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ated by https://www.hiragana.jp/)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네이트 판

오늘의 톡어떻게 해야 할까요

쓰니 2024.07.08 20:11 조회7,675
톡톡 사는 얘기 채널보기
26살 대학생입니다

더이상 인생을 사는게 너무 지치네요 정말로..

17살때 처음으로 우울증을 겪고 아직까지 그 늪에서 못빠져 나오는중입니다. 우울증을 해결해보려고 제가 할 수 있는선에서는 모든걸 다 해본거같아요. 

정말 우울증을 해결하러 연애도 열심히 했고, 대한민국 사내로서 만기전역도 하고, 운동도 바쁜와중에 틈틈히 노력해서 대회나가서 수상도 해보고..

주변에 부모님들, 인터넷 글 들 중 노력조차 하지 않으면서 불평만 한다는 소리도 파개하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군대에서 다른 동기 선임들 티비보고 핸드폰하면서 보낼때, 하루에 5시간씩 자면서 매일 찬물로 샤워하면서 공부했고, 입대 할때까지만해도 중학교 수학도 제대로 못했지만 22살에 공부 시작해서 칠전팔기로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합격했을때 주변에서 다들 놀랐고, 부모님이 정말 행복해하셨습니다. 그런 표정을 처음 볼정도로요. 입학 후에도 알바,연애, 봉사 등 여러가지 일반적인 대학생처럼 살았던 것 같습니다. 취업 준비도 틈틈히 하고 있고요.  

하지만 최근들어 너무 우울증이 심해집니다. 걷는 것도 버거울 정도로 힘이 드네요. 정말 우울증을 고쳐보려고 지금까지 10년간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할지 셀 수 없는 시간 동안 생각하고, 자료를 찾아보고, 남들이 핑계라고 말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해왔습니다. 심지어 하루에 한 갑씩 피 던 담배도 군대가서 이 악물고 끊었었어요. 소용이 없더라고요,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되네요. 우울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 정말 한 달 동안 공부 + 아르바이트만 했던 적도 있어요, 몸이 망가질 정도로. 생각이 안나는건 그 뿐, 내 스스로의 시간으로 돌아오면 다시 우울감이 몰려 오더라고요. 

이제 지쳤습니다. 갈피를 못 잡겠어요. 저 스스로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분명히 우울증 극복하시고 사시는 분들이 있을텐데 진심으로 존경스럽네요, 참을성이 대단하신 분들.. 하 안좋은 생각이 자꾸 드는데, 버틸 수 있을때 까지는 이악물고 버텨보려구요. 다들 행복한 인생 살으시면 좋겠습니다.
추천수33
반대수1
태그
신규채널
[홍승한] [학익동살때]
태그
35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2024.07.10 17:05
추천
29
반대
3
신고 (새창으로 이동)
병원 가서 항우울제 타서 드시면 되는데 왜 어렵게살아용
답글 4 답글쓰기
베플 쓰니2024.07.10 22:03
추천
2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병원 약을 먹으면 행복이 몰려올 겁니다. 님이 잘못된게 아니라 뇌가 아픈 거예요. 위장병 나면 내시경하고 약 먹고 난리치는데 왜 뇌가 아프면 정신력으로 버텨 모드가 되는거지 참 나. 이러다 자살시도까지 금방임. 조울 증상 있는거 같으니 병원 가보세요.
답글 0 답글쓰기
베플 002024.07.10 16:54
추천
16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혼자 할수있는건 다 해봤다면 전문가를 찾아가보는건 어때?
심각한 마음감기라 혼자보다 도움을 받는게 낫대
쓰니를 사랑하는 가족,친구들을 생각해서 챤챠니 한발짝씩 발을 빼보자
힘들테니 힘내라곤 안할게~
다음에 꼭 소식 들려줘!
답글 0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2024.07.12 08:34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저도 우울증이 와서 약도 먹고 했는데 ...처음엔 효과를 보는듯 했으나 여전히 우울하더라구요.....근데 전 좀...유머러스 하거든요....예전에 사람들이 제 얘기에 빵빵 터지곤 했었어요...그래서 혼자 재밌는 말 생각하면서 막 웃으면서 지내요 저는 제가 제일 웃껴요...개그프로 보고 나서 약간 응용해서 또 개발시키고 혼자 키킥 거리면서 웃고 그래요 그랬더니 진짜 좀 나아졌어요...ㅎㅎㅎ운동도 좋지만 운동하고 나서 몇시간 기분 좋을 뿐이지 또 똑같이 우울해지니까요....저만의 방법이예요 재밌는 말 만들어내기....내가 나를 웃게 만들기...ㅎㅎ
답글 0 답글쓰기
케이금융2024.07.12 08:16
추천
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우울증은 스스로 고치는 게 아닙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겁니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4.07.12 07:33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병원은 가보셨어요?약먹어요 약
답글 0 답글쓰기
닉네임2024.07.11 21:33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울증약 먹어라. 나는 4개월만에 나한테 맞는 약&용량 찾았다. 개인마다 부작용이 다르니까 약안맞다고 무조건 끊지말고, 의사진료 받으면서 찾아야돼..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4.07.11 11:41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병원가서 약 타먹으면 끝나는 건데 왜 질병을 의지로 극복하려고 해요? 당뇨, 고혈압 걸렸는데 지금 민간치료만 하고 있는 꼴... 약 타 드세요. 2주만 먹으면 좋아집니다. 그래도 안되면 다시 글 올리세요.
답글 0 답글쓰기
00002024.07.11 10:56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저도 우울증 심하게 앓았는데 주위에 알리기 싫어서 혼자 견뎠어요. 견디고 보니 그게 세월이 5년 정도네요. 매일 매일 술 마시고 베란다에서 떨어지는 내 모습이 보일 정도.
자식도 있고 남편도 있는데 같이 있어도 행복하지도 않고 순간 순간 가슴에서 심장이 배 밑바닥으로 둔탁하게 떨어짐. 내 기분을 내가 달랠 수도 없고 주위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 보면 너무 부럽고 살려 달라고 매달리고 싶은..

