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테슬라-오토바이 충돌 사고 당시
FSD 작동 중이었다"... 조사서 확인
최악 2분기 실적 발표 후 악재 잇따라
테슬라가 갑자기 열린 차량 후드(엔진 위 덮개)를 감지하지 못하는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 대규모 소프트웨어 리콜을 실시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테슬라 주가는 약 4% 하락했다.
이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내 2017~2024년식 차량 약 185만 대에 소프트웨어 수정판을 배포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보고된 후드 열림 감지 관련 문제를 해결한 새 소프트웨어다.
테슬라는 리콜 대상 차량 가운데 1%에 해당 결함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달 20일까지 미국에서 이 결함과 관련된 보고는 세 차례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세 건 모두 충돌이나 부상 등 사고로는 연결되지 않았으나, NHTSA는 "래치(고정 장치)가 풀린 후드는 완전히 열릴 수 있어 운전자의 시야를 막고 충돌 위험을 높인다"며 리콜 필요성을 밝혔다.
이번 리콜은 지난해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이라는 이름의 자사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 결함을 고치기 위해 200만여 대에 실시한 리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 여파로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4.08% 하락한 채 마감했다. 지난 23일 저조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리콜 소식까지 더해지며 올 들어서만 테슬라 주가는 10% 이상 떨어진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 워싱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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