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질
원질(
원질을 바라보는 관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우선 근세 자연과학에서 말하는 원질은 주로 양(
자연과학에서의 원질
[편집]기본입자(elementary particle/fundamental particle)
[편집]기본입자란 입자 물리학에서 물질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물질 요소이다. 이는 물질내부에 더 간단한 다른 입자가 없는 입자를 말한다. 현대의 용법에서 기본입자는 물질의 아원자 입자를 가리키며, 장에서 발견된 입자(또는 양자)를 가리키기도 한다. 지금까지는 렙톤(lepton)과 쿼크(quark)가 기본입자라고 알려져 있으나 단정할 수는 없다.
머리 겔만은 쿼크를 발견했다. 쿼크는 u(up, 위), d(down, 아래), c(charm, 맵시), s(strange, 기묘함), t(top, 꼭대기), b(bottom, 바닥)의 6종류가 있다. 또한 쿼크는 분수의 전하를 띠며 반쿼크를 갖고 있다. 렙톤은 내부 구조와 공간상의 부피도 거의 없는 기본 입자이다. 렙톤에는 강력 이외의 전자기력, 약력, 중력이 작용하며 전자, 중성미자, 뮤온, 타우 입자(tau particle)가 있다. 강입자는 강력이 작용하는 입자로 중간자(meson), 중입자(baryon)로 구분할 수 있다.[1]
철학적 가치론에서의 원질
[편집]서양철학
[편집]그리스철학의 아르케(arche)
[편집]아르케(arche)는 그리스어로 '처음·시초'라는 뜻으로, 원질과 그 뜻이 통한다. 자연과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던 고대의 그리스에서 물질의 근원에 대한 철학적 질의가 등장함에 따라 아르케의 개념은 자연스럽게 논의의 중점이 되었다.
탈레스와 후계자들
[편집]밀레토스 지방의 탈레스가 철학의 아버지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던 까닭은 그가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 최초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물음은, “이 세계와 만물의 원질(arche)는 무엇인가?”였다. 탈레스는 아르케에 대해 물음만 던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답도 제시하였다. 그가 제시한 답은 ‘물’이었다. 그는 ‘물이 모든 것의 원리이며, 모든 것은 물에서 생겨났다.’라고 주장했고 최초의 물활론자가 되었다. 같은 밀레토스 지방의 아낙시만드로스는 탈레스의 문제의식을 계승했으나 만물의 근원이 물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아페이론’(apeiron)을 아르케로 제시하였는데, 이는 ‘아무런 한정성도 없는 것,’다시 말해 ‘끝도 없고 아무 특정한 성격도 지니지 않은 어떤 것’이라는 의미가 담긴 개념이다. 그는 아페이론에 차고 더운 온도작용이 가해져 어떤 유동체가 되고, 그 유동체가 공기가 되고, 공기로부터 만물이 생성했다가 제각기의 운명에 따라 소멸된다고 주장하였다. 아낙시만드로스의 뒤를 따르는 아낙시메네스는 만물의 원질을 프시케(Psyche)라고 생각했다. 이는 물질보다는 어떤 작용의 주체에 가까운 개념으로 숨결·공기·영혼·생명에 해당하는 뜻이다. 그는 프시케의 작용체가 희박해지면 불이 되고, 촘촘해지면 바람, 구름, 물, 흙 등이 된다고 주장했다. 엠페도클레스는 만물은 여러 원질의 덩어리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 덩어리들을 기본적인 불과 그에 반대되는 물, 그것들과 연관되는 땅, 대지를 덮고 있는 공기라고 보았다. 그리고 여기에 사랑과 미움이 혼합과 분리의 원동력이 된다고 보는 애증의 이론을 추가하여 삼라만상의 현실계를 설명하였다.
