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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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vair F-106 Delta Dart |
컨베어 F-106 Delta Dart. 미군에 제식채용된 항공기가 본래 이름 그대로 불리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 실제 F-106의 별명은 'Six'였다. 궁극의 요격기를 목표로 개발되었으며, '센츄리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기종이기도 하다.
F-102 델타 대거의 요격기형을 베이스로 재설계하여 만들어졌다. 원래는 F-102와 마찬가지로 AIR-2 핵로켓이나 AIM-4같은 미사일만 운용했지만 이후 M61 기관포를 장착하게 된다.
엔진으로는 프랫&휘트니의 J75 터보제트를 장착했고 개량형에는 SR-71에도 사용된 J58 터보제트를 장착하려 하였으나 개량형 사업이 취소되어 J75로만 버티다 퇴역했다. 비록 J58의 장착은 취소되었지만 J75 하나만으로도 요격기에 요구되는 상승력과 속도를 낼 수 있는 충분한 파워를 갖추었다.
F-102와 더불어 미국 전투기로서는 보기 드문 무미익 델타익을 가지고 있으며[1], MA-1이라는 고도로 발전된 사격통제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이것은 지상의 관제사와 연결되어 사실상 자동에 가까운 요격능력을 부여하는 것으로, 60년대에서 80년대 사이에 활동한 전투기치고는 놀랄만한 물건이지만 동시에 놀랄만큼 복잡한 물건이기도 하다. 지금도 제대로 될까 말까한게 그 당시에 제대로 작동했을리가 없다. 대표적인 하이테크 정크. 무게도 1.1톤이나 나가며 200여개의 전자 블랙박스로 이뤄져 있는 등 구조는 복잡하기 그지없고 업그레이드를 60번이나 했지만 결과물은... F-106의 성능에는 그다지 도움이 안됐지만 예산은 확실히 잡아먹은 괴물. 그래도 이 장치 덕분에 미군의 단발 제트기중에선 사고율이 제일 낮은 편에 속한다.
이 MA-1은 제대로 작동하기만 한다면 상당한 성능을 발휘했는데, 자동으로 날아가 요격하는 것은 기본이며, IBM의 SAGE[2]라 불리는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지상 관제소와 실시간으로 통신해 지형과 적기의 정보를 표시해주었으며, 지상 관제소가 적기를 놓치면 마지막으로 지상 관제소에 잡혔던 적기의 위치와 속도, 방향 등을 종합해 적기의 예상 경로를 파악해 콕핏 내부의 소형 브라운관 화면에 표시해주었다. 다만 상술한 신뢰성 문제가 발목을 잡았으며, 개량을 많이 거치고 나서야 좀 쓸만해지게 된다. 이 개량 과정에서 ECM/채프 저항 능력과 레이더의 탐지 거리가 개선되게 된다. 하지만 MA-1의 레이더에는 룩다운/슛다운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사통장치와 연동되는 꽤 진보된 IRST를 장착해 레이더를 보조했다.
F-106은 F-102에서 이어온 고속성능을 위해 내부 무장창에 병기를 수납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는데 이것이 결국 F-106을 쓸모없게 만든 또 하나의 원인이 되고 말았다. 이 내부 무장창은 AIM-4 팰컨을 쓰게 디자인됐는데 AIM-4 자체가 전투기 상대로 디자인된 게 아닌 폭격기 같은 저기동 비행체에 대응하는 미사일인데다가 구식의 저성능 병기였다. 갖은 트러블에 시달려 파일럿들이 사용을 거부할 정도였다고 하는데, 베트남 전쟁 동안엔 54번 발사해서 MiG-17 4대, MiG-21 1대 격추한 게 전과의 전부였을 정도. 이후 모델은 AIM-9B보다 꽤 나은 수준으로 성능이 많이 개선되긴 하지만, 근접신관이 없었으며 AIM-9 시리즈가 훨씬 성능이 좋았기에 AIM-4F와 G형 이후 더 이상 개량되지 못했다. 그 외에도 AIM-26 슈퍼 팰컨을 달 수도 있었는데, AIM-4를 기반으로 대형화한 후 데이비 크로켓을 기반으로 강화한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이였다. 역시나 원본과 비슷하게 유도 성능은 구렸으며, 실전에서도 사용되지 못 했다.
