때 발표되는 것이기 때문.
주요 떡밥으로는 "작품상을 <라라랜드>와 <문라이트> 중 누가 받을 것인가#" <라라랜드>가 몇관왕이나 찍을 수 있을 것인가", "<쿠보와 전설의 악기>가 애니메이션계의 역사를 뒤엎을 수 있을 것인가" 등이 있다. 그 외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이은 라이언 고슬링 놀려먹기가 얼마나 갈 것인가", <모아나>와 <라라랜드> 중 주제가 상에서 누가 받을 것인가"가 꼽힌다.
메타크리틱에서 도박 업체/평론가/대중들의 예상 수상작을 종합한 글을 올렸다.
장편 애니메이션 분야는 <주토피아>의 압도적인 독주. 그런데 <쿠보와 전설의 악기>가 <라라랜드>를 떨어트리고 시각효과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시각효과상도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떠오르는 떡밥으로 급부상했다. <쿠보와 전설의 악기>가 다크호스로 밈화되는 건 덤.
2017년 2월 12일 현재 3위까지는 대략 후보들이 압축된 상태이다. 아카데미 재단 회원들의 투표에서는 일단 3위 밑을 전부 걸러내고 2차 투표 결과가 아카데미 시상식 때 발표되는 것이기 때문.
주요 떡밥으로는 "작품상을 <라라랜드>와 <문라이트> 중 누가 받을 것인가#" <라라랜드>가 몇관왕이나 찍을 수 있을 것인가", "<쿠보와 전설의 악기>가 애니메이션계의 역사를 뒤엎을 수 있을 것인가" 등이 있다. 그 외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이은 라이언 고슬링 놀려먹기가 얼마나 갈 것인가", <모아나>와 <라라랜드> 중 주제가 상에서 누가 받을 것인가"가 꼽힌다.
메타크리틱에서 도박 업체/평론가/대중들의 예상 수상작을 종합한 글을 올렸다.
<라라랜드>가 최다 노미네이션이다보니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2위는 <문라이트>로 전망되는데, 두 영화 다 평론가들 간의 평가가 좋고, 다수의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다만 <라라랜드>의 성적이 다소 압도적인데, 골든 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시작으로 크리틱스 초이스 작품상, 영국 아카데미 (BAFTA) 작품상, 미국 제작자협회(PGA) 최우수상까지 모두 거머쥐었다. <문라이트>는 전미 비평가협회(NSFC) 작품상과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결국 최다 노미인 <라라랜드>가 아카데미 작품상 역시 거머쥘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는 중. 각종 투표 사이트에서 전부 <라라랜드>의 압승이 전망된다. 각종 도박 사이트들에 나온 바에 따르면, <라라랜드>에 70% 이상의 확률이 찍힐 정도.
그리고서 최종적으로 <라라랜드>가 호명이 되었으나.....
꿈에도 일어나지 않을 일이 일어났다. - <문라이트>의 배리 젱킨스 감독
This is not a joke. - <라라랜드>의 제작자 조던 호로위츠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작품상 발표를 위해 제49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페이 더너웨이와 제54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수상자인 워렌 비티가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12] 그런데 봉투를 열어본 워렌 비티는 갑자기 혼란스러운 행동을 하면서 옆에 있던 페이 더너웨이에게 넘겨주었고, 그녀는 <라라랜드>를 호명했다. 데미언 샤젤 감독과 배우, 제작진들이 환호하며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에 들어갔는데, 헤드셋을 낀 스태프가 올라와 뒤에서 프로듀서 조던 호로위츠와 프레드 버거에게 무언가 봉투를 보여주었고, 둘은 이게 뭐냐는 벙찐 표정을 지었다.
진짜 작품상은 <문라이트>였던 것. 90년에 가까운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 일어난 초대형 방송사고였다.
