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이 확정되면서 한국과 다른 글로벌 증시 간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만 승증장구하고 다른 아시아 증시는 눈치 보기 장세에 들어간 가운데 우리나라 증시만 최악의 상황으로 고꾸라지고 있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미 탈출 러시를 시작한 외국인투자가에 이어 국내 개인투자자들까지 우르르 미국 증시로만 몰려가는 분위기입니다. 도대체 한국 증시는 왜 이렇게 됐는지, 탈출구는 있는 것인지 선데이 머니카페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 트레이드’에 속절없이 무너진 코스피…‘나 홀로 최저’ 코스피지수는 지난 12일 올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석달 만에 처음으로 2500선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조치가 국내 기업들에 피해를 집중시킬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는데요. 원·달러 환율마저 1400선을 넘어서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이날 52주 신저가 종목만 코스피 230개, 코스닥은 580개에 달했고요. 그나마 12일에는 대만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였지만 13일에는 국내 증시만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코스피는 2417.08까지 떨어지면 지난해 11월 1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는데요. 코스닥도 지난해 1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689.65로 내려갔습니다. 이날 코스피가 받은 충격은 전날 미국 나스닥(-0.09%)은 물론 일본 닛케이(-1.66%), 중국 상하이종합(0.51%) 등 다른 국가 주요 지수보다도 훨씬 큰 수준이었습니다. 코스피는 15일에도 장중 2300대까지 밀려났습니다. 미국 대선 직후인 6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닛케이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0.64%, 1.54% 올랐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 기간 무려 6.20%, 8.27%씩 떨어졌습니다. 똑같이 수출 지향형 경제 구조를 갖춘 대만의 자취엔지수가 같은 기간 0.54% 하락하는 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의 소외 현상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강해지는데요. 미국 뉴욕 증시는 그 동안 사상 최고가를 몇 번이나 갈아치웠고요. 경쟁력 하락에 ‘4만전자’…"1년간 자사주 10조원 매입" 우리 증시만 유독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인 수혜주에 베팅하는 현상)’에 취약해진 것은 반도체·2차전지 등 한국 주력 산업의 미국 밀착도가 그간 다른 나라보다 컸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원래도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지닌 데다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 행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의 1심이 선고된 지 하루가 지난 16일. 서울의 도심 광화문은 이재명 대표의 구속을 촉구하는 보수단체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는 진보단체로 양분됐다. 16일 오후 4시 30분부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 5당 연합과 촛불집회 등 시민단체들은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촉구하고 전날 이뤄진 이 대표의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비판하는 내용의 ‘제3차 국민행동의 날’(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열었다. 이날 서울에는 5~10㎜의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진보단체 회원들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우비를 입고 광화문 앞 도로에 집결했다. 시민들은 손에 LED 촛불과 ‘윤건희를 몰아내자’, ‘윤석열을 거부한다’, ‘김건희를 특검하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이내 4개 차선과 도보를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이날 경찰에 신고된 인원은 민주당 2만 명, 조국혁신당 2000명, 진보당 1000명, 촛불행동 3000명 등 총 2만 6000명이다. 전날 이 대표의 선고 직후 보수단체 집회 참석자를 향해 “곱게 늙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던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집회 사회를 맡았다. 집회에는 이 대표
-
연세대가 문제 유출 논란이 빚어진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 시험의 효력을 정지한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연세대는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전보성 부장판사)에 가처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와 신속기일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인용된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이의신청이 들어오면 이 결정을 내린 1심 기존 재판부가 양측이 새로 제출한 자료를 받아 다시 심리하게 된다. 심문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가처분 신청 당사자의 반대 측인 연세대는 이의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항고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이의신청은 2심 항고를 위한 조치로 해석되며 법정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수능 후 입시 경쟁이 본격화한 상황에서 법정 공방에 따라 학교의 최종 결정이 늦춰지면서 수험생들의 불확실성도 이어지게 됐다. 앞서 법원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지난달 문제 내용이 사전에 유출되는 등 공정성 논란을 빚은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 대해 전날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수험생들이 논술시험을 다시 치르게 해달라며 낸 본안 소송의 결론
