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6살 남아 2명 키우는 부부에요.
핸폰으로 써서 오타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례1) 일단 저는 높은 곳을 싫어합니다 ㅠㅠ 특히 전망대 바닥 유리로 된 곳들(ex 롯데타워 전망대) 극혐하고요, 호텔들 높은 층인데 한쪽 벽면 유리로 된 곳들 무서워서 그 창문 근처로 접근 안 해요;; 여튼, 여름 휴가를 좀 일찍 왔는데 호텔이 오션프론트 뷰라서 전망이 괜찮고..따라서 가격이 보통 방보다 비쌌어요... 신랑은 전망을 즐기고 싶었으니 당연히 돈을 더 내고 그 방을 예약한 걸테고요.. 오자마자 창문 열고 나가서 (18층) 감탄하면서 바다도 감상하고 하더라구요. 근데 애들까지 블러서 보여주는건 못 참겠더라구요 ㅠㅠ 유리 난간 저게 튼튼하면 뭐 얼마나 튼튼할까 샆은게... 일단 하지마라고 잔소리를 하긴 했는데 큰애가 계속 나가고 싶어해요.. 사례2) 바다 물놀이 할때 멀리 깊은 바다까지 가는거 싫어합니다. 적어도 우리가 해안선의 맨 앞 열에 서 있지는 말자는게 제 생각이에요.. 어제도 신랑이 저 멀리 바다에서 신나게 헤엄치는데 그쪽에 있던 나이 좀 있는 부부가 신랑에게 거기 상어 봤다고 해변가쪽으로 들어오라고 소리치고 손짓하더라구요.. 신랑이 못 본척 하니까 저더러 신랑 들어오게 하라고, 자기네가 상어 확실히 봤다고 그러면서 계속 신랑쪽 주시하면서 본인들은 물 밖으로 나가더라구요.. 진짜 상어가 있었으면 이렇게 조용할리가 없겠지 싶으면서도 저 부부가 뭘 보긴 봤으니 저러는구나 싶어서 신랑한테 빨리 이리로 오라고 했는데.. 본인 생각에도 맏지 못 하겠는지 밍기적거리는데 속 터지는거죠;; (진짜 상어가 있는 해안이고, 그 전에 한 아주머니도 멀리 나가면 상어 있는데 너네 그렇게까지 안 나가는게 좋을거다 얘기 했었구요) 그래서 제발 하지말라는건 좀 하지 말자고 짜증을 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게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고 휴가 와서는 다 그렇게 노는데 제가 이상한건지 이제는 판단도 못 하겠어요;; 왜냐 하면 저 사례들이 다 제가 싫어하는 것들과 관계된지라 제가 싫어하니까 과잉반응 하는건가 싶기도 해서요;; 그래서 괜히 즐겁게 노는 신랑과 애들 기분 다 망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높은 건물은..티 잘 안내고 그냥 사진 한장 정도 찍고 저는 바로 그 자리를 벗어나곤 했고, 사실 전망대는 안전하단거 아니까 딱히 잔소리 안했어요..아마 신랑& 애들이 대학 나고 나면 번지점프를 하건 마카오 타워 외부를 걷던 신경 안 쓸거 같긴한데...건물 베란다는 진짜 아닌듯요...18층에 허리까지 오는 유리 난간 하나 뭘믿고..ㅠㅠ 바다도...얼마나 무서운 곳인데 굳이 깊은 바다에서 놀면 더 재밌나 싶은게...그냥 적당히 얕은 바디에서 왔다갔다하면 되는데..ㅠㅠ 참고로 저도 바다수영 잘 해요...조그만 동네 대회였지만 대학생때 연수갔던 곳에서 개최된 바다수영 대회 1등한 적도 있고, 당연히 실내수영은 어느 수영장에 던져 놔도 실력으로 무시당하지 않아요...스킨스쿠버도 자격증도 나름 땄고..여튼 물에서 하는건 다 좋아해요.. 근데 바다수영은 정말..할때마다 이대로 죽을거 같다는 공포에 시달려요;;; 그래서 혹시 제 공포심때문인걸 안전문제인거처럼 생각해서 가족들 노는걸 방해하고 있는거면 제 마음을 고쳐야죠..ㅠㅠ |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내가 쓴 글 보기 > 책갈피에서 확인하세요.
작성자 찾기
일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