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구관계에서 참다참다 일방의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아는건지 호구인줄 아는건지 너무 화가나서 글 올립니다. 친구 형편이 좋지 않고 차도 없어서 항상 약속이 있으면 그 친구를 픽업해서 밥먹고 데려다주고 헤어지곤 했습니다. 친구가 너무 안좋은 일을 최근 몇가지 겹쳐 치르기도 했고 직업을 실직한 상태라 실제로 경제적 여유도 없는 걸 알기에 밥값 이런거는 뭐 사실 하나도 아깝지가 않았어요. 그냥 일방적인 제 호의라 하더라도 제가 하고 싶어 한거였으니까요 그래야 제 맘이 편했으니까요.
그런데 얼마전 부터는 당연하다는 듯이 자기 어디에 있으니 픽업을 부탁한다 라거나 이제는 자기가 약속을 먼저 잡아 보자고 하여고 당연히 밥값은 제가 내는 겁니다… 심지어 아버지가 중고차를 하나 얼마전에 사줘서 이제 그 친구는 차도 있는데도 저는 여전히 그 친구를 데리러 가야 합니다. 초보라 약속장소에 무서워서 운전을 하고 나오기가 힘들답니다. 그럼 왜 대중교통을 이용 안하냐구요? 대중교통만 이용하면 그 움직임과 사람들 틈에서 정신적 패닉이 온다고 공황장애처럼 힘들다고 병원을 다닙니다. 그래서 항상 픽업을 요구하구요. 얼마전 부터 거리두기 하려고 하는데 계속 연락와서 보자고 보자고 해서 이번엔 양심이 있어 자기가 뭐라도 사려나 보다 하고 어디서 볼까? 했더니 일단 자기 데리러 오고 맛집 가자고 하더라구요. 계산할때는 ㅋㅋㅋㅋ 자기 돈이 궁하니 담에 살테니까 이번엔 니가 사라 하네요. 언제는 내가 안샀다고…. 등신 호구 미친 나란 년 스스로 욕을 며칠을 했는지 모릅니다. 이런관계 여자친구들 사이에서 많은가요? 제가 특히 병신이었겠죠 그 친구 사정 고려한다는게 제 스스로 호구가 된거 같네요. 제가 친구 보는 눈이 없어서 혹시 앞으로라도 상대방이 날 호구로 취급하는 사례들 뭐 뭐 있는지 배우고 걸러보게 경험이나 조언 댓글 부탁 드릴게요 전 화가 안풀려요 무엇보다 배신감 그리고 나만 친구라고 생각했던 어리석음 때문에요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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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을 빨리 하시는게 정신적 건강에 이롭습니다. 후기도 남겨 주시길 부탁 드리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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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황장애가 있다면 그 가족이 걔한테 중고차를 사줬을거 같음???
평생 등신 호구 취급을 당하기 싫으시면......................
대중교통 타면 패닉 온다는 둥 공황장애라는 둥. 이거 다 핑계에요.
손하나 까딱을 안하고 돈 한푼을 안써도 좋은 만만한 상대를 찾았으니 노력 할 필요가 없는거죠.
저런 부류들은요 진짜 한도 끝도 없어요.
저희 회사 점심 식사가 너무 맛이 없어서 가끔 컵라면을 먹어요. 제가 따로 사서요.
같이 먹으러 다니는 무리가 4명인데 저만 먹기 뭐해서 처음에는 나눠줬죠.
나중에는 제꺼만 하나 꺼냈는데 당연히 몇젓가락 먹겠대요 ㅋㅋ 그중 한명이.
그것도 싫었는데 나중엔 정수기 물 붓지말고 식당 주방에 말해서 끓인 물을 달라고 해서 넣으래요 그래야 맛있다고 ㅋㅋ
쓰니 친구같은 그런 부류지요 ㅋㅋ
그 친구가 못된년인겁니다.
몰랐다면 모를까 이젠 알았으니까 과감하게 손절하면 됩니다.
이왕이면 그 친구한테 얘길하고 손절하는게 좋지 않을까도 싶어요.
님 친구 정도로 다 얻어 먹을라 하는건 아닌데 꼭 미묘하게 밥→커피 코스면 꼭 본인이 커피 내고 7:3 정도로 돈을 쓰게 되는..
저는 친구랍시고 선물 자주 주고 그랬는데 제 친구는 받는거에 익숙하고 저한테 뭐 주거나 그런 적이 없고.
오래된 친구니까 주기적으로 만남 약속을 잡고 만났는데 어느날 문득 생각해보니 내가 뭐하고 있는거지? 내가 왜 이런 관계를 이어가고 주기적으로 만나고 있는거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뒤 거리 두고 지금은 연락 안 합니다.
친구라 해서 평생 인연이 이어지란 법도 없고요. 친구를 계산적으로 만날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마운거 하나도 모르고 받는거에만 익숙한 사람은 친구 아닙니다.
이런 상황이가 니가 좋다고 만들어 놓고 이제와서 욕을 한다니....
니가 그 친구를 그렇게 만든거야 서로 친구라고 부를수나 있나?
친구 아닌 것 같은데... 친구라면 서로 너희처럼은 안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