성능이 훨씬 나은 AIM-9 사이드와인더라도 달았으면 좋았으련만 사이드와인더는 AIM-4보다 훨씬 길었기에 무장창에 맞지 않아 포기해야 했으며 결국 당시의 내부 무장창이나 반매립식 무장창은 비행성능에는 도움이 되지만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해 병기선택에 심한 제약을 줄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럼에도 반매립식 무장창은 F-4, F-14의 AIM-7 장착용으로 살아남았고 내부 무장창은 스텔스기인 F-22, F-35용으로 살아남아 새로운 대세가 된 것이 아이러니.
핵탄두를 탑재한 공대공 로켓 AIR-2 Genie(지니)를 시험 발사하는 모습. AIM-4가 개발되기 전에 나온 물건으로, 부족한 명중률은 핵탄두의 강력한 폭발력으로 보완해서 소련 폭격기 편대, 혹은 반대로 아군 폭격기를 요격하려는 적 전투기 편대를 편대째로 쓸어버리는데 쓰려 했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F-106보다 더 좋은 요격기를 원한 미 공군은 신형 요격기의 도입을 시도하였고, F-106도 더욱 강력한 J58 혹은 JT4B-22 엔진, AIM-47, 룩다운/슛다운 레이더와 카나드를 장착한 개량형인 F-106X로 이 사업에 나가지만 당대 세계 최강의 요격기인 YF-12에 패배한다. YF-12는 다름아닌 전설의 SR-71의 전투기 버전으로, 마하 3으로 비행하면서 미사일 3발을 적에게 꽂아넣을 수 있는, 그 당시의 상식을 완벽하게 무시하는 괴물이었다.[3] 그러나 대체계획은 중간에 취소되었고 결국 좀 지나서야 F-15가 그 자리를 대체한다.
이러저러 문제가 많기는 했지만 비행 성능 자체는 수준급이였기 때문에 설계 결함급의 문제 투성이였던 F-102와 달리 F-106은 제법 장기간 미 본토 방위를 위해 운용되었다. 미공군에 F-15가 도입된 후 F-106들은 주방위군 공군로 넘겨져 한동안 사용되다가 1988년에 완전히 퇴역하고 F-16ADF로 교체된다. 퇴역 후에는 많은 미국 전투기들이 그랬듯이 무인드론으로 개조되어 QF-106이라는 제식명을 부여받고 사격표적으로 활용되었다.
상술했듯이 전투 임무 자체는 1988년에 끝났지만, 무인 드론으로 개조되기 전 B-1을 따라가는 추적기로 사용된 적이 있다. F-4와 F-111도 고려되었지만 미 공군은 F-106이 이 임무에 제일 적절하다 판단했으며, 이 임무는 1990년까지 이루어졌다.
원래는 기총이 없는 기종이지만 1969년 Six Shooter[4]란 이름으로 웨폰베이가 개조된 F-106으로 M61A1 발칸포를 탑재하고 실험하게 된다. 웨폰베이에 탑재되지만 포드의 끝이 동체에 결합되어 튀어나와 있고 웨폰베이 도어 역시 개조되어 포구화염이 배출되도록 되어 웨폰베이 도어가 닫혀진 채로 발사가 가능했다.
다만 F-106은 정면 한가운데에서 갈라지는 윈드실드 구조상 작은 목표의 경우 육안으로 조준하기 쉽지 않기에, 레이더의 도움을 받아 사격하긴 하지만 적 전투기와의 교전에 이를 사용하기는 쉽지 않았을 듯하다.[5] 애초에 F-106의 목표는 적 전투기 행동반경을 벗어나 본토로 침투한 적 폭격기니 큰 상관은 없지만. 영상 1972년 이후 핵탄두를 사용하는 지니 로켓과 AIM-26 슈퍼 팰콘을 도태시키면서 M61 기관포가 적용된다.
F-105와 함께 미국에서만 운용한 기종이며 미 공군에서 베트남전 투입을 진지하게 고려했던 기종인데, 몇 가지 문제로 결국 투입되지 않았다. 그래도 항공기 자체의 성능은 모의전투 결과 슬랫이 없는 초기형 F-4 상대로는 확실한 우위였고, 고고도에서는 후기형 팬텀과도 대등한 수준의 성능을 자랑했다.[6] F-106은 "해브 도넛" 프로그램에서 MiG-21과 모의 전투를 해 본 적도 있는데, MiG-21보다 선회력과 에너지 유지력이 좋았다. 이런 훌륭한 성능으로 인해 도입 당시에는 파일럿들이 먼저 몰겠다고 싸울 수준이였다. 하지만 외국에는 수출이 안 됐고[7] 베트남전에도 불참했기 때문에 실제 공식적인 전장에서 활약한 사례는 없다. 재밌는 점으로, 푸에블로호 피랍사건때 F-106이 F-102와 함께 오산 공군기지에 배치된 적이 있었다. 이 요격기들은 이후에도 배치되어 있다가, 1970~1971년에 전부 한국을 떠났다.