-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법제화한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이달부터 시행된 가운데 구체적인 적용 지침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세계유산영향평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인근의 개발이 유산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될 경우 사업 시행자에게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작업이다. 하지만 실시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서울시와 인천시는 조만간 국가유산청에 세계유산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보완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행령 개정안은 11월부터 국가유산청장의 판단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인근 개발에 대해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실시하게 되면서 마련됐다. 지난달 입법예고를 마치고 법제처 심의를 앞두고 있다. 현재 한국에는 종묘와 창덕궁·수원화성·조선왕릉 등 16개의 세계유산이 있으며 조선왕릉은 40기 중 37기가 수도권에 위치한다. 서울시와 인천시는 개정안에 규정된 영향평가의 적용 대상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고 보고 있다. 개정안은 △토지 면적이 30만 ㎡ 이상인 사업 △연면적 20만 ㎡ 이상이거나 21층 이상인 건물 신·증축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 사회기반시설 사업
-
의대생 단체들이 "대정부 요구안 관철을 향한 투쟁을 2025학년도에 진행하며, 투쟁 실현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대정부 투쟁을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16일 전국 40개 의대 학생회 대표가 참석한 '전체 학생대표자 총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의대협은 전날 전체 학생대표자 총회'를 열고 내년에도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어 이날 학생회 대표만 모인 총회를 열고 전날 결정된 사안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의대협은 "전체 학생대표자 총회는 2024년 2월 이래 정부의 비과학적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의 독단적인 추진을 의료 개악으로 규정한다"며 "의대협은 정부가 초래한 시국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2025학년도에 투쟁을 진행하며, 전체 학생대표자 총회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했다. 의대협은 또 정부가 의대생의 휴학 승인에 조건을 달고 재학생보다 내년도 신입생을 수강 신청에서 우선하겠다고 한 점을 휴학 권리·학습권 박탈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각 학교·학년 학생들에 대한 조처가 외압에 의해 차별받지 않도록 회원의 평
-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16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세 번째 장외집회를 개최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 유죄 판결에)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혜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유죄 판결을 부정하고 거리로 나서는 민주당, 법치 파괴의 대가는 국민의 심판"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거대 야당의 전방위 압박에도 흔들림 없이 오직 법리와 증거, 법관으로서의 양심에 의해 내린 판결로 마땅히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지만 이 대표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민주당 의원들은 '정치탄압', '사법살인'을 운운하며 판결을 부정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사법 체계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사법부를 모독하는 반헌법적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형사재판을 줄줄이 앞둔 '피고인 이재명'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 없다"며 "개전의 정이라곤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어 법원으로선 중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전국 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를 열고 향후 정국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하고 규탄문을 발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어제 판결은 한 마디로 정리하면 기억을 처벌
-
