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이 과일’ 먹으면, 당뇨병 예방 효과

최지우 기자 2024. 9. 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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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당뇨병 연구 협회 2024 연례회의에서 어린 시절에 베리류를 섭취하면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구두 발표됐다.

참여자들 중 베리류 섭취량이 많은 아이들은 베리류 섭취량이 낮은 아이들보다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았다.

연구를 주도한 수비 비르타넨 교수는 "베리류에 풍부한 폴리페놀은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체내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식물성 화합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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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베리류를 섭취하면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구두 발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럽 당뇨병 연구 협회 2024 연례회의에서 어린 시절에 베리류를 섭취하면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구두 발표됐다.

1형 당뇨병은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 베타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면역체계 이상을 유발하는 요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 바이러스, 식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핀란드 헬싱키 보건 복지 연구소 연구팀이 유아기 식단이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1형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유아 5674명을 출생 때부터 6세까지 추적 관찰했다. 생후 3개월부터 6세까지 그들의 부모가 자녀들의 식사 기록을 작성했다.

추적 관찰 기간동안 94명의 어린이가 1형 당뇨병에 걸렸고 206명의 어린이에게서 면역체계 이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식품과 1형 당뇨병 발병 위험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딸기, 라즈베리, 블랙커런트 등 베리류를 섭취하면 1형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 참여자들 중 베리류 섭취량이 많은 아이들은 베리류 섭취량이 낮은 아이들보다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았다.

연구를 주도한 수비 비르타넨 교수는 “베리류에 풍부한 폴리페놀은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체내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식물성 화합물이다”라고 말했다.

베리류 외에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 등 십자화과 채소도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췄다. 십자화과 채소는 항산화 및 항염증 기능이 뛰어나며 비타민, 섬유질, 미네랄 등 식물성 영양소가 풍부하다.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은 혈당 및 혈압을 낮추고 혈관 내피 기능을 개선하는 등 대사 건강에 유익하다. 연구팀은 십자화과 채소의 각종 영양성분이 면역 기능에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반면, 발효 유제품, 과일, 곡물류 등은 자가면역 이상 발병 위험을 높였다. 위 식품군은 단독 섭취에 의한 영향 분석이 어려워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단,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베리류나 십자화과 채소를 '1형 당뇨병 예방 식단'으로 권고하기는 아직 이르다. 수비 비르타넨 교수는 “자녀의 식단에 변화를 주기 전에 식품 속 어떤 요인이 이러한 연관성을 일으키는지 알아내는 것이 선행되야 한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식품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동일한 원인을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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