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릴 때부터 글만 읽고 댓글 한번 달아본적 없지만 결혼을 앞두고 나니 제일 큰 고민인것 같아 아무래도 익명이지만 진심과 정성을 담아 달아주시는분들이 계신것 같아 이렇게 큰 마음 먹고 글을 남겨봅니다 일단 저와 예비신부 될 사람은 동갑이고 소개로 만나 이 사람이다 라는 대화를 쭉 해보니 확신이 서로에게 있게되어 일사천리로 결혼준비 진행중입니다 양가 인사도 드렸고 저희 집안이나 반대쪽이나 다 화목합니다 주변 친구들 소개도 서로 해주고 저는 INFP 상대분은 ENFP 로 내향형과 외향형의 차이정도라 그런지 대화도 잘 통하고 너무 좋습니다 근데 단 한가지가 좀 걸리는게 바로 저는 여자와 친구가 절대 될수 없다 주의지만 상대 여자분은 저와 반대로 남자인 친구분이 엄청 많습니다 직업도 경찰공무원이다보니 남자 동료가 더 많긴 합니다 흔하게 저희 부모세대나 모든 세대를 봐도 이성끼리 친구라고 잘 연락하는 사람 본적이 없는거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 굉장히 답답해 합니다 물론 저랑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다름을 인정합니다 어릴때 환경부터도 그랬고 여성분이 공대나오고 옷 잘입고 그냥 친구고 썸 연락도 본인이 당당하다며 폰 비밀번호도 알려주고 얼핏 봐도 읽씹하거나 톡와도 숫자 있던말던 몇개월 정도 읽지않는 연락이 많았습니다 이 미치겠는 감정을 제 친구한테도 물어보니 그 친구도 마침 같은성향인지 자기도 귀찮은 톡이나 문자 몇년째 읽지도 않는것도있고 그런 상황들이 의도한것도 아니고 상대방이 호감 표현하는건데 본인만 이성적인 입장이 아니면 되지 않느냐는 자신의 입장을 얘기하더군요 근데 그 친구는 아내가 그 쌓인 톡들을 보고 그래도 호감없고 안보는것도 좋지만 아내입장에서 보는건 기분이 나쁘니 삭제하고 차단하라고 하여 아내의 마음이 이해는 안되지만 원하니까 다 해줬다고 합니다 아무튼 제 상황은 제발 안심 하라고 하는데 이거 제가 그냥 안심하고 결혼해도 되는 부분인지 고민이 됩니다 이미 예전 연애부터 이런 문제로 다퉜던 적도 있을텐데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거 보면 사람 성향이나 사람은 안바뀐다고들 하잖아요? 그래도 너무 이래저래 갈라서는분들 많지만 정말 좋은 사람이고 잘 맞는 사람은 맞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하는 표정으로 굉장히 답답해하더라고요. 남자와 여자 친구가 될수 없다 주의인 제가 믿고 결혼해도 큰 문제 없을까요? 여태 보인것들은 믿을만은 합니다 제가 믿지못하고 불안해해서 저만 사랑하는데 답답하고 힘들다고 합니다 펑펑 울기까지 했는데 정말 모르겠네요 여러분의 진심어린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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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전 남자랑도 친구도 될수 있다고는 생각하고, (베프는 어려움... 베프 된다면 그건 연인 발전 농후함)
제 주변에 남사친이 좀 있는 친구도 두명 있지만 다들 딱 거기까지 입니다. 친구 그 이상은 아니더라구요.
(속이야기까지 다 하는 친구사이라 잘 앎... 결혼후에 아무래도 서로 조심하게 되니까 연락이 뜸해져서 가끔 안부인사 정도만 하거나 남편 동반으로 만나게 되는 편)
전 주변에 워낙 남사친이 생길 구석이 없어서 남사친 가능하다 주의지만 남사친이 아예 없는 케이스이고;;;
(여중여고에 대학도 여자 비율이 압도적이었;;;; 사회에서도 워낙 혼자 조용히 노는 성격)
하지만 계속 그게 걸리고 미치겠으면 의처증으로 도질 위험 있으니 걍 헤어지는게 낫습니다.
계속된 의심은 의심을 낳고 결국 파국입니다.
와이프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이 당당할까?
본인이 남자이니 잘 알텐데.
이 정도는 와이프 되실 분도 이해는 하고 있어야 하고
그러면 바로 주변 정리를 해야 하는게 정답임.
그런데 찐친구도 반드시 있기는 함.
정리 정도를 서로 협의하셈. 그걸 안들어 먹으면 굳이 평생을
같이 살 사람인데 의처증만 생길텐데 본인 소모적인 생활을 강제 할
필요가 있나. 라고도 생각해보고.
내 생각만 옳고, 내 맘 대로만 밀고 나갈꺼면 혼자 살아야지 뭐가 결혼이야.
상대방이 싫어하는 행동은 안할려고 노력하는것 그게 결혼 생활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