더불어민주당이 16일 "민심의 법정에서 이재명은 무죄"라며 이재명 대표에게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판결을 내린 재판부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민주당은 판결에 흔들리지 않고 이 대표를 중심으로 윤석열정권에 대한 투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전국 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를 열고 향후 정국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 판결은 한 마디로 정리하면 기억을 처벌하고 감정을 처벌하겠다는 것"이라며 "법치가 질식하고 사법정의가 무너진 날. 2024년 11월 15일을 역사는 이렇게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정치생명을 끊으려 해도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진짜 주인인 우리 국민께서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민심의 법정에서, 역사의 법정에서 이재명은 무죄"라고 역설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정적을 제거해 위기에 처한 권력을 유지하겠다는 치졸하고 무도한 시도는 끝내 좌절될 것"이라며 "김건희·윤석열 정권은 결코 우리 국민을 이기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정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기본적인 사실 인정부터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이라며 "항소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선고 직후 법원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의 이 장면도 대한민국 현대사의 한 장면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실의 법정은 아직 두 번 더 남아있다"며 "그리고 민심과 역사의 법정은 영원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도 상식과 정의에 입각해서 판단해보시면 충분히 결론에 이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후 '형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위증교사 사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서 법원 앞을 떠났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다음 대선 출마도 불가능하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로 돌아와 주재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이 혼란스러운데 대표로서 어떻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불확실성으로 8만 8000달러선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했다. 16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9% 오른 9만 1020.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영향으로 이달 13일 사상 처음 9만 3000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하락 전환했다. 여기에 최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라고 말하며 다음 달 추가 금리 인하가 불투명해지자 낙폭을 확대해 9만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가상자산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되살아나 매수세가 다시 몰리면서 하루 만에 9만 달러선을 탈환한 데 이어 9만1천 달러선도 넘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0.42% 내린 3977.25달러, 솔라나는 2.46% 오른 216.85달러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밀고 있는 도지코인은 0.05% 내린 0.38달러다.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방산 협력과 경제 협력을 포함한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 리마를 방문 중이다. 윤 대통령은 이달 1일 오타와에서 ‘외교·국방(2+2) 장관회의’가 성공적으로 출범한 것을 환영한다며 2+2 회의 출범을 계기로 양국 간 호혜적 방산 협력을 포함한 포괄적 안보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이번 2+2 회의 출범은 양국 간 협력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계기였다고 하고, 양국이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관련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캐나다가 그간 유엔사 부사령관 파견 등 유엔사에 대한 기여와 대북 제재 이행을 통해 한반도 평화·안정에 기여해 온 데 사의를 표하고, 향후에도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가 인태지역의 주요 안보 파트너로서 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하고, 향후 양·다자적 차원에서 한국과의 협력 심화를 모
-
1994년 남북 특사 실무접촉에서 북측 대표단의 박영수 폭언은 한반도의 군사적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서울 불바다’ 위협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남한의 수도권을 겨냥한 장사정포 330여 문이 최전방지역에 배치돼 전쟁이 시작되면 곧바로 공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한 발언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실제 북한은 서울을 겨냥해 대량의 장사정포를 준비해 놓고 있다. 임진강 이북의 행정구역상 개성특급시에 속하는 월정리, 평화리 등을 포함해 최전방지역에 사정거리가 54㎞에 달하는 170㎜ 자주포와 사정거리가 최대 60㎞ 이상인 240㎜ 방사포 등을 배치해 언제든 사격하면 서울 전역 등 수도권의 핵심 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최근 북한의 자주포 ‘M-1989’와 외형이 유사한 무기가 러시아에서 이송되는 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바로 ‘서울 불바다’설의 주역인 동일 기종이라는 점이다. 일명 ‘곡산포’ 또는 ‘주체포’로 불리는 170㎜ 곡사포다. 소셜미디어 엑스(X)의 우크라이나 전문 군사·분쟁 뉴스 계정 'Status-6'는 14일(현지 시간) “북한의 M-1978/1989 곡산 170㎜
-
