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진해구가 수령이 수십년이 넘은 벚나무의 개화를 막기 위해 빗자루병 방제 사업을 추진한다.
진해구는 안민고개에서 해군 쉼터에 이르는 드림로드 내 약 800주의 벚나무에 사업비 1억 5천만 원을 들여 빗자루병 방제사업을 시행한다.
벚꽃은 관광뿐 아니라 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를 견인하는 진해의 주요 자원이지만, 현재 평균 수령이 30년이 넘어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빗자루병에 감염된 나무는 이듬해 개화하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진해구는 매년 열리는 군항제를 차질 없이 개최하기 위해 빗자루병 감염 벚나무들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정비는 10월 중 시작해 12월 완료할 예정으로, 감염목의 병에 걸린 가지를 제거하고 도포제를 살포한다.
진해구는 전문가 진단을 통해 중장기 관리방안도 내놓고 있다. 앞으로 지속 가능한 벚꽃의 유지관리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가로수 전정, 외과수술과 병해충 방제 사업을, 장기적으로는 2025년부터 수종 갱신을 위한 생육환경 개선 관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현섭 진해구청장은 "봄마다 우리 진해구민들을 즐겁게 해 주는 벚꽃을 기초부터 튼튼하게 관리하겠다"며, "우선 병에 이미 걸린 나무들을 꼼꼼하게 다듬어 내년 봄 차질없는 만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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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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