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형

대한민국의 성우. 1993년 MBC 성우극회 11기로 입사했으며 1996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동기로는 안지환, 안장혁, 양희문, 배주영, 정소영, 조예신, 우정신이 있다.

대표 작품은 포켓몬스터(무인편)의 나옹, 쵸비츠의 모토스와 히데키, 드래곤볼의 트랭크스, 지구용사 벡터맨의 이글, 수호전사 맥스맨의 맥스맨[4],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카미조 토우마, 라이온 킹 2의 코부, 쿠키런: 킹덤의 초대 다크초코 쿠키, 라따뚜이의 링귀니, 겨울왕국의 한스 웨스터가드 등이다.

2000년도 초반 MBC 예능 프로그램이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내레이터를 꾸준히 맡고 있다보니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보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목소리다. 서프라이즈의 상징격인 그런데!"라는 대사는 선배 성우 홍승옥의 트레이드마크로 잘 알려졌지만, 후배인 최원형도 나레이터다보니 "그런데!"를 여러 번 외쳤다. 특유의 높은 목소리 때문에 선배 성우 강수진 만큼 "또 우려먹냐?"라는 오해를 많이 받기도 한다.

한국 성우계에서도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며 출신 방송국인 MBC에서 외화 더빙 때 안지환, 김영선과 더불어 주연을 꿰차고 있다. 내레이션과 CF 역시 안지환만큼이나 많이 했었다.[5] 연기의 폭이 넓은 편이지만 주로 맡게 되는 역할은 '엄청나게 반듯하고 성격 좋은 미청년'이 많아 연령대면에서 미청년에 특화되어 있는 성우라 할 수 있다.[6] 또한 무인편 포켓몬스터의 나옹의 목소리로도 유명한데, 그 당시 미청년이나 반듯한 소년을 주로 맡았던 최원형으로서 나옹의 연기는 팬들에게 또다른 차원의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래도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외화 쪽에서는 그렇지가 않은 편. 또 투니버스 개국으로 수혜를 입은 성우기도 한데[7] 10대 후반의 소년 목소리부터 20대 청년까지 적합한 목소리가 당시 애니 쪽으로서는 이런 목소리를 가진 성우의 수가 좀 부족했던 편이라 이런저런 비중 있는 주조연과 주연을 꿰찼으며, 김장의 공채 이후로는 빛바랜 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엄청난 활약을 했다.

추가로 국내 드래곤볼 팬들에게는 트랭크스의 캐스팅으로 상당한 호평을 받았는데, 본인은 존댓말을 쓰는 너무 정중한 캐릭터라 연기할 때 캐릭터 잡기가 조금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비디오판의 여자성우나 대원판 드래곤볼 카이의 맥아리가 없어 형편없는 트랭크스를 생각하면 이런(?) 쪽 연기도 아직은 건재한 듯하다.

김민석처럼 모리카와 토시유키(★) 이시다 아키라와 겹치는 역할이 꽤 있으며, 양정화와의 커플링 역할이 많다(♨). 그 밖에 사가라 사노스케나 최건우처럼 한 주먹 하는 격투계열 캐릭터와 후지타 히로유키나 아이자와 유이치 같은 하렘물 주인공도 많이 맡는다. 여기서 카미조 토우마는 주먹남에 하렘 남주 속성이 합쳐진 배역이다.

은근히 수정펀치, 죽창펀치가 특징인 배역을 자주 맡는다. 사가라 사노스케, 최건우, 그리고 비록 시리즈의 더빙 자체가 끊겨 하차했지만 카미조 토우마까지 맡았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의 너의 모든 것(원제 YOU) 시즌2의 포티역을 맡아 클래스를 증명하였다. 이 드라마는 시즌마다 거물급 성우들을 게스트 성우 형식으로 기용하였는데 최원형은 시즌2에서 개망나니(...)에 4차원 성격의 'ANAVRIN' 매장 사장 아들을 맡았다. 시즌2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에다 속마음을 당최 알 수 없는, 보통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이러한 미친놈(!)을 최원형의 미성과 연기력으로 불쌍하고 안타까운 인물로 탈바꿈시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