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선배중에 몇년 전 조별과제를 같이했다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던 사람이 있습니다. 무임승차를 하는데 엄청 뻔뻔하고 주변 사람들 여론몰이하고 이간질하는 등 성격까지 별로라 대학 다니면서 스트레스 받았던 손에 꼽히는 유형의 사람이었는데요.
들어보니 그 사람이랑 같이 조별과제 해본 사람들은 모두 그 사람을 싫어하고, 평판 자체도 “xx학번 걔? (안좋은 쪽으로) 유명하지;;”이런 느낌이었는데요. 다만 그분이 웃기고 활발하고 눈치도 안보는 성격인지라 과생활도 잘하고, 강약약강인지라 교수님들이랑도 친하고 아는 지인/선배도 많고 학생회도 하고 소위 말하는 인싸더라구요. 얼마전에 인스타보는데 20대 후반된 여전히 본인 동기/친구들이랑도 여행도 가고, 본인 사람은 잘챙기는지 친구도 많아보이고, 어찌저찌 취업도 해서 잘 살고 있는 것 같고 취미생활도 하고 무엇보다 가정환경이 정말 좋아보이더라구요. 부모님+형제랑 여행가고 사진찍고 사랑받고 이런 모습 보니까 이기적이고 성실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저 사람은 살면서 아무 지장없을까? 싶어 부럽기도 하고 또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생각 들더라구요. 저는 성실하게 살지만 소심해서 친구도 많이 없고 손해도 많이 보거든요. 남한테 피해를 줘도, 본인 몫 잘 챙기는 사람이 결국 잘 살수 밖에 없는게 세상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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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피해를 봤나요? 단순 기분이 안좋았던 기억만 있나요? 금전적 손해를 봤나요?
명예가 실추 됐고 그걸 인정 받았다면 그건 범죄입니다. 인정 받았나요?
그렇지 않다면 대학 선배의 행동은 누구나 할 수 있는 행위라고 생각하세요.
여우 같은 짓은 전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저도 성격상 여우같은 짓은 못하는 사람이라 여우같은 사람하고는 상종을 잘 안합니다. 대신 여우같은 사람을 내 마누라로 얻었죠.
말빨 장난 아닙니다.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데 내가 봐도 이건 아닌데 자기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가끔 짜증날 정도로. 그래도 마누라 덕에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님이 처한 상황의 경우 도덕적인 관점에서 보면 올바르지 않은 상황이지만 세상은 도덕책 처럼 돌아가지 않습니다.
남 신경쓰지 마시고 적든 많든 님 실속 챙기면서 사세요. 실속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님이 기준을 잡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