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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큰집이 예의도 없고 선도 없네요ㅎㅎ | 네이트 판

대구 큰집이 예의도 없고 선도 없네요ㅎㅎ

ㅇㅇ 2024.08.07 12:41 조회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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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 10년차 눈팅러 아줌마입니다. 
딸 하나 아들 하나 키우면서 동네 의원 낀 약국을 작게 운영하고 있어요. 
큰 건 아니라서 남편 월급이랑 합쳐서 소소하게 먹고 삽니다. 

시댁이 대구라서 결혼 전에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시어머니 되시는 분이 부동산 몇 채 가진 알부자이신데도 제사도 안 지내고 갑질도 전혀 없으시고 소탈하셔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결혼할때 가방 하나 사 드린다고 했는데 그것도 거절하시고, 명품 백 하나 없이 시장바구니랑 에코백 들고 다니시면서 트럭에서 야채 사시고 그럽니다. 
알고 보니 대구가 고향이 아니시고 평소에도 대구 본가는 거의 비워놓고 서울 집에서 거의 생활하시는 편입니다. 

그런데 시댁은 아주 좋으신데 찐 대구사람인 큰집(시아버지 큰형님)이 한번씩 열 받게 하네요.

얼척이 없으므로 지금부터 음슴체. 


큰집 큰어머니와 큰아버지는 대구 빌라에서 살고 계신데 딸3 막내아들1 구성인 전형적인 대구 본토, 가난하고 가부장적 집안.
우리 시아버지만 개천룡으로 교수가 되셨고 나머지 시아버지 쪽 식구들은 꽤나 힘들게 사심. 
시아버지가 형제들에게 마음에 빚이 있으신지 잘 해주시려고 노력하시는 편이지만, 대구에 오글오글 모여 사는 그들은 눈치도 염치도 없고 머리도 없고 갑질만 그득한 편.    


결혼하고 큰집은 딱 두 번 봤음. 한 번은 내 결혼식때
큰어머니는 황금색으로 빛나는 한복을 입고 머리에 황금 가채를 올리고 오심. 
근데 엄청난 비만이라 금복주가 걸어다니는 것 같았음. 


그리고 대구 큰집에 딱 한번 가봤을때 두 번째로 봤음. (시댁 자체가 늘 서울에 계셔서 내려갈 일이 거의 없고, 우리 시어머니도 큰집 가는거 안 좋아하심.)
남편이 동물원 원숭이 같은거 구경하는 기분으로 보면 된다고 미리 말해줌. 

얼굴보다 엉덩이 한 쪽이 더 큰 큰어머니는 나를 앉혀놓고 
으으디서 가아아암히 여어어자가 그깟 돈 얼마나 번다고오오 육아도 안하고 집안일도 안하고 어쩌고 저쩌고 어쩌고 저쩌고 
자기 사돈의 팔촌의 친구의 사촌은 의사인데 너는 약사냐. 약사면 공부 못한거 아니냐
(본인은 중졸, 평생 무직 전업)

선물이랍시고 사간 갈비랑 과일은 부엌에 쏙 감춰놓고 
손님 용으로 홍삼캔디 같은거 대야에 수북히 담아놓고는 한다는 소리가 그것임. 

하찮은 것도 정도를 벗어나면 그냥 웃기다는 것을 그날 실감함. 

시집 못 간 딸 하나(40대, 학교 계약직)가 큰집에 같이 살고 있는데 나를 요리조리 훑어보면서 
애 낳더니 살쪘다고 몸평 얼평. 요새 약사 다 망해가는 직업 아니냐 애들 굶기는거 아니냐고 깔깔 웃어댐.

그리고 큰어머니는 자기 아들 (공장 근무자, 베트남인이랑 결혼함) 인성 좋다고 칭찬을 하면서 
우리 시어머니 아들 흉을 막 봄. 

식구들이 모두 모여 이를 악물고 남을 까는 느낌. 남을 까야 숨을 쉴 수 있는 것 처럼. 
왜 그 미국 B급 하이틴 영화에 나오는 악녀 포지션 여자 조연같은...? 나 성인이 현실에서 이러는거 진짜 처음 봄. 

시어머니랑 남편은 세상 비어어엉신 보는 인자한 눈으로 그들을 쳐다보면서 
실실 웃고 있었음. 
옥수수가 있으면 튀겨 먹으면서 듣고 싶다는 표정임. 


아주 신기한 경험이었음.   
그날 시어머니는 숭한 일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심. 사실 난 뭐, 나름 재미있어서 괜찮았음. 드라마에 실시간 들어간 기분이기도 했고.



아무튼 내가 약국을 하고 있으니 시댁 식구들 처방전을 받아서 약을 보내드리고 있는데 
그 약값은 우리 시어머니가 전부 부담하고 계심.
나는 그냥 공짜로 드리겠다 했으나 시어머니께서 그럴 수는 없다고 일일히 다 입금해 주심. 

