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언 좀 구하겠습니다..
저는 일단 아이들을 싫어하고 딩크족입니다. 친구들도 다 알아요. 그래도 친구들이 애 낳으면 조카니까 귀엽고 장난감 사주고 가끔 용돈주고 그러고 끝이에요. 단톡에 사진 올리면 막 사랑스럽거나 예쁘진 않아도 작으니까 귀엽긴 하잖아요. 그래서 귀엽네~ 딱 이정도만 하고.. 딱히 더 할 말도 없구요. 10에 9은 거의 대답 안합니다. 다른 친구들이 하니까요.
얼마전 또 다른 친구가 이번에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정말 많이..못생겨서(이건 만인이 인정하는, 친구도 인정하는 부분) 친구도 제발 남편 말고 자기 닮기를 10개월 내내 빌었어요. 그런데 낳자마자 그냥 남편인 거에요. 신생아들은 쭈굴쭈굴해서 다 비슷하게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남편인거에요. 저희도 다 느꼈지만 별 말 안했어요. 고생했다. 축하한다 하고.
그런데 이 친구가 결혼 전 처녀때부터 sns 같은데 지인이 애들 사진 올리면 애기들 얼평을 그렇게 하는겁니다. 못 생긴애를 무슨 자신감으로 올리는지 모르겠다고. 사람들이 욕하는거 모르나보다면서. 꼴보기 싫다고 차단도 할 정도였어요. 그런데 자기가 낳은 아들이 그 애들보다 더 못생겼습니다. 그냥 객관적으로 봐도.
그런데 단톡은 물론 sns까지 애기 사진, 동영상으로 도배를 해요. 제가 단톡에 있는건지 내 개인 sns를 하는건지 모를만큼 핸드폰 켜기만 하면 그 아이 사진입니다. 요새 제일 큰 스트레스네요.
저는 처음에 낳았을 때 호응 몇 번 해주고 정말 거짓말으로도 귀엽다라는 말이 잘 안나와서 그 후로 한 번도 대꾸를 안했어요.
친구도 느꼈나봐요. 요샌 저를 콕 찝어서 보내요. 사진이나 동영상 보내고 **이모~ 뭐해요. **이모~ 저 씻었어요. **이모~ 이런식으로
그래서 몇 시간 지나고 보고 대답 안하고. 굳이 저렇게 저를 찝어가면서까지 말하는게 이해도 안가고. 사실 스트레스도 받고. 청개구리 심보마냥 더 하기 싫고.
그러더니 갠톡으로 저한테 심보가 못됐답니다. 대꾸 한번 안한다고. 너 애 싫어하는건 알았지만 그러면 안된답니다. 예뻐해주는게 어렵냐고.
받고 어이가 없어서 아직 답장은 안했는데 더이상 저러지 못하게 명쾌하게 받아 칠 답변이 있을까요?
아 참고로 10여년 넘은 친구들(모임)이라 차단이나 손절은 어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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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남편 사진 올리는줄 알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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