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Console

프랑스어로 코벨(Corbel, 위로부터의 압력을 지탱하기 위해 S자 형태의 브라켓)을 뜻하는 Console에서 유래한 영어. 처음에는 원어의 뜻으로만 쓰이다가 콘솔이 장착된 가구 및 탁자(콘솔 테이블)을 의미하게 되었다. 이후 단어의 범위가 틀 안에 담긴 가구, 기구, 장치 등으로 확장되었고, 가정용 콘솔 게임기와 시스템 제어용으로 사용하는 터미널도 포함되었다. 위문하다, 위로하다 등의 의미도 있긴 하지만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가정용 게임기인 거치형 및 휴대용 콘솔 게임기를 뜻하며, 특히 휴대용(Handheld, 携帯けいたい型がた)이라는 단어가 없이 그냥 '콘솔(Console)'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거치형 콘솔 게임기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자세한 내용은 거치형 콘솔 게임기 문서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휴대용 콘솔 게임기 문서 참고하십시오.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물리적 장치. 이러한 장치는 내부에 사용자로부터 명령을 받기 위한 인터페이스 CLI를 갖고 있으며 흔히 터미널이라고 부른다. 콘솔은 H/W 장비이고 터미널은 S/W 이지만 실생활에선 구분하지 않고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1980년대까지는 어원에서 벗어나지 못해 control console 등으로 불렸다. 이후 IBM에서 메인프레임 제어용으로 조작틀을 만들어 Operator's Console로 발매한 이후 시스템 조작 체계라는 의미가 보편화되었다. 마찬가지로 원래 operator가 시스템 조작을 의미했고, console은 단순히 그러한 체계가 담긴 틀이었으나 이쪽이 너무 유명해져서 뜻이 변해버린 것이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시스템 콘솔은 Windows의 명령 프롬프트(Command Prompt)이며 그밖에 Linux, UNIX, DOS 같은 OS를 다룬다면 접할 기회가 많다. 보안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콘솔에서 접속했을 때만 관리자 권한을 획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즉, 해커가 외부에서 아무리 해킹하려 하더라도 관리자 권한 획득이 구조적으로 막혀 있는 셈이다. 이런 이유로 첩보 영화 등에서는 사람이 직접 서버실에 침투한다.[1] 소유권 이전, 장비 재시작, 전체 내용 삭제, 자폭 시작이나 해제 같은 특수한 기능은 콘솔에서만 가능하도록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PC 게이밍에서 이런 시스템 콘솔의 선구자로 퀘이크(게임)가 있다. 단순 치트키 뿐만 아니라, 콘솔 명령어를 통한 트위킹도 가능했었기 때문이다. 특히 오리지널 퀘이크에서 WASD를 쓰기 위해 마우스 룩을 활성화하는 +mlook 패러미터는 필수로 여겨졌을 정도.

벽에 붙여서 사용하는 탁자(테이블)의 일종이며 수납을 위해 서랍이 달린 경우가 많다. 일반 탁자처럼 다리가 있는 게 보통이지만, 아예 벽에 고정해서 쓰는 것들은 다리가 없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