데모크리토스-최초의 유물·원자론자
[편집]데모크리토스는 더 이상 나뉘지 않는 원자(Atom)를 세계를 구성하는 원질로 정의하였다. 원자는 질적으로 모두 같지만 크기와 모양은 서로 다르다. 데모크리토스는 무수히 많은 원자들의 운동으로 인해 세계가 생성되었다고 주장한다. 원자가 운동하기 위해서는 허공이 있어야 한다. 데모크리토스는 원자들이 허공에서 서로 부딪히고 충돌하며, 비슷한 것들끼리 분리되는 필연적인 과정을 통해 세계의 생성을 설명했다. 철학의 근본 문제를 유(
피타고라스-관념적 사유로서의 원질
[편집]피타고라스가 찾은 아르케는 수(
동양철학
[편집]불교의 4대종(四大 種 )
[편집]불교에서는 세계를 구성하는 네 가지 속성, 즉 사대(
유교의 이(理 )와 기(氣 )
[편집]성리학의 중심 내용은 태극론, 이기론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 태극론(
太極 論 )
- 태극론은 태극이 만물의 근원이며 천지조화의 근본 원리요, 우주의 본체라고 주장한다. 태극이라는 말의 유래는 “역(
易 )에 태극이 있으니 태극이 양의(兩 儀 )를 낳고, 양의는 사상(四 象 )을 낳고, 사상은 팔괘(八卦 )를 낳는다.”이다. 주자는 천지 만물이 모두 하나의 태극이면서, 개별적 사물 또한 모두 각각 태극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 이기론(
理 氣 論 )
- 또한 주자는 태극을 이(
理 ), 음양을 기(氣 )라고 하여 이 세계의 모든 존재는 이와 기에 의해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한다. 이때 이(理 )는 우주 만물의 존재 원리이고, 기(氣 )는 만물을 구성하고 있는 질료와 에너지이다. 그러므로 이는 형태와 움직임이 없는 추상적인 현상이고, 기는 형태와 움직임이 있는 구체적인 존재이다. 추상적인 원리를 떠나서 구체적인 사물이 존재할 수 없고 또한 구체적인 현상을 떠나서 추상적인 원리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이와 기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이와 기는 분명히 서로 다른 원리와 성질을 가진 존재이다. 따라서 이와 기는 하나이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라고 표현한다.[4]
도교의 도(道 )
[편집]도교는 천지 만물의 본체 혹은 본원으로서 도(
또한 도(
음양과 오행
[편집]음양설과 오행설은 우주의 만물의 상호 운행관계, 즉 원리를 설명하려 했다는 것에서 공통점이 있다. 흔히 말하는 음양오행설은 음과 양이 균형을 잃지 않게 조심하고, 오행의 상생과 상극관계에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기를 주장하는 철학 이론이다. 그러나 음양설과 오행설은 각기 다른 뿌리를 가지고 있다.
음양설
[편집]음양설은 무수히 많은 천체현상이나 인간사, 사물을 음과 양으로 나누어 설명하는 학문으로, 엄밀히 말해 이분법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이분된 음과 양이 서로 대립관계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서양 철학의 이분법과 구분된다. 음양론은 음과 양의 대립관계가 아니라 음과 양의 상호 순환에서 우주의 원리를 찾는다. 해가 지면 달이 뜨고, 여름이 가면 겨울이 오고, 남녀의 결합으로 다시 남녀가 태어나고, 날이 밝으면 어둠이 오는 식의 상호 순환에서 사물의 이치를 살핀 것이다.
구분 | 천체사물 |
하늘, 해, 더움, 남자, 밝음, 동( | |
땅, 달, 추움, 여자, 어두움, 정( |
오행설
[편집]오행설은 우주 만물의 이치를 다섯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며, 그들의 상관관계를 중시하는 이론이다. 이 이론은 ‘목, 화, 토, 금, 수’ 의 오행이 서로 상생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참고 자료
[편집]- 현용준, 《공자왈 맹자왈》,민속원
- 고인석, 《과학의 지형도[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 김덕삼, 《도교의 기원》,시간의 물레
- 타케우찌 테우로, 《동양철학의 이해》, 이남희옮김, 까치 출판
- 모종삼, 《동양철학과 아리스토텔레스》, 정병석 옮김, 소강 출판
- 고영섭, 《불교생태학[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불교춘추사
- 김형섭, 《서양철학사 100장면》, 가람기획
- 박영식, 《서양철학사의 이해》, 철학과 현실사
- 기세춘, 《성리학개론-상[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바이북스
- 이이, 《성학집요-교양으로 읽는 율곡의 성리학》, 최영갑 풀어씀, 풀빛
- 윌리엄 크로퍼,《물리학자6-디랙에서 겔만까지 입자물리학의 세계[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 김희봉·곽주영 옮김, 사이언스 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