잘 알려지지 않은 전투기라서 의외지만 미국산 단발 제트 전투기 중에서 가장 빠른 마하 2.31의 속도 기록을 가지고 있다.[8] 사실 의외랄 것은 없다. 요격기라는 물건 자체가 긴급발진을 위하여 다른 성능을 희생해서라도 가속력과 상승력 등의 고속성능을 극한으로 추구하는 유형의 전투기이고, F-106은 그 마지막 세대 단발 요격 전용기이니 말이다. 조기경보시스템의 발전으로 이러한 요격기는 대개 더이상 불필요하게 되었고 전투기의 다목적화와 스텔스화[9] 등으로 후대의 단발기들의 최대 속력이 F-16 마하 2.05, F-35 마하 1.6 정도로 설계되고 있기에 가까운 미래까진 F-106의 기록이 깨어질 것 같지 않다.
엔진으로는 프랫&휘트니의 J75 터보제트를 장착했고 개량형에는 SR-71에도 사용된 J58 터보제트를 장착하려 하였으나 개량형 사업이 취소되어 J75로만 버티다 퇴역했다. 비록 J58의 장착은 취소되었지만 J75 하나만으로도 요격기에 요구되는 상승력과 속도를 낼 수 있는 충분한 파워를 갖추었다.
F-102와 더불어 미국 전투기로서는 보기 드문 무미익 델타익을 가지고 있으며[1], MA-1이라는 고도로 발전된 사격통제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이것은 지상의 관제사와 연결되어 사실상 자동에 가까운 요격능력을 부여하는 것으로, 60년대에서 80년대 사이에 활동한 전투기치고는 놀랄만한 물건이지만 동시에 놀랄만큼 복잡한 물건이기도 하다. 지금도 제대로 될까 말까한게 그 당시에 제대로 작동했을리가 없다. 대표적인 하이테크 정크. 무게도 1.1톤이나 나가며 200여개의 전자 블랙박스로 이뤄져 있는 등 구조는 복잡하기 그지없고 업그레이드를 60번이나 했지만 결과물은... F-106의 성능에는 그다지 도움이 안됐지만 예산은 확실히 잡아먹은 괴물. 그래도 이 장치 덕분에 미군의 단발 제트기중에선 사고율이 제일 낮은 편에 속한다.
이 MA-1은 제대로 작동하기만 한다면 상당한 성능을 발휘했는데, 자동으로 날아가 요격하는 것은 기본이며, IBM의 SAGE[2]라 불리는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지상 관제소와 실시간으로 통신해 지형과 적기의 정보를 표시해주었으며, 지상 관제소가 적기를 놓치면 마지막으로 지상 관제소에 잡혔던 적기의 위치와 속도, 방향 등을 종합해 적기의 예상 경로를 파악해 콕핏 내부의 소형 브라운관 화면에 표시해주었다. 다만 상술한 신뢰성 문제가 발목을 잡았으며, 개량을 많이 거치고 나서야 좀 쓸만해지게 된다. 이 개량 과정에서 ECM/채프 저항 능력과 레이더의 탐지 거리가 개선되게 된다. 하지만 MA-1의 레이더에는 룩다운/슛다운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사통장치와 연동되는 꽤 진보된 IRST를 장착해 레이더를 보조했다.
F-106은 F-102에서 이어온 고속성능을 위해 내부 무장창에 병기를 수납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는데 이것이 결국 F-106을 쓸모없게 만든 또 하나의 원인이 되고 말았다. 이 내부 무장창은 AIM-4 팰컨을 쓰게 디자인됐는데 AIM-4 자체가 전투기 상대로 디자인된 게 아닌 폭격기 같은 저기동 비행체에 대응하는 미사일인데다가 구식의 저성능 병기였다. 갖은 트러블에 시달려 파일럿들이 사용을 거부할 정도였다고 하는데, 베트남 전쟁 동안엔 54번 발사해서 MiG-17 4대, MiG-21 1대 격추한 게 전과의 전부였을 정도. 이후 모델은 AIM-9B보다 꽤 나은 수준으로 성능이 많이 개선되긴 하지만, 근접신관이 없었으며 AIM-9 시리즈가 훨씬 성능이 좋았기에 AIM-4F와 G형 이후 더 이상 개량되지 못했다. 그 외에도 AIM-26 슈퍼 팰컨을 달 수도 있었는데, AIM-4를 기반으로 대형화한 후 데이비 크로켓을 기반으로 강화한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이였다. 역시나 원본과 비슷하게 유도 성능은 구렸으며, 실전에서도 사용되지 못 했다.