프레드 버거는
사고의 전말은 82년동안 아카데미 시상식의 심사위원 투표와 투표 결과 집계 및 보안을 담당해 온 영국의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직원의 실수로 작품상 수상작이 적힌 봉투가 아닌, 바로 직전에 발표했던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적힌 봉투가 시상자에게 전해진 것이다.
각 부문의 수상자 발표용 봉투는 2장씩 만들어져 잠금장치가 달린 서류가방에 보관되는데, 시상 부문 진행 요원으로 활약하는 이 회사 소속 수석회계사 2명[14]이 각각 한 장씩 지참해 무대 뒤에서 대기하면서 시상자들이 무대로 나가기 직전 2장 중 한 장을 건넨 후 수상 발표와 시상이 끝나면 나머지 한 장도 파쇄한다. 그런데 이날 두 회계사들 중 하나인 브라이언 컬리넌이 실수로 남은 봉투를 파쇄하지 않은 채 작품상 시상자인 워렌 비티에게 잘못 건네 버렸던 것.[15]
처음엔 이 대형사태의 책임이 워렌 비티(발표자)에게 있는건가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는데,[16] 비티는 아무런 잘못도 책임도 없다. 실제로 발표 순간에 그는 'EMMA STONE, "LA LA LAND' 이렇게 뜬금없이 배우의 이름이 같이 적힌 발표지를 보고서는 의아해하면서 안에 혹시 다른 봉투가 들었는지 다시 까보기도 했다. 그리고 계속 발표를 머뭇거렸는데 관객들이나 옆에 있는 페이 더너웨이는 그가 장난
문제의 근원 브라이언 컬리넌은 작품상 직전에 있었던 여우주연상 시상 직후에 자신의 트위터로 엠마 스톤의 사진을 올렸는데#, 이렇게 SNS를 하느라 한눈 팔다가 해당 봉투를 파쇄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17] 결국 PwC는 한국 시간으로 26일 성명## #을 내고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으며,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 AMPAS)의 셰릴 분 아이작스(Cheryl Boone Isaacs) 위원장은 3월 1일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물의를 빚은 이를 포함한 이번 시상식 진행요원으로 참석한 두 회계사에 대해 다시는 시상식 행사에 참여할 수 없게끔 조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에 대해 브라이언 컬리넌 한 사람의 잘못에 마사 루이즈까지 연대 책임이 된 것은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이번 소동으로 밝혀진 사실. 아카데미는 시상 순간까지 결과를 아무도 모른다는 걸 제대로 인증했다. 라라랜드가 호명되자마자 자리에 참석했던 모두가 박수를 보내고, 카메라도 바로 제작진들에게 들어가고, 오케스트라가 해당 영화 사운드트랙을 연주하면서 아나운서도 라라랜드의 노미네이션 기록을 호명하는 등,
사회를 맡은 지미 키멜은 이번 시상식에도 맷 데이먼을 대차게 까는 기믹을 선보이는 등[18] 무난한 진행을 했지만, 가장 중요한 작품상 발표에서 초대형 방송사고가 터지자 막판에 "오늘은 제 쇼가 완전히 망했다는 걸 인정해야겠군요"라고 자학드립을 날렸고, 맨 앞줄에서 이걸 보고 있던 배우 존 조는 "NUTS"라고 실시간 중계를 날렸다.
여담으로, 작품상 번복 상황이 터졌던 순간, 호로위츠가 발표지를 냅다 빼앗아 카메라에 비춘 행동 때문에 여러 커뮤니티에서 꽤나 논란이 되었다. 당시 상황을 보면 마이크 뒤쪽에서 이야기가 된 워렌 비티가 직접 시상를 정정하려고 준비중이었는데, 호로위츠가 약간은 신경질적으로 그가 들고있던 종이를 확 뺏어들었다. 당장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의 댓글들만 보아도 어르신이 다시 정정하겠다던걸 냅다 빼앗는 게 무슨 예의없는 행동이냐는 말이 꽤 많은 편. 하지만 한편으로는 말도 안되는 일의 피해 당사자가 되었으니[19] 이해가 간다는 의견도 있는 편.[20]
M. 나이트 샤말란은 이번 소동이 사실은 자기가 쓴 각본이라는 드립을 쳤다.
이 사고 이후 아카데미는 수상작 발표지에 시상 부문의 명칭을 크게 적어놓는 것#으로 바뀌게 된다.