물론 그 대구 큰집 처방전도 받음. 
나야 뭐... 처방전이 늘어나면 매출에도 도움이 되니까 그냥 보내드리고 있었음. 


근데 바로 저번주 금요일에 처방전을 보내셨길래 
월요일에 약을 배송해서 화요일에 도착할 수 있다고, 여분 약이 충분하시냐고 재확인을 했음. 
충분하다고 하심. 그래서 처방전을 받고 약을 주문했음.



그런데 이틀 후인 일요일 저녁 6시에 큰어머니가 나한테 전화를 하심. 
몰랐는데 약이 부족하다고 함. 
그러니 지금 기차 타고 내려와서 자기한테 약을 전달해 달라고 함.


?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똘게인가?

ㄸ게인거 알고는 있었는데 진짜 똘ㄱ이였음. 


그리고 요새 의사들 파업한다는데 너네 신랑은 직장 안 잃었냐고 거지 안됐냐고 
너도 콩알만큼 버는데 먹고 살 수는 있냐고 막 비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신랑은 전문의 딴 지 한세월이라 파업하고 1도 관련 없음. 지금도 자기 일 잘 하고 있고 뭔 소리를 하는지 1도 모르겠음.


대꾸할 에너지 쓰기도 귀찮아서 잠깐만요 하고 끊어버림. 
그리고 신랑한테 이 사태를 전달함. 

그 사이 큰어머니는 또 우리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대구로 내려오라고 고래고래 명령질을 하고 계셨던 듯. 잠깐 사이에 시어머니가 우리에게 뭔 일이냐고 전화가 오심. 

신랑이 이 집을 그냥 냅두는 건 귀찮음 98% + 본인 아버지가 형한테 연민을 가지고 보살펴 주기 때문에 효도 차 2% 의 이유로 안 건드리는 거지, 사실 신랑은 성격이 매우 더러움. 
응급실에서 주취자들과 싸우며 다져진 싸가지가 아주 남다름.  



신랑은 바로 큰집에 전화해서 
"약이 모자라면 그 집 애새ㄲ가 4마리나 되는데 뭐 하고 자빠졌는겨!!! 꽁짜로 받아ㅊ먹으면서 고마운 줄도 모르고 ㅅㅂ 그지 ㅅ끼들이 직접 기어오던지!!!! 어데서 오라가라 ㅈ1ㄹ인겨!!! 조끄튼거" 하고 육성으로 소리지름.   
전화 끊기 전에 "ㅅㅂ 사람 모양 바퀴벌레 ㅅ끼들 우글거리는거 조까타서 진짜" 하고 외치고 끊음.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헐............
기억 나는데로 적긴 했는데 정확히 적었는지 모르겠음. 엄청난 사투리의 욕과 말들이 엄청난 고성으로 후다다닥 지나가서..
지ㄴ짜 저 말을 육성으로 뱉음. (그 와중에 "마리"라 한게 좀 웃겼음. 거기 성인 구실 제대로 하는 자식이 하나도 없긴 함.) 말 한마디 한마디에 무슨 곱등이 보는것 같은 멸시와 경멸이 묻어 있는데 쌓인게 진짜 많은게 느껴졌음. 

나는 대구 사투리가 딱딱하다고는 평소에도 생각했는데 
욕을 하면 상당히 무섭다는 걸 이날 깨달음. 


평소에도 신랑은 우리 시댁한테 지원금 꽤 받으면서 
마늘쫑 따라 시금치 따라 등등 우리 시어머니를 몸종처럼 부려 먹는 큰집에 쌓인게 많긴 했음.
일 하러 가면 또 입이나 닫고 있지 옆에서 선풍기 켜놓고 큰어머니랑 그 딸들이 쪼르르 앉아서 시어머니 욕을 바로 앞에서 씨부렸다고 함. 
그걸 또 며느리 도리랍시고 다 하고 있는 시어머니가 제일 문제라 그냥 참고 있었을 뿐인데
이번에 제대로 터졌던 모양임.


그리고 연이어 시아버지한테 전화해서 
한번만 더 큰집에 돈 주고 그러면 아들 손주 얼굴 다 본 줄 알라고 화를 버럭버럭 내고는 끊음.



근데 이번에 드려야 될 약이 꽤 비싼 비급여 약이라 약값이 거의 10만원임.
여태까지는 고혈압, 고지혈증 약 정도라 만원 내외였는데 
최근에 뇌종약으로 큰아버지가 쓰러지고 입원하시면서 상태가 안 좋아 지셨음.
치매에다 파킨슨 진료를 막 받으신 참이라 이제 막 치료비 많이 들어가기 시작하는 시점임.


