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섭

대한민국의 소설가, 언론인, 독립운동가, 영문학자.

대표작으로는 사랑 손님과 어머니, 인력거꾼 등이 있다.

1902년 11월 24일 평안남도 평양부 내천면 신양동(현 평양시 중구역 서문동)에서 개신교 목사 주공삼(朱しゅ孔三こうぞう)의 4남 4녀 중 차남으로 태어나 '요섭(요셉)'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그의 형은 최초의 근대시 <불놀이>로 유명한 시인 주요한이다. 동생은 극작가인 주영섭(朱しゅ永ひさし燮)이다.

1919년 평양에서 3.1 운동에 참가하였다. 1919년 5월 평양 숭덕학교 학생들과 비밀리에 독립신문사를 만들고 등사판 《독립신문》을 발간했다. 이 일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1919년 7월 21일 징역 5개월을 선고받고 평양감옥에서 옥고를 치렀다.

그 뒤 중국 상하이의 후장 대학(호강 대학)에 재학중이던 1921년 12월 23일, 상하이 삼일예배당에서 재상해한인학생회가 개최되었을 때 대한독립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최후의 일인까지 싸워야 한다는 취지로 독립정신을 고취하는 연설을 하였다.

1926년 11월 상하이의 한인유학생 단체들이 모두 해체되고 통일된 단체인 상해한인학우회가 창립되었을 때 운동부의 집행위원으로 선출되었으며, 1927년 3월 개최된 상해한인청년회 창립총회에서도 집행위원에 선출되는 등 유학생/청년 단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과정을 마친 뒤 1931년 동아일보에 입사하여 신동아 주간과 부장으로 활동했다. 그 후 중국 푸렌대학(輔仁大學だいがく) 교수, 코리아타임스 주필, 경희대학교 교수, 국제 펜클럽 한국 본부 위원장, 코리안리퍼블릭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1972년 11월 14일 지병이던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사후 2004년에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9년 뒤인 2013년에 국립대전현충원에 이장 및 안장되었다.

19살 때 단편 데뷔작인 "추운 밤"을 발표하는데[2], 성냥팔이 소녀의 영향을 받았지만 꿈도 희망도 없는 현실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33세 때 사랑 손님과 어머니를 발표하며 일약 대스타가 되었다. 청년기에는 사회주의 계열 문학회인 카프 쪽 활동도 많이 했다. 인력거꾼이 주요섭의 대표적인 카프 계열 소설. 하지만 사랑 손님과 어머니가 발표될 무렵에는 카프와 거리를 뒀다.

전형적인 원히트원더로 사랑 손님과 어머니외에 "개밥", "봉천역 식당", "아네모네의 마담", "세 죽음" 등은 범작 수준이고 전체 작품 수도 많지 않다. 형과 달리 공명심이 없었던 사람이라서 문필활동도 지극히 소박하게하며 평범한 지식인으로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