대기업 오너들이 잇따라 주력 사업체에서 새로운 직을 맡으면서 재계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기업 총수가 각 그룹의 핵심 사업인 인공지능 반도체(AI)와 방산을 전면에 나서서 이끌어가는 모양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9월부터 SK하이닉스(000660)의 미국 낸드플래시 메모리 자회사인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SK㈜의 3분기 분기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최 회장은 기존에 SK㈜∙SK이노베이션(096770)∙SK하이닉스∙SK텔레콤(017670) 회장까지 4개의 명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 명함이 추가된 것이다. 솔리다임은 2021년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90억 달러에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솔리다임은 하이닉스에 인수된 직후 업황 악화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2022년 3조3257억원, 지난해 4조344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AI 반도체 성장에 따라 낸드 제품 또한 덩달아 수요가 늘면서 지난 2분기 786억 원의 순손익을 기록하며 편입 후 처음 흑자를 봤다. 솔리다임은 한 셀에 4비트를 저장할 수 있는
-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 관세 문제를 두고 기술적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중앙TV(CCTV) 모회사 중앙방송총국의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
玉 淵 譚 天 )은 16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과 EU가 지난 2~7일 5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며 이같이 보고했다. 구체적인 협의안 내용을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반보조금 조사를 통해 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해 5년간 확정적 상계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기존 일반 관세율 10%에 최소 7.8%포인트에서 35.3%포인트의 추가 관세가 부과돼 최종 관세율이 17.8∼45.3%로 뛰었다. 양측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EU에 수출되는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과 수출량을 통제하는 ‘가격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의회와 연방정부의 권한을 축소하는 각종 조치를 통해 자신이 이끌 차기 정부에서 백악관에 권력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연방 기관들의 권력 구조를 실질적으로 재편해 백악관의 '그립'을 키우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미 상원의 내각 인준 권한과 의회의 예산 편성 권한을 손질하겠다고 공언했다. 내각 인준과 예산 편성은 의회의 가장 핵심적 권한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선 상원의 인사 검증 과정을 우회해 내각을 구성하는 '휴회 임명' 카드를 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렇게 되면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를 받은 맷 게이츠 법무부 장관 지명자 등 논란이 된 인사들의 내각 합류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다. 휴회 임명은 공백을 채우기 위한 예외적 조치로 최대 2년까지만 공직을 유지할 수 있고 위헌 논란도 있지만 임기 초반 내각 구성을 트럼프 당선인의 의지대로 밀어붙일 수 있다. 의회 예산 편성권한에 대해서는 의회가 통과시킨 예산을 대통령이 임의로 불용하지 못하게 한 '지출유보 통제법'을 무력화하는
-
미국의 한 크루즈 회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4년 임기 동안 미국을 떠나 유랑하는 초장기 패키지를 출시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빌라 비 레지던스'라는 회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미국에 머무르기 싫어하는 이들을 겨냥해 초장기 크루즈선 상품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 여행 패키지는 미국의 크루즈 회사 ‘빌라 비 레지던스(Villa Vie Residences)’는 크루즈 ‘빌라 비 오디세이(Villa Vie Odyssey)’를 타고 최소 1년에서 최대 4년간 전 세계를 항해하는 패키지 상품이다. 크루즈는 3년 6개월마다 지구를 일주하여 400개 이상의 목적지에 정박할 예정이다. 패키지 상품에는 객실뿐 아니라 모든 식사와 음료가 포함된다. 점심과 저녁 식사 때는 맥주와 와인이 무료로 제공되며 스파와 피트니스 센터 이용도 가능하다. 4년 짜리 패키지 ‘건너뛰기’는 7대륙 140개국 425개 항구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다음 대선이 치러지는 2028년 11월에 미국으로 돌아온다. 1인실 기준 25만5999달러(약 3억5700만원), 2인실은 31만9998달러(약 4억4600만원)에 제공된다. 2년짜리 패키지 ‘중간선거’는 2026년 미국 중간선거 때 돌아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대해 66억 달러(약 9조 2000억 원) 규모의 보조금 지원을 확정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15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상무부가 TSMC의 자회사인 TSMC애리조나에 반도체지원법(칩스법) 보조금 프로그램의 자금 기회에 따라 최대 66억 달러의 직접 자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TSMC에 직접 자금 지원 외에도 반도체법에 근거해 제공되는 대출 권한(750억 달러)의 일부인 최대 50억 달러의 저리 대출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앞서 4월에 발표된 예비거래각서(PMT) 체결과 미 상무부의 실사가 완료된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는 “(보조금) 금액은 올해 초 예비 협정의 일환으로 공개됐지만 이제 계약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상태가 됐다”며 “이 단계에 도달한 주요 반도체법 수여의 첫 사례”라고 전했다. 