예측 사이트에 따르면 엠마 스톤이 유력하고, 나탈리 포트먼이 2위로 전망된다.
예상대로 엠마 스톤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나탈리 포트먼은 이날 시상식에 불참했는데, 시상식 불과 나흘 전에 둘째딸을 출산하였기에, 불참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측에서는 엠마 스톤의 연기가 이자벨 위페르와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를 넘을 정도였는지에 대하여 논란이 일기도 했다. 베테랑 여배우(특히 외국 출신)보다는 젊은 자국의 여배우를 선호하는 아카데미에서는 자주 나오는 이야기인데, 과거 기네스 팰트로[21]와 제니퍼 로렌스[22]가 수상했을 때도 이런 논란이 있었다. 다만 과거 기네스 팰트로의 수상은 아카데미 역대 최악의 수상으로 손꼽히는 사건이었고, 이에 비해 <라라랜드>에서 엠마 스톤의 연기는 베니스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호평을 받는 연기였기 때문에 두 사례를 동일시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단연 <주토피아>의 독주. 골든글로브를 <주토피아>가 먹고 난 이후로 <주토피아>의 아카데미 수상은 거의 확정된 것으로 치는 분위기이다.
1위는 <주토피아>, 2위는 <쿠보와 전설의 악기>, 3위는 <모아나>, 4위는 <내 이름은 꾸제트>, 5위는 <붉은 거북>으로 아예 후보가 발표된 순간부터 거의 확실한 예상순위가 나와버렸다. <주토피아>가 떨어지면 그게 대 사건이라 불릴 정도로 2위 쿠보와 너무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중.
디즈니는 <주토피아>는 물론 바로 다음에 개봉한 <모아나>까지 2편의 작품이나 후보에 올랐다.
라이카 스튜디오의 <쿠보와 전설의 악기>가 후보에 등극했다.[23] <쿠보와 전설의 악기>는 흥행 성적은 부진했으나 작품성은 매우 뛰어나 각종 상을 휩쓸었기에, <주토피아>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꼽히고 있다.(골든글로브 때도 <쿠보와 전설의 악기>가 <주토피아>에 이은 2위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주토피아>가 너무 강력하다. <쿠보와 전설의 악기>는 작품성에서 성공했다면, <주토피아>는 작품성 + 흥행에 동시 성공했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중에서 드물게 무성 영화로 제작했던 지브리의 <붉은 거북>이 후보에 올라 지브리 스튜디오의 명성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내 이름은 꾸제트>도 올라왔다. 미국이 아닌 유럽 작품이고 독립 애니메이션이라는 약점에도 워낙 명작이기에 노미네이트된 것.[24]
<주토피아>에 이어 전 세계 흥행 수익 10억 달러 돌파 기록을 세운 디즈니-픽사의 장편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와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마이펫의 이중생활>, <씽>, 그리고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 한국등 아시아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운 <너의 이름은.>은 아쉽게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25]
결과는 예상했다시피 <주토피아>가 수상했다.
<문라이트>는 크리틱스 초이스, WGA, BAFTA에서 모두 각본상(원작이 없는 영화 대상)을 수상하거나 후보에 올랐으나, 오스카에서만 각색상(원작이 있는 영화 대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문라이트>는 희곡 <In Moonlight Black Boys Look Blue>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다른 시상식들에서는 해당 희곡이 대중 앞에 선보인 적이 없는 미공개 작품이라는 이유로 원작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아카데미는 인정했기 때문이다.#
<문라이트>가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된다면 가정 하에 각색상은 <컨택트>가 받을 것으로 보여졌으나, <문라이트>가 각색상에 후보로 오르면서 판세가 바뀌었다. 작품상 유력 후보인 <문라이트>가 자연스레 각색상 예측 1위가 되고, <컨택트>는 2위로 밀려났다.
