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정말 궁금해서 다수가 있는 공간에 여쭤 봅니다.
저는 30대 후반 여자이고, 남자친구는 40대 초반입니다. 연애 초반이고 이제 서로 알아가는 단계입니다. 참고로 저는 이전에 연애했던 사람들은 동갑이거나 연하, 30대 또래 친구들이었습니다. 40대 남자사람은 처음 만나봅니다. 최근 몇차례 서로 서운하고 조금 언성을 높아 가며 얘기 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본인은 나이가 있다보니 데이트를 하더라도 체력적으로 지치고 힘든부분은 어쩔 수 없다. 여자인 너가 체력이 일반적이지 않게 좋고 어리기 때문에 지금은 이해할 수 없겠지만 본인 나이게 되면 알것이다. 하는 입장이고 저는 아무리 40대 초반이지만 일주일에 두번정도 만나며 데이트를 한다. 서로 바쁜 직장인이고 나이가 있고 현생이 힘들고 지치지만 그래도 만나는 동안 집중하고 데이트 하는 시간을 즐겁게 재밌게 보내고 싶은 마음인데 체력적으로 너무 지쳐 하는 기색을 비치니 기운이 빠지고 내가 기대치가 높은것인지 하는 언쟁이었습니다. 데이트 패턴을 말하면, 1차로 맛집 데이트 하고 또 2차로 카페를 간다거나 맥주를 한 잔 한다거나 하는 패턴입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이미 1차 이후에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하품하고 말수가 줄어들고 피곤하다고 한다거나.. 만난지 한 세시간만에 그렇게 피곤해합니다. 저는 평소에 운동이 취미고 체력이 좋은 편입니다만 그래서 이런 모습들이 더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솔직히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운동하는 시간보다 본인의 일에 집중하는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어제도 오랜만에 만나서 저는 평일에 못다했던 얘기도 재밌게 나누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만난지 3시간도 채 안되어서 지쳐하니 제가 또 기운이 빠져서 이만 집에 가자며 같은 내용으로 좀 언쟁이 있었습니다. 10번을 만나면 10번 그렇습니다. 주말에 충분히 쉬고 오후에 늦게 데이트를 해도 3시간이 한계 입니다. 40대 초반 남자들은 정말 원래 이렇나요? 제가 이해심이 부족한것인가요? 피곤함을 이해하고 받아주고 격려 하는게 맞는건가요? 제가 정말 그 나이가 돼보지 않아서 하는 철없는 소리였다면 이해하고 또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를 나눠 볼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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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형이라서 사람들 만나는거 지치는 타입이면 그럴 수 있어요
원래 남자들은 40대 들어서면 체력적으로 안 좋아진다고 하던데 정말 맞나 싶을정도로.
뭘해도 굉장히 피곤해하고 금방 지치기도 하구요. 물론 운동 꾸준히 하고 몸 생각하신 분들은 그대로 잘 유지하는 분도 많겠지만 평소에 몸관리 안 하고 일만 한 사람들은 금방 지칠듯 하긴 함.
다만 연애 초반에 눈에 뛰게 체력이 떨어지는게 보인다면 성향이 서로 안맞아서 그런듯 합니다.
체력이 약할 수는 있겠으나 밥먹고 카페 가는게 뭐 체력적으로 크게 무리가는 일도 아니고 ㅋㅋ
진짜 좋아하면 본인이 운동을 하든, 만남 전에 컨디션 조절을 하든 노력을 할건데 그게 없는 것 보면 그냥 의무방어전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5시 기상 회사앞 헬스장 7시까지 가서 30~40분 러닝머신 뛰고 출근 합니다.
저녁 퇴근후 집앞 공원 5키로 러닝 뛰구요.
주말은 가족과 시간 보내야 하니 새벽 등산 하루 다녀 오구요.
앵간해서 지친다는 느낌 받아본적 없습니다.
친구들과 술마셔도 끝까지 친구들 다 챙겨서 집에 보낸후 귀가 하고
가족들과 있을대도 침대 쇼파 있어본적 거의 없습니다.
항시 어딜 나가거나 뭔가를 해야 마음이 편합니다.
오히려 가족들이 피곤해하죠. 집에서 좀 쉬면 안되냐고....
거 운동 많이 한다면서 뭐 남자가 없어서 그런 저질체력 남자 만납니까
밤일도 시원찮겠구만. 혹시 꿈꿔요?
요즘 4-50대 남자분들 운동하면서 체력관리 하시는분들 정말 많습니다.
더구나 미혼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