제일 불행하다고 느낀 게 좋은 걸 먹어도 좋은 곳에 여행을 가도 좋은 지를 모름

암튼 지나고 보니 내가 왜 우둔하게 견뎠나 치료를 받을 걸 상담도 할 걸 싶음

견뎌내게 된 건 내가 뭐 때문에 우울하지 원인을 파악을 하려고 했음
불투명한 미래, 노년에 대한 계획, 불안정한 일자리, 회사에서의 인간 관계 스트레스
결국 내가 살아야 겠다 싶어서 여차 하면 그만두자 여차 하면 그만두자 돈이고 뭐고 여차파면 그만두자 퇴직금 가지고 좀 버티면서 방법을 찾아보자 하니 어느 순간 지나간 것 같음

그러나 지금도 여차 하면 그만두자 죽으라는 법 있겠어 하면서 견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4.07.11 10:18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약먹어야나아요 정신력으로 나아지는병이아니에요 살고싶으면 병원가서약드세요 잠오면 잠도자고 걷기싫으면 집에만 있어보고요 이제 패턴을 바꿔야할듯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4.07.11 10:05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번아웃 온 것 같은데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4.07.11 09:52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병원을 가야지. 몸 아픈데 민간요법만 쓰는거랑 같은거에요.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는 우울증은 엄연히 뇌의 신경물질 이상이고 질병입니다.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 조울증일 가능성도 크구요. 정확한 진단받고 맞는약 찾으세요. 임의단약하면 점점 심해집니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4.07.11 08:24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지치신거에요.. 최소한의 일만하면서 체력 관리하는데 집중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운동하는게 여유도 있어야하고 의지도 있어야되서 시작하기 힘들지만 정말 꾸준히 하다보면 체력도 좋아지고 정신도 맑아져서 우울한 감정이 확실히 줄어들더라구요..
답글 0 답글쓰기
마키아벨리2024.07.11 08:03
추천
0
반대
4
신고 (새창으로 이동)
자살하는 연예인들은 공통점이 있는데 .
정신과에 다니면서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는 거 .
그러니까 엉뚱한 생각 하지 마시고 . 유튜브에 가서 '시편 잠언듣기'를 추천합니다 .
지겹다고 중간에 끄면 안되고 하루에 1시간 이상은 들어야 됩니다.
'브라이언박 의 간증' 이것도 재밌습니다
답글 0 답글쓰기
김원준6662024.07.11 07:52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김원준666 큰 용, 안용국, 김태O(친형-클태) 9x9x9=729, 6x6x6=216 999666=720216=666김원준 이름의 숫자.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4.07.11 07:31
추천
6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러면서 병원은 왜 안 감?? 혼자 노력만 주구장창 한거임? 뇌에서 부정적인 생각만 자꾸 나는데 왜 혼자 몸을 망치지? 기본적으로 남 충고나 얘기를 안 듣거나 남에게 보여지는 것에 너무 신경써서 그런거야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4.07.11 05:25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감정과 기분은 나의 정신과 결단보다 훨씬 약해. 너도 알게 될 거야.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4.07.11 04:00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병원가서 진료받고 약먹고 호르몬 균형부터 찾고 나서 위의 노력들을 해야죠