성능이 훨씬 나은 AIM-9 사이드와인더라도 달았으면 좋았으련만 사이드와인더는 AIM-4보다 훨씬 길었기에 무장창에 맞지 않아 포기해야 했으며 결국 당시의 내부 무장창이나 반매립식 무장창은 비행성능에는 도움이 되지만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해 병기선택에 심한 제약을 줄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럼에도 반매립식 무장창은 F-4, F-14의 AIM-7 장착용으로 살아남았고 내부 무장창은 스텔스기인 F-22, F-35용으로 살아남아 새로운 대세가 된 것이 아이러니.
핵탄두를 탑재한 공대공 로켓 AIR-2 Genie(지니)를 시험 발사하는 모습. AIM-4가 개발되기 전에 나온 물건으로, 부족한 명중률은 핵탄두의 강력한 폭발력으로 보완해서 소련 폭격기 편대, 혹은 반대로 아군 폭격기를 요격하려는 적 전투기 편대를 편대째로 쓸어버리는데 쓰려 했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F-106보다 더 좋은 요격기를 원한 미 공군은 신형 요격기의 도입을 시도하였고, F-106도 더욱 강력한 J58 혹은 JT4B-22 엔진, AIM-47, 룩다운/슛다운 레이더와 카나드를 장착한 개량형인 F-106X로 이 사업에 나가지만 당대 세계 최강의 요격기인 YF-12에 패배한다. YF-12는 다름아닌 전설의 SR-71의 전투기 버전으로, 마하 3으로 비행하면서 미사일 3발을 적에게 꽂아넣을 수 있는, 그 당시의 상식을 완벽하게 무시하는 괴물이었다.[3] 그러나 대체계획은 중간에 취소되었고 결국 좀 지나서야 F-15가 그 자리를 대체한다.
이러저러 문제가 많기는 했지만 비행 성능 자체는 수준급이였기 때문에 설계 결함급의 문제 투성이였던 F-102와 달리 F-106은 제법 장기간 미 본토 방위를 위해 운용되었다. 미공군에 F-15가 도입된 후 F-106들은 주방위군 공군로 넘겨져 한동안 사용되다가 1988년에 완전히 퇴역하고 F-16ADF로 교체된다. 퇴역 후에는 많은 미국 전투기들이 그랬듯이 무인드론으로 개조되어 QF-106이라는 제식명을 부여받고 사격표적으로 활용되었다.
상술했듯이 전투 임무 자체는 1988년에 끝났지만, 무인 드론으로 개조되기 전 B-1을 따라가는 추적기로 사용된 적이 있다. F-4와 F-111도 고려되었지만 미 공군은 F-106이 이 임무에 제일 적절하다 판단했으며, 이 임무는 1990년까지 이루어졌다.
원래는 기총이 없는 기종이지만 1969년 Six Shooter[4]란 이름으로 웨폰베이가 개조된 F-106으로 M61A1 발칸포를 탑재하고 실험하게 된다. 웨폰베이에 탑재되지만 포드의 끝이 동체에 결합되어 튀어나와 있고 웨폰베이 도어 역시 개조되어 포구화염이 배출되도록 되어 웨폰베이 도어가 닫혀진 채로 발사가 가능했다.
다만 F-106은 정면 한가운데에서 갈라지는 윈드실드 구조상 작은 목표의 경우 육안으로 조준하기 쉽지 않기에, 레이더의 도움을 받아 사격하긴 하지만 적 전투기와의 교전에 이를 사용하기는 쉽지 않았을 듯하다.[5] 애초에 F-106의 목표는 적 전투기 행동반경을 벗어나 본토로 침투한 적 폭격기니 큰 상관은 없지만. 영상 1972년 이후 핵탄두를 사용하는 지니 로켓과 AIM-26 슈퍼 팰콘을 도태시키면서 M61 기관포가 적용된다.