그 집은 약값 10만원 낼 돈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약을 못산다고 나한테 악악 떼쓰는 장문의 문자를 보내셨지만 
신랑이 내 폰을 뺏어서 깔끔하게 차단해 버림. 
시어머니는 돈이 없어서 치료도 못 받고 약도 못 드시면 우짜노 걱정을 하시는 모양이지만
신랑은 단돈 10만원도 없는 주제에 ㅈ1랄병이 나서 받을 지원도 못 받고 죽는 거면 그냥 자연사니까 신경 끄라고 빽 화냄.


우리 시댁이 끝까지 큰집을 외면할지 아니면 지원을 해 주실지는 잘 모르겠음. 
시어머니 맘이 약해져서 해 주실지도... 대구에서 오래 사시면서 이상한 도리 같은걸 너무 챙기시는 분이라.
하지만 나한테서 공짜로 약 타먹던 건 이제 다 글렀음.
경계성이거나 ad면 차라리 치료를 받지 대체 왜 저러고 사는 걸까.

전형적인 "대구 시짜"인 우리 시댁 큰집을 보면서 느끼는건데
대구란 사실 경계성이나 폭력성 치매들이 모여사는 동네가 그 안의 한정된 유전자 풀에서 서로서로 번식하느라 지능이 도태되어 저 꼴이 된 게 아닐까? 왜 그 유명한 합스부르크 왕가처럼.

암만 봐도 정상으로 보이지는 않아서 그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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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ㅇㅇ2024.08.0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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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디가나 그런 사람들은 다 존재함.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독도는 대한민국땅이다 라고 물어보면 100%안나옴. 근데 대구는 아직도 대부분 남자상속임. 다른 지역 사람들하고 여자들은 이해 못 하겠지만 자기들끼리 결혼하면 남녀 사위까지 당연히 장남상속으로 받아드림. 물론 소송하면 받겠지만 그러면 가족 해체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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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8.08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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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 대구사람인데 ㅋㅋㅋㅋ 글 이상해서 거의 안읽고 내렸는데 역시 주작맞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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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8.08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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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요새 진짜 시대에 안맞는 주작이 가끔 올라옴 주작러들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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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8.0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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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40대 계약직 나올때부터 아 주작이구나 했어요. 약사가 돈 못벌어서 애 굶긴다고 생각할 사람이 있나요?? 어이!! 임마!! 적당히 써!!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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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8.0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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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똘게이 오랜만에 듣는데 이 말도 사투리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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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8.0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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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동네 의원낀 작은 약국에...파킨슨 약이 들어와??????너...약국 어떻게 굴러가는지 사전조사는 해야되는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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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2024.08.0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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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주작이거나 ㅋㅋㅋ 남이보기엔 그쪽집도 썩 교양은 없음ㅋㅋㅋㅋㅋㅋ말본새에 다 묻어나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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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4.08.0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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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이구 쓰니 참 못돼 처먹었다. 흉을 이리도 찰지게 보네. 너네집은 천상 가족 그 집은 거지 쓰레기 맞지? 어른에게 백배로 돌려주며 모진 욕을 퍼붓는 그 사람도 같이 참 훌륭해요. 대대손손 잘 먹고 잘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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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ㅇㅇ2024.08.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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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름 열심히썻는데 어떡하냐? 겨 자로 끝내는 대구사투리는 아예없다. 지령떨어졌나? 혹은 지령받았나? 이게 대구말이지 지령떨어진겨? 이런 말은 대구에없어 ㅋㅋㅋ 너 솔직히 부끄럽지? 더 열심히해봐 혹시아냐 윗선이 인정해줄지.... 난 서울토박이라서(풍납동이랑 성내동에서 쭉살음) 대구에 연고자체가없지만 본사, 주요거래선업체하고 물류창고, 무역부가 대구있어서 항상 오가니까 두번째 고향이나 마찬가진데 너같은거보면 좀 짠하다. 지금 이글도 서울에는없는 지상철에서 적고있어. 대구는 3호선이라 안부르고 지상철이라 부르거든. 지상철인겨? 이따위말 하지마라. 중국인이 어설프게 배운 한국말로 한국인인척 하는거랑 똑같다. 오늘 웃겨줘서 고마워^^ 이따가 라팍가서 야구보고 야간버스로 서울올라갈겨 아따 걱정말더라구 ㅋㅋㅋㅋ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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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ㄷㄷ2024.08.0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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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람들이 다 그런게 아닌데 싸잡아 욕하는 이런 글 보면 배웠다는 사람들이 북한에서 교육받았나 생각이 듬....
물론 지역색이라는게 있긴 하겠지만 모든 사람이 아닌데 왜 지맘대로 200만이 넘는 대구시민들을 하나로 대동단결시켜 몰상식한 사람을 만듬?
성격좋은 시부모도 대구사람이라 같이 욕하긴 싫어서 찐대구 안찐대구로 나눈거임?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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