결과적으로 <문라이트>의 배리 젱킨스가 수상했다.
작품 | 노래 | 작사가, 작곡가 |
J. 랄프 스팅 | ||
<라라랜드>의 "City of Stars"와 <모아나>의 "How Far I'll Go"의 정면 대결이다. <라라랜드>가 1위, <모아나>가 2위로 전망되고 3위는 <트롤>의 "Can't Stop The Feeling"이다. 나머지 4, 5위의 표가 <라라랜드>로 가느냐, <모아나>로 가느냐에 따라 승부가 날 듯.
<라라랜드>의 "Another Day of Sun"와 "Someone in the Crowd"는 주제가상 후보로 출품조차 되지 않았다.# 만약 두 곡이 출품되었으면 100% 수상했을 거라는 예측이 많다.
결과적으로 <라라랜드>의 "City of Stars"가 수상했다.
이 분야가 제일 경합으로 떠올랐다. 원래 <쿠보와 전설의 악기> 자리에는 당연히 <라라랜드>가 올라갈 거라고 다 예측했는데, 보란듯이 <라라랜드>를 꺾고 <쿠보와 전설의 악기>가 선정되면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의 떡밥으로 떠올라버렸다. <라라랜드>가 올라왔으면 <정글북>, <로그 원>과의 3파전으로 전망되었고 <라라랜드>가 뽑힐 가능성이 컸는데, 노미네이트조차 되지 못하고 떨어져버리자,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영역이 되어버린 것.
할리우드 예측사이트들에 따르면, <라라랜드>가 없는 이 시각효과상 부문은 일단 <정글북>이 약간 앞서나가고 <로그 원>이 그 다음, <라라랜드>를 누르고 올라온 <쿠보와 전설의 악기>가 맹 추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쿠보>는 초특급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1위는 <정글북>, 2위는 <로그 원>, 3위는 <쿠보와 전설의 악기>인데, 이 셋이 오차범위 하에서 대혼전이다.
<쿠보와 전설의 악기>가 정말로 수상을 하게 될 경우, 노미네이션도 <크리스마스의 악몽>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으로써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에서 큰 획을 걷게 된다. 주제가상과 음악상을 제외하고, 애니메이션이 일반 영화상 부문에서 처음으로 상을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과는 <정글북>이 수상했다.
<라라랜드>가 1위, <핵소 고지>가 2위, <13시간>이 3위로 전망된다.
수상 결과는 <핵소 고지>가 가져갔다.
<핵소 고지>가 1위, <라라랜드>가 2위, <딥워터 호라이즌>이 3위로 전망된다.
결과는 예상외로 <컨택트>가 수상했다.
대한민국 측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출품작 선정에서 <아가씨>가 탈락하고 <밀정>이 선정되어 논란이 벌어졌다. <아가씨>는 서양에서 선풍적인 관심을 끈 반면 <밀정>은 국내에서만 유명한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박찬욱 감독이 블랙리스트에 올라있어서 <아가씨>가 떨어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인터뷰에서 "<아가씨>의 북미 배급을 맡은 아마존이 아카데미상 수상을 기대하고 확신했는데 아예 출품조차 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밀정>의 김지운 감독, 최재원 프로듀서, 송강호 배우도 블랙리스트에 있었으므로 심사 과정에 대한 음모론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밀정>은 1차 후보에도 선정되지 못하고 떨어졌으며, 그 사이 <아가씨>는 아카데미와 성향이 비슷한 크리틱스 초이스와 BAFTA 등에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만약 영화진흥위원회 심사위원들이 <아가씨>를 선정했다면 대한민국 최초의 아카데미 수상작은 <기생충>이 아니라 <아가씨>가 됐을지 모른다는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오베라는 남자>가 1위, <더 세일즈맨>이 2위, <토니 에드만>이 3위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랜드 오브 마인>(4위)까지는 오차범위 내라서 역전이 가능하다고 보는 중.
