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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할 조언 | 네이트 판

유부녀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할 조언

00 2024.06.28 18:49 조회2,498
톡톡 결혼/시집/친정 꼭조언부탁
저는 3N차 열심히 현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제 친구를 A라고 하고 친구가 좋아는 여자를 B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A동생과 정말 친하고 A랑 같은 업계에서 일하게 되면서  친하게 되었습니다. 

A는 평소에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편입니다. 그렇다고 본인이 할 말을 못하거나 그런 성격은 아니고요. 

A회사는 평소에 프로젝트 중심으로 일을 하는데  성격이 저렇다보니 프로젝트를 하더라도 했던 사람들이랑만 하려는 성향이 좀 있습니다. B가 다른 부서장의 추천을 받아서 A랑은 3년전 처음 프로젝트를 같이 했고 그때 성과가 꽤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1년 정도 있다가 A가 진지하게 만나는 여친이랑 헤어지게 되고 당시 B가 많이 위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같은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 달전쯤에 A가 만나자고 해서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카페 문이 열리자마자 저랑 눈이 마주쳤는데 눈을 마주치자 마자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려서 너무 당황했습니다. 

그 날은 제가 10여분을 말도 없이 우는데 정말 어색하게 어깨만 툭툭 쳐주고 얘기 듣는 동안 저는 '아 그랬구나' '아 진짜?'  뭐 이런 종류의 말들만 계속 했습니다. 

저희 업계가 워낙 좁아서 저도 B와 안면은 있는 사이입니다. 그 뒤에 제가 정말 우연히 그 A와 B가 참여하는 프로젝트 팀 회식 2차에 잠시 앉았다 왔는데 특별하게 B가 A를 챙긴다던가, 아님 플로팅 그 비슷한걸 한것은 못 느꼈습니다.

사실 아무래도 A랑 친하다보니 B가 괜히 여지를 주나  싶어 좀 유심히 보긴 했거든요. 여자들이 아는 그런거 있잖아요

그 날 봤던 B는 그냥 유쾌하고 활달한 그런 사람이고 두루 두룩 주변 사람을 잘 챙기는 그런 어느 팀장과 같았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술을 마시다가 냅킨이 필요하다 싶을 찰나에 잘 뽑아서저에게 건네 주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날 보고 '아 일방적으로 A가 B를 좋아 하는 구나' 라고 알았습니다. 

그 뒤에 A랑 B 그리고 남자 직원 약 2주간 출장을 다녀왔고, 어제 점심 때 만나자고 해서 A를 만났습니다. 정말 그 브런치 카페에 손님도 많았는데 점심 내내 울어서 챙피하기도 하고 뭐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난감했습니다. 

어제의 대화 내용을 좀 정리 하자면 

A : 출장 가 있는 동안 나 너무 힘들었어 흑흑흑
나 : 왜 무슨 일 있었어? 가서 얘기 도 해보고 그러지. 둘이서 술이라도 하지
A : 아무일 없었고, 그냥 일 끝나고 간단하게 맥주 정도 마셨어 흑흑흑 
나 : 그러지 말고 고백해봐.
A : 안돼 흑흑흑

나 : 왜 안돼? 9살 연상이라서? 업계에 소문 날까봐? 야, 나도 결혼하기 전에 만났던 남자 5살 연하였는데 그거 소문 별거 아니야. 둘 다 적은 나이도 아닌데 결혼 할 수도 있고

A : 안됀다고 흑흑흑 결혼 했어 흑흑흑 ( 여기서 저는 띵 받쳤습니다. 하긴 4N이면 갔다왔다고 해도 이상할 나이가 아닌데 결혼 했을 거란 생각을 저는 왜 못했는지) 

나 : (애써 침착하며) 일단 고백이라도 해. 안그러면 너 죽겠다. 가서 세컨드라도 시켜달라고 해. 

A : 안돼. 그건 흑흑 한 가정을 깨는거고 흑흑. 당연히 고백 받아 주지도 않을거고 고백하는 순간나 다시는 B랑 프로젝트 못할텐데 어떻게 고백을 해 흑흑 

토요일에 저녁때 술 한잔 하자고 연락이 와서 알겠다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남자도 아니고 그리고 저는 살면서 저렇게까지 누굴 짝사랑 해본적도 없고  10대 후반 20대초반도 아니니 뭐라 조언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남편한테 얘기 하니까 그렇게 두면  사고 치겠다고 만나서 잘 달래주라고 하는 조언만 하네요.  남편 친구 중에도 A랑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조언 보다는 얘기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그냥 지금처럼 '아 그랬구나 힘들었겠다.' 란 얘기 하라는데...

당장 다다음 주부터 2주 동안 출장을 간다고 하는데 정말 저렇게 두면 죽으면 어쩌지 싶기도 하고요.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언니들, 동생들 여러분의 적극적으로 저에게 조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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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ㅇㅇ2024.06.30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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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또라이 콜라보를 만났네. 9살 많은 유부녀를 좋아하면서 질질짜는 놈은 또라이 이고, 그런 여자한테 고백하라는 사람은 상또라이 이고, 마누라한테 그런놈과 술한잔 하면서 위로하라는 놈은 개또라이이고. 뭐 다 끼리끼리이니 그렇게 어울려 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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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직장인2024.06.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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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유부녀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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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6.2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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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냅둬 ㅋㅋ누굴 좋아하든 무슨상관 지인생인데 어린애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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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6.2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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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죽는건 그놈 팔자인데 유부녀라는데 거기다대고 고백해서 세컨드라도 시켜달라 하라는건 b랑 그 남편까지 죽으라고 고사 지내는거냐??? 뭐 이런 여자가 다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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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6.2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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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거기다 고백이라도 해보라고 조언하는 ㅁㅊ 글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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