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M1910

존 브라우닝이 설계하고 벨기에의 FN이 생산한 자동권총. 그리고 은유적으로 가장 적은 총알로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총이다.

스프링이 총열을 감싸는 새로운 방식을 사용했는데, 이러한 방식이 유명해지면서 나중에 발터 PP나 마카로프 권총에서도 사용되었다.

사라예보 사건에서 페르디난트 황태자를 암살한 총으로 유명하다. 총기 번호는 19074. .380 ACP를 사용하는 모델이다. 암살 당시에 사용된 이 권총은 현재 오스트리아 빈의 박물관에 있다. 또 미국의 대중주의 정치가인 휴이 롱을 저격한 총이기도 하다.

특이하게도 1970년대에 캐나다군에서 상급장교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채용한 기록이 있다.

한인애국단 선서식에서 윤봉길 의사가 오른손에 들고있는 권총이 이것으로 추정된다.


핀란드가 막 독립한 신생국가일 시절에 최초로 국산화를 한 권총이었으나 결국 좌절한 기록이 있다. 1000정 가량 생산하려했으나 여러 악조건들이 겹쳐서 실패했고, 프랑스에서 루비 권총을 대량으로 수입했으나 군대에 지급되지 않았으며 이후 1960년대에 민간 시장에 풀렸다.

구 일본군 장교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군복과 칼, 권총을 모조리 사비로 구매해야 했던 장교들에게는 콜트 M1903과 함께 권총계 양대산맥이었으며, 스기우라식 자동권총처럼 대전기에 외국에서 조달이 불가능해지자 카피형인 하마다 1식 권총을 만들어 소수 사용했다.

개량형으로 FN M1922가 있다.

크기가 크기인지라 일본에서는 모델건으로 재현된 것이 많고 에어소프트건으로는 마루신이 레플리카라는 브랜드로 염가판 가스건을 출시한 것이 유일하다. 염가판 가스건이 그렇듯이 본체내에 가스 탱크가 내장되어 있고 탄창은 가느다란 형태라 완성도는 기대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국내의 사다리모형에서 출시한 것이 이 것의 카피판. 한편, 에어코킹건으로는 아카데미과학의 제품이 존재한다. 탄창은 나름 풀사이즈지만 탄창멈치가 본체에 안 붙어있고 탄창에 붙어있는 게 단점. 사다리와 아카데미 과학 둘다 모두 단종되어서 현재는 구하기 어렵고 오리지널인 마루신 제품은 여전히 판매중에 있으나 한국에는 수입이 안되고 있다. 저가형이라 수지타산이 안맞는듯...

그가 돌아왔다 (2015)에서 히틀러가 들고 나온다.[5]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저격수 리자 호크아이가 애용하는 권총으로 작품 중반부에 에드워드 엘릭에게 잠깐 빌려주기도 하는 권총이다. 색상은 실버. 작중 군용 지급 제식 권총은 콜트 M1911이지만 오직 리자 호크아이만 따로 이 FN M1910 권총을 애용한다. 군복차림이건 일상복 차림이건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등 그녀의 시그니쳐 무기 중 하나다.

암살에서도 일본군의 권총으로 상당히 자주 등장한다. 후반부엔 주인공 하정우가 일본군에게서 뺏어서 쭉 사용하며 네임드를 죽이는데도 사용한다.

밀정에서 역시 일본 경찰의 권총으로 쓰이며 친일파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인 주인공 이정출의 권총으로 사용된다.

명탐정 코난: 눈동자 속의 암살자의 최종 보스 카자토 쿄스케가 소유한 권총이다. 작중에서는 소음기를 달아서 사용했다.

007 살인번호에서 제임스 본드가 덴트 교수를 살해할 때 소음기를 장착해 사용한다.

제5공화국(드라마)에서는 김재규가 PPK대신 들고 나오며[6], 박선호도 S&W M36대신 이 녀석을 사용한다.

루팡 3세의 미네 후지코가 주로 사용하는 총기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