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님은 매우 보수적이시지만 그걸 대놓고 말씀하시거나 말도 안되게 강요하는 분은 아니세요.
하지만 제 남편에게, 또 이모님들께 (어머님의 언니나 동생들) 제가 연락을 안한다고 서운하다고 말하고 다니십니다. 어머님은 미국에 계시고, 저희도 미국에 살다가 최근 한국에 왔어요. 저희가 미국에 살 당시에도 한국에 계신 제 부모님께 연락하라고 남편에게 강요한적 없고, 남편도 따로 혼자 연락드린 적 없습니다. 그런 성격도 못되고요. 그런데 남편이 한국에 오니 자기 어머님이 좀더 신경쓰이게 됬는지, 자기가 부탁한다며 어머님께 연락 한번 드려주라네요. 어머님이 제 목소리 듣고 싶어하는데 연락을 안해서 섭섭해한다고요. 왜그렇게 시어머님들은 며느리의 연락을 바라나요..? 진짜 지긋한 패턴이지만 만약 제 어머님이 정말 좋은 분이셨다면 제가그러고 싶어서 연락 자주 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보수적인 그 세대관때문에 부딪힌 적이 많은 시댁이고.. 별로 연락하고 싶지 않은 시댁입니다. 그렇다고 생신이나 이럴때 가끔 전화드리면 별 말도 안하세요. 사글한 성격도 아니시고요. 짧게 통화하고 끝납니다. 그래서 제가 드는 생각은, 섭섭하다고 말하고 다니시지만 그게 아니라 며느리가 어머님한테 전화를 안한다는 자체의 괘씸함에 그러는게 아닐까해서 더 연락하기 싫어져요. 이모님들은 한국에 계셔서 지난달에 한번 뵈었는데, 이모님들께서 어머님이 서운해한다며 연락 자주 드려주라고 좋게 부탁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전 아닌건 아니라서.. 이럴때마다 그래도 좋게 제 의견 피력하며 잘 말하고 싶은데 어떻게 말씀드리면 좋을까요?? 그냥 네~~ 이러고 마는게 편하려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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