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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 vs 오지랖 부부/장서갈등

쓰니 2023.09.14 18:09 조회1,012
톡톡 남편 vs 아내 꼭조언부탁
존중 vs 오지랖 부부/장서갈등

안녕하세요 결혼 5년차 부부입니다.  

저희 부부는 존중이란 단어의 의미를 전혀 다르게 생각하고, 이 때문에 갈등이 반복 되며 대화가 되지 않아 서로 지친 상태까지 와 있는 상태입니다.  

아내가 생각하는 존중은 관심 가져주고, 배려 해주는 것이고 이것이 사랑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남편은 그 관심, 배려 속에 존중이 없는 것이 문제이고, 존중은 각자의 의중, 마음, 성의, 행동을 알아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지금부터 밑에 쓴 글은 남편입장, 아내입장 나누어서 썼습니다.

ㅡㅡ 남편 ㅡㅡ
제가 주방에 가서 주걱을 들면 
아내는 '밥 퍼'라고 합니다. 
저는 스스로 할텐데 왜 굳이 밥 퍼라는 명령어를 하냐고 합니다. 
아내는 제가 성격이 이상하고 예민해서 관심, 배려, 이게 사랑인 지 모른다고 합니다.  

ㅡㅡ 아내 ㅡㅡ
집에는 주걱이란 자체가 없고 숟가락을 들고 가길래 숟가락을 놓는줄 알고 모르고 밥 먼저 퍼달라고 한 거 가지고 명령짓한다고 애 앞에서 소리란 소리는 다 지르며 성질을 냅니다.  
명령짓이 아니라 설거지를 하고 있으니 밥부터 퍼달라고 부탁한건데 말이죠.  

ㅡㅡ 남편 ㅡㅡ
답답해서 언성 높인 거 인정합니다. 제가 원하는 화법 이야기하면 아내는 제가 예민해서라고 합니다. 제 말이 안 통해서 답답해서 언성 높아지면 아내는 애 앞에서 언성 높이는 최악의 남편이라고 합니다.


운전 중에도 매번 아내는 '카메라 조심해, 저기 주차 자리 있다, 이쪽으로 돌아' 등등의 관심, 배려라는 것을 합니다. 

저는 믿고 지켜봐주고, 실수를 하더라도 제 행동이 끝난 후에 다음에 잘 하자라고 표현 해달라고 누차 이야기 합니다. 

아내는 말 하는 것이 줄었지만 답답해 하며, 매번 말을 참는 것이고, 가족끼리 이런 것도 말 못 하고 사냐고 합니다.  

T맵 점수 94점이고 원래는 규정 속도 +10 정도 달렸었는데 이제는 규정 속도 아래로 달립니다. 첨부하겠습니다.

ㅡㅡ 아내 ㅡㅡ
남편은 본인이 운전을 굉장히 안전하게 하고 잘 한다고 생각하는데 몇 번이고 사고가 날 뻔 했고 저는 옆자리에 탈때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낄정도로 심장이 떨립니다.  

카메라가 있는 곳에 갈때만이라도 한 손을 가만히 납뒀으면 좋겠는데 계속 말하면서 손짓을 하고 30인 곳에서도 40까지는 안 걸린다고 하면서 결국 걸려서 신호위반 딱지가 날라오기도 했습니다.  

제가 수십번 참고 도저히 안 될거 같이 이건 진짜 걸리겠다 하는 순간에만 속도좀 낮춰달라고 정중하게 부탁을 하는데도 명령짓 한다고 성질 내며 차에서 위협운전을 합니다.  

주차장에 자리가 보이면 당연히 저기 주차자리 있다 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 말 할때마다 차에서 한시간 넘게 혼납니다. 자기가 눈이 삐였냐 눈이 안보이냐 무시해서 말하냐 사사건건 모든 것에 다 자기를 무시한다고 성질을 냅니다.  

저는 안 참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항상 수십번 참고 못 참을 때 한 번씩 말하는데 그 한 마디로 몇 년을 우려먹습니다.  

