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차 결혼생활
욱하는 성격의 남편에 눈치보고 사는 나 오늘은 저녁에 등갈비구이를 먹기로 해서 남편이 마당에서 등갈비를 굽굽하고 있었다 난 집안에서 에어컨 쐬며 쉬는게 그것이 불편하긴 했다 부르진않을까 하며 냉동밥을 미리 돌려놓고 다되기만 기다렸다가 들어오길래 다시 밥을 한번 더 돌리고 김치를 썰었다 역시 지나가는말로 한마디 한다 해둔게 하나도 없네? 미리좀 하지 가만히 참고 있다가 한소리 거들었다 그럼 말을 하라고 눈치주지말고 언제들어올지알고 미리 하냐고 오는거 보고 지금 하지않냐고 했더니 본인 머리통을 때리며 한마디 하면 열마디를 한다며 타박한다.. 나도 화가나서 밥을 안먹겠다 했더니 그대로 등갈비 쓰레기통행 .. 하 .. 참 ... 그래 입다물고 가만히 있을걸 저런밥은 진짜 안얻어먹고싶다 눈치밥 내가 해서 편하게 먹어도되는걸 .. 참... 이렇다저렇다 이제 말하기도 말해주기도싫다 ----- 댓글보니 아차싶어 전후 상황 추가 오늘은 7시30분부터 12시까지 내혼자 전부치고 명절음식 준비함 아침에 고됐으니 저녁은 남편이 등갈비 구워준다함 ㅈ등갈비 구울때도 왔다갔다 몇번 살핌 심부름함 뭐가져와라 가져와라 카톡하고 전화해서 즉각처리함 11년 결혼 눈치밥이 그냥 ㄱ생긴게아니니 잔심부름은 즉각임 원래 명절음식도 새벽에 조용할때 혼자했었는데 주거 환경이 바뀌어 아침에 하게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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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놈의 성질 머리 하곤
암튼 그 날 쓰레기 통만 포식했네
일은 일대로 다하고 눈치보고 등갈비는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고...
다정한 대화 습관을 만들기 전에 솔직한 감정 표현을 하다보면 좀 더 투닥일 수 있겠네요. 그래도 잘 됐으면... 등갈비 정도는 구울 줄도 아는 사람이니까..
쓰니가 너무 묵묵히 일을 다하지 말고.. 조금씩 엄살 아닌 정도로 힘든 표현도 좀 하세요. 여자들이 왜 남자보다 관절염에 많이 걸리게요? 집안일 중노동입니다.
남자 팔이 장바구니 드는 거랑 여자가 드는 거랑 완전 다를 겁니다. 여자들은 무리하는 상태로 살림하는 거예요. 아, 그 전에 남편에게 먼저,, 힘들었겠다,. 해주면 그게 더 좋을 것 같네요. 오래 살았는데 다시 잘 맞춰서 살아가보심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