답글 0 답글쓰기
002024.07.11 03:14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정신과 치료를 받으세요. 약물치료 필요해요. 거부감 느끼지 마세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4.07.11 01:45
추천
2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착하게 살면 안 우울한데. 그 와중에도 열심히 자기 위해 살았네.
답글 2 답글쓰기
ㅇㅇ2024.07.11 01:31
추천
6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댓글을 잘 안 남기는데 글쓴이가 너무 마음에 걸려서 남깁니다. 10년간 정말 열심히 사셨네요. 칭찬 받아 마땅한 일인데 허망함만 남고 우울감이 극복되지 않으니 너무 힘드시겠어요. 그런데 글 속에 의문이 드는 게 있어 여쭤 봅니다. 심리상담가나 정신과 의사는 만나 보셨나요? 우울증은 병입니다. 그걸 모르시는 거 같아요. 암환자가 아무리 혼자서 극복해나가겠다고 시골에서 요양도 해보고 좋은 음식 찾아 먹어도 의사 만나고 항암치료 받아야 낫듯이, 우울증도 전문가를 만나 병을 고쳐야 합니다. 병은 혼자서 고치는 게 아니에요. 그럼 아무도 병원 안 가죠.
우울증을 병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계신 것 같아요. 우울증은 감정이 아닙니다. 호르몬이 잘못되어 사고회로가 잘못되는 병입니다. 반드시 심리상담과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시길 강하게 말씀 드려요.
전문가의 도움을 반드시 받으시되,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 알려드릴게요. 지금 그동안 해오신 것들 보면 다 성과 위주의 삶입니다. 성과를 보여야만 존재 가치를 느끼는 가치관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저도 그랬고 그래서 우울증도 20년 가까이 겪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중증에 다다르니 그때는 가진 것들 다 놓게 되고 정말 오늘 하루 ㅈㅅ하지 않고 살아내는 것 자체가 나의 성과가 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더군요. 돌이켜보면 그냥 나의 존재 자체가 가치 있다는 걸 매일 체화하는 과정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렇게 몇년을 살았네요. 그떄의 저를 생각하면 서글프지만, 그 과정을 겪고 나니 놀랍게도 우울증이 낫긴 하더라구요. 전 그때 정말 우울증이 나을 거란 희망이 전혀 없었거든요. 전혀요. 의사가 나을 거라고 말해도 굳게 믿지 않았거든요.
뭘 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오늘 하루 숨쉬고 있는 것 자체로 해낸 겁니다. 진정으로 내 안의 성과주의를 버리는 시간을 가지셔야 합니다. 그 시간은 몇년이 걸릴 거에요. 대한민국 사회에서, 쉽지 않거든요. 오늘 하루 살아내는 것 자체로 가치 있는 삶이라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그때까지, 매일 살아내세요. 그것이 오늘부터 당신의 삶의 목표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쉽지 않은 하루가 될 거에요. 하지만 이뤄 내세요. 이뤄 내실 거에요.
답글 0 답글쓰기
쓰니2024.07.10 23:34
추천
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심리상담이나 정신과 다녀봐요~ 혼자 힘으로 극복하기 어려우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죠
답글 0 답글쓰기
ㅇㅇ2024.07.10 22:44
추천
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울증의 원인이 무엇이었을까요..? 근본적인 부분이 해결되지 못한 상태라 그런게 아닐까요..? ㅜ 상담 받아보세요..
답글 0 답글쓰기
1 2
웹툰파격 무료
만화취향저격! 할리퀸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