 
ㅡㅡ 남편 ㅡㅡ
장모님, 장인어른과도 비슷합니다. 2년차까진 저 스스로 '내가 이상한가?' 생각하며 맞춰 보려고 했지만 거의 모든 행동을 스스로 자유롭게 못 해 답답함을 느꼈고, 해서 표현 해야겠다 했고, 정중하게 표현도 드려보고, 아내 통해서 이야기도 드려봤지만 서로 이견만 있고 스트레스만 받고 서로 눈치만 보는 상황입니다.  

제가 짐을 들어드리려고 하면 '김서방 됐어'라고 하십니다. 악의가 없는 것은 알지만, 수 백번의 거절, 반복 후에 제가 '장모님, "마음만 받을게."라고 표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부탁 드렸습니다. 하지만 매번 반복됩니다. 아내는 이것도 제가 이상하고 예민해서라고 합니다.  

ㅡㅡ 아내 ㅡㅡ
저희 부모님이 항상 뭐라도 더 챙겨주려고 하셔서 짐이 굉장히 많은데 짐이 너무너무 많으니까 김서방 힘들까봐 걱정해서 같이 짐 들어주면 정색을 하면서 ‘제가 이 정도도 못 하지 않잖아요? 저 힘 쎄요 ’라고 하며 엄마아빠에게 정색하고 대듭니다 

그때마다 엄마아빠가 움찔한 게 벌써 6년째 수십번 겪고 있습니다 . 

그래서 이제는 조심스러워서 아무것도 못 하시고 눈치만 보며 쩔쩔 맵니다.  

 
ㅡㅡ 남편 ㅡㅡ
정색은 했지만 대들진 않았습니다.

제가 뭘 하고 있으면 '이렇게 해' 또는 뭘 해드리려고 하면 '김서방 하지 마.'라고 하십니다. 사위는 백년 손님이라고 고생시키지 않으시려는 마음이시고,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면 무슨 방법이 없습니다. 제 귀를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매번 스스로 판단, 행동, 성의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씀 드릴 수도 없습니다. 그냥 하던 행동 멈추고 벙찌는데, 장모님, 장인어른 만났을 때 이런 상황이 하루에도 여러 번입니다.  

 
ㅡㅡ 아내 ㅡㅡ
엄마가 사위와서 밥상을 한상 차려주면 반찬 먹기 싫은데 차려서 눈치줘서 먹어야된다며 성질을 부립니다.  

엄마가 ‘김서방 더 먹어’ 라고 챙겨주는 순간 ‘제가 알아서먹을게요,’ 라며 정색하며 눈빛이 살벌해집니다.  

김서방 이 반찬도 먹어봐 라고 했다가 거의 저희 부모님 때리는 줄요..  

 
ㅡㅡ 남편 ㅡㅡ
성질 부린 적 없고 아내에게 힘들다고 했습니다.

아내는 제가 표정 안 좋고 엄마, 아빠 눈치줘서 제가 문제라고 합니다. 저 때문에 부모님이 손녀 좋아해도 자주 못 온다고 합니다.  

 
ㅡㅡ 아내 ㅡㅡ
만나는 날 적어도 3번은 부모님께 정색을 하며 아무 말도 아무런 행동도 못 하게 합니다.  

엄마아빠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저와 손녀도 보러오기 싫다고 하십니다.  

뒷방 늙은이처럼 숨어지내라는 걸로밖에 안느껴진다고 합니다.  

 
ㅡㅡ 남편 ㅡㅡ
저는 제가 표정 관리 잘 못 하는 건 죄송한 일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해봤고 그때 그때 말씀 드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조언이나 배려 보다는 서로 믿어주며 즐거운 농담 하면서 지내고 싶다고 합니다.  

아내는 엄마(장모님), 아빠(장인어른)가 오지랖 넓은 거고 이야기 했는데도 안 바뀌는데 어떡하냐, 엄마한테 김서방은 배려, 사랑을 해주면 싫어하니까 그냥 무시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ㅡㅡ 아내 ㅡㅡ
엄마아빠는 60년간 사랑많은 사람으로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고 자식을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들로 유명합니다.  

