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零れい(떨어질 령, 영 영)이 획수가 번잡한 관계로 쓰는 글자이다. 용례를 들자면 2023년을 二に〇二に三さん年ねん으로 표기하거나 6200엔을 六ろく二に〇〇円えん으로 표기하는 식. 관화 발음도 零れい과 똑같이 líng이다. 다만 숫자를 한 자리씩 쓸 때만 쓰이며, 三さん百ひゃく零れい五ご(305) 같이 풀어서 쓰는 경우는 零れい을 그대로 쓴다. 유니코드에서는 U+3007에 배정되어 있으며, 이름은 Ideographic Number Zero이다. 한편 측천무후가 만든 측천문자 중의 하나이기도 한데, 훈음은 星ほし(별 성)과 동일했다.

부수가 없는 한자로, 일본에서만 쓰이는 々나 〆처럼 특수기호로 취급한다. 다만 일부 자전에서는 편의상 모양이 비슷한 囗(큰입구몸)부 0획으로 넣기도 한다.

간체자 자전에서는 뜬금없이 간체자에서 새로 만든 부수인 乛부 0획으로 분류된다. 간체자에서는 一いち, 丨, 丿, 丶을 제외한 1획 한자들을 다 乛부로 분류했는데, 〇도 1획이라고 乛부 0획으로 넣었다.

주로 오래된 음식점(특히 중국집)의 메뉴판 가격표에 해당 한자를 쉽게 볼 수 있다.

한글 키보드의 한자 키에서는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한글 키보드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따로 복사해서 붙여넣기해야 한다. 또는 컴퓨터에서 입력하는 경우에 한정하여 알트 입력법을 활용, alt + 12295 로 입력할 수도 있다.

일본어 키보드에서는 ぜろ나 'れい', 혹은 숫자 키패드에서 0을 통해 변환으로 입력이 가능하며, 중국어 키보드(병음입력)에서는 ling으로 입력 가능하다. 창힐수입법으로는 입력할 수 없지만 田た(W)으로 배정되어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