결과는 <더 세일즈 맨>이 수상했다.
- '반(
反 ) 트럼프'로 하나가 된 시상식이었다. 유독 백인중심이고 인종차별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아카데미가 트럼프 덕택에 화합의 장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 이때를 시작으로 아카데미가 바뀌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많다.- 이날 참석한 많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 등 인종, 종교차별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참석자들 상당수가 미국시민자유연맹(ACLU)[29]을 지지하는 뜻의 파란색 리본을 달고 레드카펫에 섰다.
- 외국어영화상 후보작 <더 세일즈맨>은 여주인공을 맡은 타라네 알리두스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 억제 정책에 대한 항의로 시상식 불참을 선언했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상 테러위험국가 중 이란이 포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입국 허가를 받아 시상식 참석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였지만, 감독 아시가르 파르하디 역시 불참을 선언했다. 그리고 시상식 진행과 같은 시각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상영회를 열고 영화를 무료로(!) 틀어버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결국 수상이 확정되자 현장에 참석한 동료들이 대독한 수상 소감에서도 트럼프의 이민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응답했다.
- 뉴욕 타임스는 이날 트럼프를 비판하는 광고를 제작해 시상식 내내 내보냈는데, NYT가 TV광고를 낸 건 10년만이었다. 뉴욕타임즈와 트럼프 사이가 얼마나 험악해졌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사례.
- 이에 대해 트럼프는 '오스카가 정치에 너무 신경써서 실수를 저질렀다. 슬픈 일이다'#'라고 주장하였다. 작품상 수상 사태를 함께 꼬집은 듯.
- 디즈니의 저작권 주장으로 인해 공식 채널의 인터넷 생중계가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역시 저작권 깡패
-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번복 말고 또 다른 사고를 저질렀는데, 바로 'In Memoriam (고인을 추모하며)' 라고 타계한 영화인들을 추모하는 코너에서 작년 10월에 타계한 의상 디자이너인 재닛 패터슨을 소개하면서 영화 프로듀서 얀 채프먼,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의 사진을 올리는 고인드립성 사고를 저질렀다. 또한 지난해 9월에 에이즈로 인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여배우인 알렉시스 아퀘트[31]를 제외시킨 것도 안좋은 말이 오가고 있다. 분명 코너에서 다룰만한 인물인데 그녀가 성 소수자 였기 때문에 제외시킨게 아니냔 것.
동성애자가 나오는 영화가 작품상 받았는데 무슨 개소리
[1] 이 광고를 찍을 때만 해도 그저 농담 같았으나...[2] 작품 / 감독 / 여우주연 / 남우주연 / 각본 / 음악 / 주제가 / 촬영 / 편집 / 음향편집 / 음향효과 / 미술 / 의상[3] 작품 / 감독 / 여우조연 / 남우조연 / 각색 / 음악 / 촬영 / 편집[4] 작품 / 감독 / 각색 / 촬영 / 편집 / 음향편집 / 음향효과 / 미술[5] 작품 / 감독 / 남우주연 / 여우조연 / 남우조연 / 각본[6] 작품 / 감독 / 남우주연 / 편집 / 음향편집 / 음향효과[7] 작품 / 여우조연 / 남우조연 / 각색 / 음악 / 촬영[8] 작품 / 남우주연 / 여우조연 / 각색[9] 작품 / 여우조연 / 남우조연 / 각본[10] 작품 / 여우조연 / 각색[11] 여우주연 / 음악 / 의상[12] 그 유명한 보니 앤 클라이드 커플이다.[13] 하필이면 <라라랜드> 스태프들은 죄다 백인 일색인데, 줄줄이 유색인종들이 무대를 채우는 묘한 광경도 연출되었다.