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44살부부입니다. 애들 4살이후부터 맞벌이 쭉하고 있고요. 아이들은 좀 많이컸어요.
중학생.고등. 대학생 총3명 남편은 술을 좋아해요. 술을 마시면 저에게시비를걸고 말꼬리붙잡고 질리게 늘어져요. 본인이 기운떨어질때까지 술주정을하고 잠들어요. 주말엔 아침부터 마시고 자고일어나서 또 마시고요. 술먹고 넘어져서 상처도 많고 밥도 잘안먹으니 삐적말랐어요. 남편은 술을 안마셨을때도 막말을하고 다른사람을 자기 아래로 보고 시비조로 말을 함부로합니다. 병원에서 오래기다려도 화를 내고 전화상담시에도 맘에 안들면 진상이됩니다.함께 외출하기도 싫어지네요. 장소불문 맘에 안들면 큰소리로 화를 내요 항상기분이태도가 되요. 매사에 부정적이고 비난하고 비꼬고 20년 듣고사니 질리고 저도 자존감도 낮아지고 무기력해지고 의욕도 상실됩니다. 영혼을 갉아먹는게 이런거 같아요. 같이 있으면 참불편하네요. 사는동안 집이 아늑하고편안하다는 생각이 든적이 없어요. 참고사는 현실이 감옥에갇혀있는 느낌이네요. 내가 나로 나답게 살수없다는게 힘듭니다. 이혼한다고 죽기야하겠어 하고 다 데리고 이혼해버릴까하는 마음도 들고 답은 이혼인데 이혼하면 이도저도 안되니 결정을 못하고있어요. 남편 코인부채도 갚아야해서 헤어지면 부채가 더 늘고 애들고생할까봐 못하는중 중딩.고딩.대딩 한창 돈들어갈때라 이혼이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지금보니 밥먹으면서 한잔하네요. 지겹네요 ‐------------------------------------------------------------- 남편이 성격이 있긴해도 저렇진 않았고 손재주가 남달라 요리솜씨도 좋고. 집안가전 집수리도 척척잘해요. 다 좋은데 술을 먹으면 달라지고 지금은 안먹어도 부정적이고 항상 화가나있어요. 감정기복이 심해지니 달래어 병원도 가보자 했지만 한번가고 안가더라구요 예전에 모습을 생각하니 원래 저런사람은 아니었는데 불쌍하면서도 또 술먹고 가족들 힘들게하니 지치고요. 결혼초엔 1년에 두세번이었지만 20년 되니 점점심해져 이렇게 됐네요. 꼭 돈때문 아니어도 쉽지 않은게 이혼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엄마 힘드니 이혼하라하지만 속마음은 안했으면 하는 바람이더라구요. 그래서 시간을 갖기로하고 현재는 아빠와 잠시 떨어져 지내면서 왕래는 하고있어요. 부채는 맞벌이하니 같이 갚으면되는데 ...애들도 많이 컸겠다. 걱정할게 딱히없는데 왜이렇게 살아야하는지 답답하네요. 여러 환경과 상황을 얘기못해 욕은 많이 들었지만 댓글보고 좌절하진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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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남편이 싫으면서 또 남편 돈은 필요한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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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댓글 다는 남자들이 님 진짜 문제에는 관심없고 애 셋 키우지만 일 안하는 기생충 취급하는데 왜 중요한 걸 빠트리고 글을 쓰시나요???
이혼이 그 정도로 어려운 일인가요??
저 같으면 일단 남처럼 살 것 같아요. 같이 외출 안하고, 나한테 막말하면 자리를 피하겠어요. 아예 집 밖에 나갔다가 오던지 하는 식으로요. 대꾸해봤자 좋을 것도 없고, 저런 사람은 무시가 답이긴 합니다. 폭력적인 모습 보이면 경찰에 신고해서 증거 수집하시면 이혼할 때 도움이 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