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살찐거 맞음.
165cm 80키로정도 나감. 그리고 독립해서 내가 벌어먹고 살고있음. 내가 1년전부터 살을 빼려고는 노력하는데 이 회사가 돈을 꽤 주는 대신 워라벨이 없음. 회식도 많고. 그래서 살이 잘 안빠짐. 살이 5-10kg 정도 빠지다가 스트레스 받으면 원복하는 패턴 반복이였음. 근데 엄마가 항상 날보면 그런얘길 했음. 내가 지켜보고 있어^^ 나는 너가 살빼는거 기다릴게^^ 그때마다 솔직히 기분은 안좋았음. 격려가 아니라 감시하는 느낌이였음. 3달 전에 엄마랑 여행 다녀왔는데 여행하는 내내 살빼라고 잔소리를 함. 이후로 매주마다 전화와서 살빼라고 잔소리 함. 처음에는 알겠다고 하고 웃어넘겼음. 근데 최근에는 내 상식으로 이해가 안가는 얘기를 함. 1. 내가 그동안 널 믿어서 냅뒀는데 이제 널 못믿겠으니 너에게 스트레스를 줘서 니가 살을 빼도록 만들어야 한다. 2. 니가 자식된 도리로 엄마아빠를 기쁘게하기 위해 살을 빼야하지 않겠냐. 3. 니가 살찐것때문에 내(엄마)가 스트레스받아서 생활이 안된다. 이런얘길 함. 살찐건 알겠는데 너무 황당해서 엄마한테 한소리함. "내가 비만이라 나중에 걱정이되서 빼라는 것도 아니고 엄마아빠를 기쁘게 하기 위해 살을 빼라는건 뭐야?" 그러면 나한테 "너는 걱정하는 말을 왜이렇게 삐딱하게 듣니?" 하면서 "당연히 너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러는거지!! 너는 말하다보면 가끔씩 작은 단어에 꽂혀서 그걸로 엄마한테 뭐라고 하더라? 말을 왜이렇게 꼬투리를 잡아?" 이런식으로 잔소리가 폭탄으로 날라옴 그래서 진짜 그래그래 엄마가 다 맞아 해야 끝남. 근데 어제는 한 10분동안 폭격듣다가 너무너무 화가나서 "제발 그만해!!!!!! 그만하라고!!!!!!!!! 제발!!!!!!" 하고 소리치고 전화끊었음. 하 진짜 너무너무 힘들다. 나는 성인이고 엄마의 소유물이 아니고 사회나와서 멀쩡히 회사생활 잘하고 있는데 엄마는 나를 소유했다고 생각하고 자기멋대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엄마 기준에 안차면 그게 뭐든 바꿔야 직성이 풀리는데 자기 눈에 안차니까 그러는거 같은데 말이라는게 아다르고 어다른데 너무 한 것 같다. 외국으로 떠나서 유심 바꾸고 한국으로 안돌아오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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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엄마가 딸을 많이 사랑하는 거 같다.
생명수를 마셔. 저절로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