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미칠것 같은 사람과 좋아 죽을 것 같은 사랑을 하고 지하 끝까지 바닥을 본 후 헤어지고 지금은 미지근한 사랑을 하고있는 30대 입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인지 이미 에너지를 다 써버린건지 너무 좋아죽을거같은 감정으로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상황과는 반대로 미지근한 사랑으로 결혼을 할 수 있나요...
조언해주세요..
미지근한 사랑이 불타오르는 사랑보다 오래 갈 수는 있습니다. 다만, 본인이 어떤 사람인가를 먼저 생각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상대방이 나와 맞고 어떤 부분은 포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지, 또는 감당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으니까요.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만약 사랑이 식었을 때, 사람 자체가 멋있고 좋은 사람이라면 결혼 할 거 같습니다.
애초 그런 강렬함을 경험해보지 않아서 너무 궁금하네요. 인터뷰라도 해보고 싶은.. 저같은 사람은 사람 적당하면 결혼해서 성실하게 살수 있을거 같은데, 님같은 분은 그게 어려울거 같아 보입니다. 상대방을 위해서라도 결혼은 안하시는게 나을듯.. 마약처럼 중독성이 강한 자극에 노출되면 이후 일상적인 자극들에 무뎌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일거 같아요.
지금은 미지근한 온도라도 천천히 끓어오르는 사이가 있다. 미칠듯이 끓어오르던 사이라 금방 식어버렸을 수도 있고. 롤러 코스터처럼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사랑을 하다 나도 안정을 찾고 싶어서 적당히 마음이 가는 사람을 만났는데 서로를 과하게 집착하거나 통제하지 않고 서로 격하게 화내지 않으면서 각자의 감정 공유도 잘 하는 편이라 이사람의 내면을 알고 난 뒤 서로 잘 믿어주고 든든한 동반자겸 친구가 되어주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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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만약 사랑이 식었을 때, 사람 자체가 멋있고 좋은 사람이라면 결혼 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