[14] 이들은 보안과 정확성을 위해 카드에 적힌 것과는 별개로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수상자 및 수상작들의 목록을 모두 암기한다.[15] 때문에 시상이 끝난 후 본인이 봉투를 갖고 있던 엠마 스톤은 해명을 듣고 자기 봉투를 찾으며 굉장히 놀랐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티는 결과가 정정되고 나서 자신이 진짜로 혼란스러웠던 것이라며 사실을 바로잡았다.[16] 지미 키멀이 개그로 수습하려다가 오히려 "워런, 무슨 짓을 한 거에요~" 라고 그를 탓하는 발언을 한 게 전 세계적으로 생중계된 영향이 클테다.[17] 컬리넌은 논란이 커지자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18] 더 재미있는 것은 만약 발표 사고에서 여우주연상 봉투 대신 남우주연상 봉투가 전달되었다면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프로듀서였던 데이먼도 무대에 올라왔을테고, 키멜이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데이먼의 상을 뺏는 진풍경이 연출될 수 있었다#. 팬들은 아쉬워했다[19] 심지어 호로비츠는 수상 소감을 이미 했었다. 아카데미가 사람 바보 만든 상황.[20] 게다가 영상을 보면 도무지 일어날 수 없는 상황에 관객들, 그리고 문라이트 제작진도 모두 농담으로만 여기고 있는 상황이었다. 호로위츠 본인이 문라이트가 탔다고 발표하고 "농담이 아닙니다"라고 하는데도 아무도 안 믿고 있었으니 확실한 것은 수상자가 적힌 발표지를 카메라에 보여줘 의심의 여지가 없게 하는 것. 실제로 발표지가 보여주고 나서야 제대로 환호가 터지고 문라이트 제작진이 무대 위로 올라온다. 그런데 비티 옹이 80대 고령이라 느릿느릿 움직이면서 치욕스러운 순간이 계속되니 답답함이 폭발했을 것이다. 전세계 팬들 앞에서 개망신을 당했는데 침착하고 예의바르게만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제로 호로위츠는 (충격으로 얼굴이 시뻘게지고 손까지 미세하게 떨리면서도) "문라이트 친구들에게 이 상을 줄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다"라고 코멘트까진 했다.[21] 당시 <엘리자베스>의 케이트 블란쳇의 수상이 압도적으로 예상되고 있었으나 미라맥스 컴패니(현 와인스타인 컴퍼니)의 과도한 로비질(...)로 팰트로가 수상했다는 의견이 정설로 여겨지고 있다.[22] 팰트로에 비해 논란은 덜했지만, 당시 <아무르>의 에마뉘엘 리바, <제로 다크 서티>의 제시카 차스테인의 연기를 넘을 정도는 아니었다는 논란이 있었다.[23] <쿠보와 전설의 악기>는 단지 장편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시각효과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마스의 악몽> 이후로 처음 있는 일.[24] 제작비가 1000만 달러 미만인 애니메이션을 독립 애니메이션으로 본다. <내 이름은 꾸제트>의 제작비는 800만 달러.[25] <너의 이름은.>의 북미 배급을 맡은 퍼니메이션이 거의 "제발 노미네이트를 하지 말아주세요" 라고 비는 게 나을 정도의 행보를 보인 탓이 크다. 미국에서 개봉도 하지 않고 LA에 있는 단 한 곳의 상영관에서 일주일 특별 상영만 하고서 출품을 했으며, 그렇다고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DVD를 보내지도 않았다고 한다. 당연히 아카데미 회원들은 투표를 하기 전에 <너의 이름은.>을 볼 방법이 없었다.[26] <도리를 찾아서> 상영 전 단편 애니메이션[27] 픽사의 단편 애니메이션[28]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29]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항의, 소송을 제기한 시민단체. 한국의 민변격이다.[30] 하지만 미국인 중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표현했던 것은 진행자 지미 키멜 정도뿐이었고, 대부분의 반 트럼프 발언은 외국인에게서 나왔다. 그런데 키멀도 이쪽 방면으로 구설수 엄청 많지 않나?[31] 패트리샤 아퀘트의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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