오지랖이 아니라 사랑으로 딸한테 돈을 빌려줘도 남편이 자기 무시해서 돈 빌려주냐며 화를 내질 않나. 저희가 돈이 없어 이사비용도 아끼려고 할 때 아빠가 일하시는 화물차를 가져와서 이사도 같이 도와주시고 엄마는 하루종일 그릇 접시 가구 이런거 옮겨주시고 하시는데  

하나하나 다 터치하면서 부모님한테 감사하기는커녕 자기 집인데 마음대로 한다고 대드는 사람입니다.  

누가 배려와 존중이 없는걸까요 ? 

ㅡㅡ 남편 ㅡㅡ
저는 좋은 의미의 오지랖 속에 존중이 없는 것이 문제고, 그냥 무시하는 것과 믿고 맡겨주는 것은 천지차이고, 서로 스타일이 다른 건데 듣는 사람의 의중을 존중 해주면 좋겠다고 합니다.  

ㅡㅡ 아내 ㅡㅡ
본인은 저희에게 존중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게 황당합니다 . 

존중을 받아본 사람이 없는데 누구한테 존중을 한건지요?  

부모님에게 정색하고 부모님 보는 앞에서 아내를 개잡듯 잡는 남편이 존중이 있는걸까요  

몇일 전에도 오빠네 집으로 우울한 엄마에게 기쁨을 드리려고 초대를 해서 같이 잔 날이 있었습니다.  

저와 딸이 감기가 걸려있어서 선풍기 바람을 쐬면 안되는데 더위 많이 타는 남편을 위해  

더우니깐 우리 생각해서 끌까봐 선풍기 밑으로 고정하고 쓰라고 배려하는 말을 했더니  

갑자기 화를 버럭 내며 약 30분넘게 엄마가 듣고 새언니오빠가 듣는 앞에서  

저를 막 혼내며 개잡듯 잡았습니다.  

엄마 표현이 그러시더라고요. 내 딸을 개잡듯 잡는다고  

몇 번이고 나오려고 하는거 겨우 참았다고..  

선풍기 자기가 고정하려고 했는데 제가 고정하라고 말 했다고 기분 상했다고 저한테 그렇게 합니다.  

이런게 하루에도 여러개 반복됩니다.  

단어도 하나하나 모든 사사건건에 다 시비를 붙입니다.  

친정갔다가 와서 남편이 ‘어머님 퇴근하셨을까?’라고 하길래  

‘엄마 진작 퇴근하셨지’ 라고 했다가 그 날 부부싸움 나고 남편은 집 뛰쳐나갔습니다.  

어디서 화가난걸까요?  

이해가되시나요? 

진작 이라는 단어에서 화가난겁니다.  

진작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의미라고요 ..  

엄마가 퇴근한지 3시간이 넘었기에 저는 진작 퇴근하셨지? 라고 말한건데  

그걸 비꼬아서 듣고 진작이라는 말을 썼다며 부정적인 말을 썼다고 난리 난리 생 난리가 났습니다. 

 
ㅡㅡ 남편 ㅡㅡ
후.. 제가 쥐잡 듯이 잡고, 난리 난리 생 난리를 냈다는데, 언성 높인 거 인정 합니다.

저 날 장모님 계신데 이야기 한 것도 맞고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요.

제가 고쳐달라는 표현이 저날 도 반복 돼서 이야기 했는데 쳐다보지도 않고 사과 같지도 않게 그냥 미안. 매번 진심도 없는 사과로 더 답답하게 합니다. 해서 말이 반복 됩니다.

저는 단어 바꿔달라고 하면 제가 예민하다고 합니다. 제 말 안 들어줘서 답답해 언성 높아지면 애 앞에서 언성 높이는 최악의 남편이라고 합니다.

