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해" 김호중, 자숙 전 마지막 공연…콘서트 현장 '눈물바다'

톱스타뉴스 원문 기사전송 2024-05-24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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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가수 김호중의 자숙 전 마지막 콘서트가 진행됐다.

김호중은 지난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에 출연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묵묵히 무대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연은 '슈퍼 클래식' 강행 뜻을 밝힌 김호중이 구속 심사 전 마지막으로 오르는 무대였다.

1부에 등장하지 않은 김호중은 약 한 시간 반 만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굳은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그는 노래 시작 전 10초간 고개를 숙여 팬들에게 인사했다.

객석에서는 안타까운 탄성과 "속상하다" 등 김호중을 연신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김호중은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 '후니쿨리 후니쿨라' 등 6곡을 불렀다. 프로그램 북에는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와의 듀엣곡도 기재돼 있었지만 듀엣곡은 진행되지 않았다.

김호중은 리허설 무대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 무대에서 김호중을 접한 팬들은 곡이 끝날 때마다 기립해 환호하거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후 달아났다.

사고 후 그의 매니저 A씨가 경찰서에 방문해 자신이 운전을 했다며 거짓 자수를 했고, 김호중은 사건 발생 17시간 후가 되어서야 경찰서에 등장해 자신이 운전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사건 열흘 만인 19일, 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검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24일 정오에 열릴 예정이다.

유혜지 기자 : reporter@topstarnews.co.kr / 취재 및 보도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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