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길

이 프라모델의 어디에 금속메카의 질감이 있냐! 완전 페인트 떡칠한 장난감이잖아?!

도라에몽의 등장인물. 원판의 이름은 호네카와 스네키치. 가끔 나오는 비실이의 사촌형[9]으로 대학생이다. 얼굴은 비실이와 똑같이 생겼으며, 머리는 파마를 하고 있다.

프라모델, 라디오 컨트롤러 장난감(RC), 사진 등의 다양한 취미생활을 가지고 있다.


프라모델 만들 때는 디오라마 세트까지 만들며, 자작 애니메이션도 만든 적 있는 중증의 오타쿠. 주로 스네오가 "스네요시 형이 만들어줬다~!"라면서 자랑을 할 때 등장한다.

비실이에게 프라모델 디오라마 만드는 강좌를 세세하게 해준 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극장판을 보면 스네오가 밤중에 혼자서 적에게 대응하기 위해서 퀄리티 좋은 프라모델들을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야마토급 전함 프라모델을 만들었다가 도라에몽에게 빼앗겼을 때, RC 전투기를 써서 도라에몽과 대결한 적도 있다[10][11]. 도라에몽이 점점 좋은 도구를 꺼내자 이에 질 수 없다며 자신도 더 좋은 프라모델을 꺼내는데 엄청나게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할 때는 보통 좋은 차 한 대 끌고 오고 옆자리에 앉은 비실이가 "이거 비길이 형 차인데 세계에서 몇대밖에 없는거다"[12] 하는 식의 역할. 하지만 진구가 뭔가 신기한 로봇이나 장난감을 자랑하는 에피소드에서는 어김없이 형이 만들어줬다고 자랑하는 것으로 보아서 원작의 오타쿠성도 없어지지는 않은 듯하다.

비실이와 친구들을 초대하여 가끔 소풍을 가기도 하지만 4인승이고 1명은 못 타게 되는데 항상 노진구를 안 태워준다.[13] 심지어 같이 진구를 골려주려는 속셈인 것인지 스네오가 같이 안 가자고 하자 진구가 실망을 할 때 '노진구도 같이 데려가주자'라는 제안도 미안하다라는 말 한 마디도 없이 그냥 무시해버리기도 한다.[14]

한번은 비실이, 도라미와 함께 퉁순이의 만화인 무지개 비올레타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것을 도와주었지만 여동생을 지나치게 신경쓰는 도라에몽과 퉁퉁이 때문에[15] 애니메이커가 망가져서 허사가 된 적이 있었다.

훗날 미래에는 당조카인 호네카와 스네키를 얻는다.

• 비싼 물건을 많이 갖고 있는 편인데, 그것들이 비실이의 자랑과 그에 자극받은 진구의 도라에몽 도구 자랑에 휘말려 험한 꼴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자가용이 사진으로 변했다가 반으로 찢어지기도 하고, 공들여 만든 무선조종 장난감이 공원 호수에 수장되거나 요트가 망가지기도 하는 등. 어떤 의미로 비길이에겐 비실이가 가히 조카몬 수준인데, 그런 것치고는 종종 '내 물건 절대 건드리지 마라'고 혼내는 것 이상으로 비실이와 사이가 나쁘진 않은 것 같다.

• 주인공 일행과의 사이는 다소 애매한 편. 나이 차[16]만 봐도 성인과 초등학생들인 데다 관계상으로도 친구 사촌 형과 사촌 동생 친구들이라 엮일 만한 접점이 적은 만큼, 같은 반 친구인 영민이보다도 작중 존재감이 어중간하다. 에피소드에 따라 종종 비실이 친구들을 데리고 놀러가면서 진구와 도라에몽만 쏙 빼놓거나 진구가 가져온 도라에몽의 도구와 자존심 싸움이 붙는 일도 있지만[17], 전자는 엄밀히 따지자면 비실이가 진구를 따돌리는 것에 비길이 자신은 별 생각이 없는 것이고 후자는 그냥 신기한 도구에 승부욕이 자극된 정도이지 진심으로 진구와 도라에몽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18] 진구와 도라에몽이 도구를 가지고 고장난 차를 고쳐주는 등 도움을 주었을 때는 기뻐하며 칭찬해주기도 했다. 정리하자면 비길이는 포지션상 진구, 도라에몽과 가끔 승부욕이 붙는 정도일 뿐 본인은 (비실이를 제외한)주인공 일행과 특별히 유감이 있는 건 아니다. 비실이는 종종 도라에몽의 도구를 빼앗거나 훔쳐다 장난을 치는 에피소드도 있는 반면 비길이는 그런 것도 없는 걸 보면 그 점에서도 비실이보다 철이 들어 있는 듯하다.

• 구도라에서는 안경을 쓰지 않았다.

• 람보르기니 쿤타치 LP-400 을 4인승으로 변형한 스포츠카를 몰고 다닌다.[19]

• 비실이와 성씨가 똑같은 걸 보아 친가 쪽 사촌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