제 부탁은 화법, 처세술입니다. 
이렇게 해. -> 이렇게 하는 건 어때? 
저렇게 해. -> 지금 도움 줘도 돼? 
하지 마. -> 한 번 해봐 괜찮아. 
성격이 이상해, 예민해 ->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다.

 
ㅡㅡ 아내 ㅡㅡ
본인의 화법은 생각도 안 하는 것 같네요  

처세술? 저만 처세술 배워야하고 남편은 그냥 표정으로 죽이고  

퍽하면 집나가고 술먹고 그러면 끝인가요? 

저는 남편을 믿고 살았는데 신뢰가 바닥이 났습니다.  

담배를 벌써 여러번 걸렸거든요  

하지만 뻔뻔하게 아닌 척 하더니 미친 듯 싸울때는 저 때문에 피웠다고 합니다.  

그러고 끝..  

 
ㅡㅡ 남편 ㅡㅡ
적어도 제가 부탁한 화법 지켰고, 스트레스 핑계로 담배 피웠다, 끊었다 한 거 인정합니다. 아내 탓 하려고 한 적까진 없습니다.

집 나가서 술 먹었다고 쏘아대기만 하는데.. 정말 말 안 통하고 답답해서 나간 거고 이 부분도 책임감 없이 나가버린다고만 합니다.

대화 안 될 때 나가버리는 건 최근 9개월 간 생긴 행동입니다.

아내는 이런 말도 못 하고 산다고 감옥 같다고 합니다.  
저는 제 스스로 제 행동 결정을 못 해서 감옥 같다고 합니다.  

아내는 제가 예민해서라고 합니다.  
저는, 말은 듣는 사람을 고려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ㅡㅡ 아내 ㅡㅡ
남편은 저의 말을 전혀 듣지 않습니다.  

그냥 단어하나하나에 꼬투리를 잡고  

대화를 하고 풀려는 사람을 쥐잡듯 잡습니다.  

한 문장을 완성하기 전에 남편은 이미 여러번 화가 나서 대화가 안 됩니다. 

ㅡㅡ 남편 ㅡㅡ
아내 말 들으려고 노력하고 대화하려고 하는 건 접니다. 아내는 제가 예민해서라고만 하지 제가 느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아요. 매번 싸우자는 식으로 말 하는 걸 대화 풀려고 하는 쪽은 접니다.. 솔직히 어이가 없어요..

ㅡㅡㅡㅡㅡㅡㅡ
여러분은 이 갈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혹시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소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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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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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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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두분 다 비슷한 말 반복하시는데 각자 자기자신부터 돌아보시고 맞추시려 노력할거 아님 갈라서세요 답답하네요;; 글만 봐서 정확한 사실 확인도 어렵고 오은영 리포트 신청 해보시는거 어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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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쏠2023.09.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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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확한 정보와 상황이 있어야 할거 같네요. 글로만 봐서는 두분 다 이상하신거 같고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남편분이 말씀 하시는거랑 아내분이 말씀 하시는게 강도가 너무 차이나네요. 아내분은 피해자처럼 대변하는 느낌입니다. 부부상담 한번 받아보세요. 듣기 싫거나 하기 싫다는걸 안해주는거도 배려입니다. 부부는 맞춰나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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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023.09.1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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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첨에 글을 읽을때는 아내가 자꾸 가르치려 드는구나 했는데 글을 읽을수록 남편은 존중을 해줄수 없는 사람이란 생각이드네요 존중이라는 것은 상대방의 결정이지 존중해줘 나를존중해라가 아닙니다 남편이 운전을 편안히 잘하면 아내분이 그런소리 안하겠죠 운전하는 버릇도 쉽게 안고쳐지더라구요 그리고 장모님댁의서의 행동은 정말.. 애새끼도 아니고..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자기 감정하나 컨트롤못해서 어른앞에서 개정색하고.. 아내가 시댁가서 표정썪어 있으면 남편분 좋으시겠어요? 본받을 행동을 하면 상대방은 본인이 바라지않아도 존중을 합니다 나이만 먹지말고 어른이 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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