보조금이 확정되면서 TSMC가 650억 달러 이상을 들인 애리조나 피닉스 첨단 공장 3곳의 건설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TSMC는 이미 짓고 있는 팹 2곳에 더해 2030년까지 애리조나에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이 활용될 세 번째 팹을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008930) 대표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105만 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도했다. 약 300억 원 규모다. 임 대표는 지분이 10%가 넘지는 않지만 회사 경영진이어서 블록딜 공시제도 위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임 대표는 이달 14일 보유 주식 105만 주를 거래 시간 마감 후 3만 원 초반대 가격에 장외거래로 매각했다. 임 대표의 지분율은 9.27%에서 7.85%로 줄어들게 됐다. 논란이 되는 건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 위반 여부다. 블록딜 공시제도는 상장사 내부자의 대량 매도로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가 피해를 보는 것을 막기 위해 올 7월 도입됐다. 지분 10% 이상 주요 주주와 회사 경영진, 전략적투자자(SI)는 지분 1% 이상을 거래할 때 거래 가격과 수량·기간을 최소 30일 전에 공시해야 한다. 임 대표의 경우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이자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임 대표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물량을 시간외 블록딜로 매각했다”며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주주들에게 매우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대표가 등기이사면 당연히 사전 공시를 해야 하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5일(현지시간) 거의 2년 만에 통화했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두 정상이 이날 오후 통화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독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두 정상이 한 시간 동안 통화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서방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과 연락을 거의 끊었다. 푸틴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2022년 12월2일 마지막으로 통화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무기지원을,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 민간시설 공격을 서로 비난했다. SZ는 지난달 초 숄츠 총리가 푸틴 대통령에게 현실을 바로 보도록 할 기회라며 직접 접촉하겠다는 의사를 수 차례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11일 두 정상의 접촉 계획에 대해 "지금은 준비되지 않고 있다. 어떤 신호도 없었다"면서도 "푸틴 대통령은 항상 국제적 소통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5일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향후 1년 내에 분할 매입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 등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 추락하며 시가총액 300조원이 무너졌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날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5만원대를 회복했다.
-
미국 대선 직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미국 주식은 테슬라로 40대가 가장 적극적으로 테슬라 및 관련주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학개미 보관액 1위 종목이 테슬라인 만큼 매수와 매도 모두 최다 종목에 등극해 손바뀜이 활발하게 일어났다는 분석이다. 10억 원 이상 자산가들은 테슬라뿐 아니라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목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관련주에 집중 투자해 트럼프 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15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대선 당일인 이달 5일부터 14일까지 8거래일 동안 미국 주식에 투자한 리테일 고객 13만 9762명의 계좌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중 매수 1·2위 종목은 각각 테슬라와 테슬라 주가의 2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ETF’가 차지했다. 2만 5271명의 투자자가 3470억 원의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고 2785억 원의 테슬라 2배 상장지수펀드(ETF)를 사 모았다. 3위는 트럼프 당선인이 집중 육성할 것으로 알려진 양자컴퓨팅 업체 아이온큐로 매수액은 155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일주일 대비
서경스페셜
랭킹뉴스
- 1 "마사지 받는데 커튼 열어"…태국 마사지숍 생중계 막은 업주 폭행한 '어글
- 2 "저게 지구라니…외계행성 아냐?" 수억년 전 지구의 '반전 과거' 사실일까
- 3 김준수, 'BJ 협박'에 입 열었다 "5년간 괴롭힘…나 외에 6명 피해자 존재"
- 4 "저 한국 가서 살래요" 이민자들 전 세계에서 몰려든다는데…이유 알고 보
- 5 동방신기 출신 시아준수, 여성 BJ에 8억 뜯겨…경찰, 해당 BJ 구속영장 신
- 6 50대 아빠도 30대 오빠도 모두 '퇴사'…대체 얼마나 주길래 몇 천 명 '우르
- 7 "해결하기 위해 나와, 잘 말씀드리겠다"…쯔양, 구제역 재판서 직접 입 연
- 8 "민망해서 어떻게 입어"…매일 길에 '러닝 크루' 수십 명 보이더니 '역대급
- 9 [속보] '공직선거법 위반' 이재명, 1심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 10 女 BJ에 8억 뜯긴 김준수, 2차 입장문 "녹음파일에 부적절한 내용 없다"
서경 디지털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