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도 힘들어하는데 힘든 티 안 내려고 애쓰는 것도 ㅈㄴ 안쓰럽고… 백수라서 데이트 비용도 여친이 거의 다 내는데 더운 날 걷게 하는것도 내가 눈치보이고… 심지어 여자친구가 나보다 4살이나 어리다…
여자친구는 예쁜데 착하기까지 해서 언제든 날 떠나도 이상할 게 없음.. 진짜 착해서 정 때문에 만나는듯… 여친 친구들 남친들은 다 차 끌고 다녀서 맨날 근교에 바다 놀러가고 하던데 난 면허도 없어서 렌트 같은것도 못함.. 그냥 여친 집 근처 가서 밥 먹고 모텔 산책 끝.. 얼마전에는 여자친구가 해외여행도 데려가줬다.. 하노이.. 어디서부터 ㅈㄴ 잘못된건지 모르겠다…. 여자친구 땀에 절어서 현타 온 눈빛으로 걷다가도 내가 미안하다 하면 애써 괜찮다고 웃는게… 곧 차일것 같다 원래는 괜찮다고만 했는데 요즘엔 올해 안에는 면허 따자고 도와주겠다고 한다.. 질린거겠지 이런 연애가.. 내가 잘생긴것도 아니다.. 키 170도 안되고 객관적으로 못생겼다… 그런데 이런 백수를 똑똑하고 멋있다고 좋아해준다ㅠㅠ.. 면허 학원 알아봐도 알바로 한달 벌어 생활비로 쓰는 나한테는.. 무리다…. 여자친구가 내준다는데 죽어도 자존심 때문에는 못 그러겠다.. 다들 면허는 수능 치고 바로 따자.. 안 그럼 나같은 ㅂ.ㅅ된다… +추가 나도 맨날 놀기만 하는건 아님.. 자격증 공부도 하고 알바도 하고 있음 자소서도 쓰고… 늦게 졸업해서 아직 취준 중인거고.. 부모님이 대기업 취직 원하셔서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하는거니 너무 뭐라하지마라.. 여자친구는 대학생 때 만난거라 지금 내 능력이랑 상관없이 인간 대 인간으로 좋아서 만난거였음 주작이라 하는거 보니 내가 정말 복받은 놈이구나 싶네.. 나도 놓아주고 싶지만 진짜 여친 없이는 못 살겠는데 어떡함 그게 사람 마음처럼 쉽게 되나.. 만나온 시간이 거의 4년인데… 다들 충고 고마움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게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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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랬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