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시

이리시는 전라북도 북서부에 있었던 행정구역으로 현 익산시의 동 지역에 있었다.

본래 전주의 속현인 옥야현(沃野よくや縣けん)이 있던 곳으로 조선 초에 속현제가 폐지되면서 전주에 편입, 전주부의 월경지로 있다가 1906년 월경지 정리령으로 익산군에 편입되었다.

일제강점기에 호남선, 전라선, 군산선이 부설되며 세 철도가 분기하는 교통 요충지로서 도시가 발전하여 이후 익산군의 중심지가 되었다. 해방 후 1947년 익산군에서 분리되어 이리시가 되었다가, 1995년 익산군과 통합하고 시명을 익산시로 하면서 행정구역명으로서는 사라지게 되었다. 이리역 폭발사고가 발생했던 곳이기도 하다.

비록 행정상으론 사라지긴 했으나 사람들 사이에서 이리는 계속 쓰이고 있다.

국내 시 · 군들 중 로마자로 명칭을 표기할 때 가장 짧은 지명이기도 했다. 무려 Iri 3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