F-105와 함께 미국에서만 운용한 기종이며 미 공군에서 베트남전 투입을 진지하게 고려했던 기종인데, 몇 가지 문제로 결국 투입되지 않았다. 그래도 항공기 자체의 성능은 모의전투 결과 슬랫이 없는 초기형 F-4 상대로는 확실한 우위였고, 고고도에서는 후기형 팬텀과도 대등한 수준의 성능을 자랑했다.[6] F-106은 "해브 도넛" 프로그램에서 MiG-21과 모의 전투를 해 본 적도 있는데, MiG-21보다 선회력과 에너지 유지력이 좋았다. 이런 훌륭한 성능으로 인해 도입 당시에는 파일럿들이 먼저 몰겠다고 싸울 수준이였다. 하지만 외국에는 수출이 안 됐고[7] 베트남전에도 불참했기 때문에 실제 공식적인 전장에서 활약한 사례는 없다. 재밌는 점으로, 푸에블로호 피랍사건때 F-106이 F-102와 함께 오산 공군기지에 배치된 적이 있었다. 이 요격기들은 이후에도 배치되어 있다가, 1970~1971년에 전부 한국을 떠났다.
잘 알려지지 않은 전투기라서 의외지만 미국산 단발 제트 전투기 중에서 가장 빠른 마하 2.31의 속도 기록을 가지고 있다.[8] 사실 의외랄 것은 없다. 요격기라는 물건 자체가 긴급발진을 위하여 다른 성능을 희생해서라도 가속력과 상승력 등의 고속성능을 극한으로 추구하는 유형의 전투기이고, F-106은 그 마지막 세대 단발 요격 전용기이니 말이다. 조기경보시스템의 발전으로 이러한 요격기는 대개 더이상 불필요하게 되었고 전투기의 다목적화와 스텔스화[9] 등으로 후대의 단발기들의 최대 속력이 F-16 마하 2.05, F-35 마하 1.6 정도로 설계되고 있기에 가까운 미래까진 F-106의 기록이 깨어질 것 같지 않다.
- F-106A/B: 기본형 F-106. A형은 단좌형, B형은 복좌형이다.
- F-106C/D: XF-108 레이피어의 AN/ASG-18 레이더를 장착하려 한 파생형. 커진 레이더로 인해 노즈콘이 길어졌다. 다만 F-106A을 개조한 시제기 2대만 만들어지고 폐기되었다. 시제기 중 1 대는 테스트 중 파괴되었고, 나머지 1 대는 F-106A 사양으로 다시 복구되었다.
- F-106E/F: XF-108의 룩다운/슛다운 레이더를 장착하고 AIM-26, AIM-47를 사용하려 했던 파생형. F-106X와 YF-12가 둘 다 무산되면서 등장한 파생형이다. 하지만 페이퍼 플랜으로 끝나게 된다.
- F-106X: J75에 비해 훨씬 강력한 추력을 가진 JT4B-22 또는 J58 엔진, 카나드, XF-108의 룩다운/슛다운 레이더, 그리고 재설계된 인테이크를 가진 파생형. 신형 요격기 사업이 무산되면서 YF-12와 함께 취소되게 된다. 여러 가지 형태의 목업으로 풍동 실험 정도는 거쳤으나, 실제 기체는 제작되지 못 했다.
1970년, 제71요격비행대[10] 소속 F-106이 플랫 스핀에 빠져 별 수를 다 써도 기체가 회복되지 않아 조종사가 탈출했는데[11], 탈출 후 저절로 기체가 스핀에서 회복되어 눈 덮인 밭에 무인 동체착륙을 한 적이 있다. 당연히 사람이 안탔으니 착륙(?) 후에도 엔진이 가동되고 있었고 기체도 약간씩 움직이고 있었다. 지역 보안관이 도착했지만 일단 공군기지에서는 위험하니 연료가 떨어질 때까지 그냥 놔두고 접근하지 말라고 했고 덕분에 1시간 45분 동안 계속 가동상태로 있었지만 추가적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덕분에 이 기체의 별명은 Cornfield Bomber가 되었다. 조종사와 사출좌석이 사라지면서 절묘하게 무게중심이 변화하고 추력이 idle이 되면서 생긴 우연의 일치 덕분에 기체는 별다른 손상없이 회수되었고 약간의 수리 후 다시 임무에 복귀했다[12], 퇴역 후에는 오하이오 주 데이튼에 있는 미 공군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비슷한 사례가 MiG-23에도 있었는데 MiG-23의 경우는 무인착륙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무인비행을 계속하다 벨기에에 추락해서 현지 주민 인명사고가 발생했다.[13]
복좌형 B형 6대는 나사에서 1971년 부터 1991년까지 주로 초음속 항공기의 기동성과 엔진 관련 연구에 사용되었다. NASA가 이 기체들로 했던 실험들 중에는 1980-1986년에 걸쳐 항공기 낙뢰 실험도 있었다. 이 실험 동안 이 F-106들은 714회의 번개를 맞았다.
