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선거(秘密選擧) 또는 비밀/무기명 투표(秘密/無記名投票, 영어: secret ballot) 혹은 1856년에 세계최초로 호주에서 시작된 연유로 호주식 투표(濠洲式投票,영어: Australian ballot)는 선거인이 어느 후보자를 선출하는지 알 수 없게 하는 것이다. 공개 선거(公開選擧)에 대립되는 말로, 선거의 4원칙의 하나이다.
공개선거는 선거인의 투표내용을 공개하는 것으로 서명(呼名), 거수(擧手), 기립(起立), 기명(記名) 등에 의한 방법이 있다. 공개선거는 투표의 책임을 명백히 한다는 뜻에서 채용되기도 하지만, 자유로운 의사표시를 방해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선거의 공정성이나 자유로운 분위기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결점이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현대 민주국가는 무기명투표·투표용지 관급주의 등에 의하여 선거인의 비밀선거를 보장하고 있다.[1] 다만, 의사결정 시스템의 발달은 선거 결과의 공정성을 위협하고 있다. 즉 빅 브라더 사회처럼 시스템의 최고 권위자가 모든 것을 통제하는 방식이 선거 과정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유권자의 인권이 보장되는 국가에 한해서는 기명투표 및 공개 선거를 하자는 논의가 일부 일어날 분위기다. 쉽게 말하면, 유권자 각자가 체크한 선거용지의 명확성으로 인해서, 부정선거의 논란에 대한 진위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무기명투표 및 비밀 선거의 경우에는 유권자 자신이 체크한 선거용지를 알 수 없으므로(증거가 없음), 부정선거 논란이 끊이지 않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