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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결과

'손흥민 결장' 토트넘, 41년 만에 UEL 4강 진출...'경질설' 감독 "나를 더 오래봐야"

'캡틴'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결장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를 제치고 4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5시즌 UEL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43분 도미닉 솔란케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홈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산 2-1로 앞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다음 달 2일 승부차기 끝에 라치오(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UEL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보되/글림트는 노르웨이 팀으로는 최초로 UEL 4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꿈꾸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현재 15위에 머물고 있는 토트넘으로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리그컵 4강 탈락 등으로 인해 UEL이 올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UEFA컵(UEL 전신)에서 두 차례(1971~72시즌·1983~84시즌) 정상에 오른 이후 41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해 질주하게 됐다. 비록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이날 4강 진출로 첫 우승의 기회를 맛봤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9시즌 동안 우승과는 거리를 멀었다. 2022년 EPL 득점왕,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등 개인 트로피는 쌓았지만 유독 팀 트로피는 수집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1차전에 이어 팽팽하게 맞서다 전반 먼저 균형을 깼다. 전반 25분 마티스 텔이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골키퍼가 몸을 던쳐 막아냈다. 전반 43분 솔란케는 제임스 매디슨이 문전에서 골키퍼 카우앙 산투스와 충돌해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완성했다. 다만 매디슨은 충격이 컸는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2분 뒤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교체됐다.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반격에 나섰다. 후반 6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파레스 샤이비의 오른발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30분 샤이비는 또 다시 문전에서 오른발 슛을 날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막았고, 계속된 공격으로 라스무스 크리스덴센의 헤딩슛까지 이어졌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딩슛이 벗어나기도 했다. 결국 프랑크푸르트의 공세는 효과 없이 경기는 2-1로 끝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원정에서 까다로운 팀을 상대로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한데 선수들이 모든 재능을 선보였다"며 "8강전 2경기를 돌아보면 토트넘이 4강에 진출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현지 언론에서 쏟아지는 경질설에 대해선 "경질설에 신경쓰지 않는다. 내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나에게 중요한 건 선수들의 신뢰"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쉽겠지만 나를 더 오래봐야 되는 상황이 됐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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