F-106X는 AIR-2 지니의 크기를 키운 듯한 "스카이 스코쳐" 라는 특이한 로켓을 장착하기로 계획되어 있었는데, 이 스카이 스코쳐는 1.5톤의 무게를 가지고 마하 3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었으며, 핵탄두의 위력이 무려 2메가톤급으로 설계되었었다. 하지만 미 공군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F-106X 자체가 무산되면서 스카이 스코쳐도 함께 무산되게 된다.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F-106은 고고도에서 제한적인 슈퍼크루징이 가능했다.#
복좌형 B형 6대는 나사에서 1971년 부터 1991년까지 주로 초음속 항공기의 기동성과 엔진 관련 연구에 사용되었다. NASA가 이 기체들로 했던 실험들 중에는 1980-1986년에 걸쳐 항공기 낙뢰 실험도 있었다. 이 실험 동안 이 F-106들은 714회의 번개를 맞았다.
F-106X는 AIR-2 지니의 크기를 키운 듯한 "스카이 스코쳐" 라는 특이한 로켓을 장착하기로 계획되어 있었는데, 이 스카이 스코쳐는 1.5톤의 무게를 가지고 마하 3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었으며, 핵탄두의 위력이 무려 2메가톤급으로 설계되었었다. 하지만 미 공군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F-106X 자체가 무산되면서 스카이 스코쳐도 함께 무산되게 된다.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F-106은 고고도에서 제한적인 슈퍼크루징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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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로 미국에서는 거의 만들지 않은 무미익 델타익기라는 특징 때문에 NASA의 드라이덴에서도 미군에서 퇴역한지 10년이 지난 1998년까지 운용했었다. 이후 개발양상을 볼 때 미군은 무미익 델타익기에 대해 그리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2] Semi-Automatic Ground Environment[3] F-106X는 마하 5의 속도를 목표로 했다는 말도 있으나, F-106X는 부품 하나조차 제작되지 못 했고 당시의 기술력을 생각해보면 별 의미는 없다.[4] 6연발 리볼버란 의미. F-106의 실제 별명이 Six였던 데다가 M61 발칸의 총열도 6개.[5] 미 공군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식스 슈터 F-106들은 철제 구조물이 줄어든 신형 캐노피가 장착되었고, F-102때부터 있던 콕핏 내부의 레이더 스코프가 존재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었다. 재밌는 점으로, AIR-2A 발사용 탄도 컴퓨터를 개조해서 만든 식스 슈터들의 기관포 리드 컴퓨터는 F-15A의 것보다 더 정확했다.[6] 하지만 레이더의 성능과 무장은 팬텀이 훨씬 더 우수했다.[7] 캐나다에서 구매를 고려한 적은 있다.[8] 러시아의 MiG-23이 마하 2.34~2.35로 조금 더 빠르다고 하나 출처마다 기록이 조금씩 다르다.[9] 대부분의 비행은 아음속에서 이루어지는 현실상 고속비행에서도 최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저속-고속영역에도 모두 대응가능한 가동식 공기흡입구가 필요해지는데 이러한 구조는 RCS를 증가시켜 레이더에 탐지되기 쉬워진다. 때문에 2000년대 이후 저 피탐지성을 고려한 전투기의 공기흡입구는 고정식으로 설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비행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M0.7~1.2 영역대의 효율을 포기할 수 없으므로 주로 천음속 영역에서의 효율에 집중하여 설계될 수 밖에 없는데 이런 경우 공기흡입구에서 발생한 충격파로 인해 압축기가 제 역할을 하기 힘들어져서 M2이상의 속도로 비행하기 힘들어진다.[10] 이후 F-15를 운용하다가 2010년 해체.[11] 플랫 스핀은 일반 스핀과 다르게 기수가 내려가지 않는다. 때문에 기체의 회복이 매우 어렵다.[12] 원 부대는 아니고 제49요격비행대에 배치되었다. 현재는 훈련비행대로 전환.[13] MiG-23 또한 소련이 보유한 단발 전투기 중 최고속력을 가진 기체이다. 그야말로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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