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있을 때 어머니 파킨슨병 진단을 들었다. 눈물이 멈추지 않을 때 신기해서 날 쳐다보는 아내한테 "당신 어머니도 그럴 때 이해할거다" 그랬다. 그랬더니 무슨 저주를 하고 그러냐고.. 이후 시댁은 애들과 나만 보내고 장모는 하루가 멀다하고 우리집을 찾아와 일을 도와주다가 덜컥 장인어른이 병의 진행이 빨라 요양원에 들어가시고 내가 한 번 애들이랑 찾아뵙자 그랬다. 오늘 찾아뵈었는데 그렇게 예뻐하던 손주가 옆에 왔는데도 '누구야?' 그러시는거다. 무너지는 마음에 건물을 나와 마음을 추스리는데 나중에 나와서 하는 말이 "니 엄마 생각나서 그러냐?" 정말, 저 여자가 내 인생에 없으면 행복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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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까지는 안 하겠죠. 그런데 상처가 너무 커요.
아, 저 사람이 내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이 얼마나 없는 줄도 알겠고.
그냥. 인생이 참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