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이유로 싸울일은 없는데, 항상 반복된 같은 싸움.. 객관적인 판단을 필요로 할것같아 글을 씁니다. 남편과 같이 댓글을 볼 예정이에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결혼 12년차 부부이며, 딩크족입니다 저는 투잡을 하고 있어요. 주말업무 따로 평일업무 따로 프리랜서라 시간은 유동적인 편입니다 남편은 주 5일제 직장이며 방문수리기사입니다 휴무가 다르다보니 집안일은 각자 잘하는거 하며 살고있습니다. 신랑은 청소,빨래 저는 음식 및 화장실청소 남편이 출근을 이른시간에 하고, 업무상 식사가 불규칙한 편입니다 점심시간에 해야하는 업무들로 제대로 밥을 먹지 못하는경우가 다반사라 저녁에 몰아서 먹는 습관이 있어요 젊을때야 상관없었지만 이제 나이도 점점 들어가니 아침을 먹으라고 한동안 챙겨줬었습니다 근데 아침은 진짜 안먹힌다고하길래 싸주면 먹을거냐했더니 그건 괜찮다고 해서무언가를 싸주기 시작했어요. 운전하면서 먹다보니 먹기 편한 김밥, 유부초밥, 또띠아, 토스트, 햄버거 질릴까봐 매일 겹치지 않게 김밥재료는 미리 전날 준비해놓고 아침 6시30분에 눈떠서 항상 싸서 보냅니다. 요즘은 날이 더우니 전날 보리차 끓여서 시원한 물과 함께요. 과일이나 간식거리도 함께 싸서 보냅니다. 버리는 식재료 없도록 냉장고 재료 적어두고 매일 아침저녁 하고 있습니다. 평일엔 프리랜서긴 하지만 사무실에서 퇴근하고 집에와서 음식,설거지 반복. 다음날 아침 식재료 준비까지 6시부터 주방에 서서 거의 11시까지 떠나질 못합니다. 문제는 평일이 아닌 주말입니다. 제가 거의 2시쯤 끝나니 엄청 허기지고 속이 쓰릴정도로 배가 너무 고파요. 토요일,일요일 점심저녁 모두 나가서 먹고있다보니 때로는 부담스러울때도 있어요. 어쩌다 한번이라도 해주면 좋겠는데 전혀 해줄 생각이 없어요. 엊그제는 전화로 라면을 끓여주겠다길래 알겠다 하고 집으로 왔어요. 제가 씻고 나올때까지 침대에 누워서 라면 끓일 생각이 없어보이고, 일끝나고 와서 라면먹는다는게 갑자기 화가났습니다. 처음에 먹겠다해놓고 와서 괜히 변덕부리며 화낸건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서운한 마음에, 저는 저녁에 뭐 맛있는거 먹일까 고민하며, 퇴근시간에 맞춰 배고플까봐 찌개류는 이미 끓여놓고 밥도 따뜻한거 먹이려고 새로 밥 하고.. 무침같은건 재료손질 다 해서 무치기만 하면 될정도로 딱 해놓는데.. 그정도까진 아니어도 나한테 이런거 해준적 있냐고... 이렇게 이야기 했어요. 근데 자기가 언제 그렇게 해달라고 했냐며, 그런걸로 생색낼거면 음식하지 말라고 하네요 그런걸로 생색낼만큼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한적도, 그런 마음도 아니었어요 근데 매번 싸우는 이유가 저 한마디입니다. 음식하는걸로 생색낸다는 이유요. 너 일하고 온날엔 그렇게 생색이냐고, 저도 빨래 청소 같이 할때도 있는데, 남편은 라면끓이는거 외엔 음식 딱 한번 해줬어요. 제 생일날 미역국.. 라면도 자주 끓이는것도 아닌데, 음식하나 하면서 생색낸다는 말을 싸울때면 항상 하더라구요 제가 생색내는 것으로 보이시나요...? 제가 문제있다면 제가 고쳐야겠죠. 의견좀 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
내가 쓴 글 보기 > 책갈피에서 확인하세요.
베스트 댓글
입으로 복을 차는 놈들 있음.
작성자 찾기
일반 댓글
진짜 배가 불러서 저런소리 하는거임
음식하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닌데..
재료 다듬고 치우고 설거지 하고..
일단 고마운게 먼저죠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고요? 첨부터 후다다닥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다 마음인거죠...남편분 생각하는 마음으로 피곤하고 귀찮은거 생각 안하고 오래 걸려도 하고 있는건데
거기다 언제 해달랬냐? 니요...
답없는 남자니 각자 사세요...생활비는 각출하시고요
남편한테 1도 희생따위는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하우스메이트 얻었다 생각하세요
애 낳아도 독박육아 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