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3남매입니다.
제가 첫째로 20살, 둘째는 수험생인 19살 여자아이이고 늦둥이 막내(남자)는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저희 어머니는 저와 여동생이 어렸을 때 까지는 크게 과보호를 한다던지, 학부모 친목 모임(그땐 아마 지금버다누잋반적으로 활성화 자체가 덜 되어 있긴 했을거에요)에 낀다던지 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부모들 사이에 돌아다니는 정보(학원 정보나 학교에서 누가 전교 몇등을 했고~~ 누가 서울대를 갔고~ 하는 소문같은 것들)에 완전히 무지하셨었어요. 그런데 늦둥이 남동생을 얻은 뒤에는 동생 친구네 어머니 혹은 부모님이랑 친목?을 열심히 다지시더라고요. 근데 이게 적당하면 전혀 신경을 안 쓰겠는데, 그분들을 '아들 친구 엄마'가 아니라 '내 친구'로 여기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우선 저와 동생이 수험생 혹은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저희에게 막내를 맡겨두고 부모님들끼리(보통은 어머니끼리 친해지고 서로 남편분을 소개시켜서 부부끼리 친해지는 루트입니다) 놀거나 혹은 처음에는 아이들까지 데리고 놀다가 한 저녁 9~10시가 되면 저희에게 애달 좀 대랴가라고 전화를 해서 부모님들끼리는 새벽까지 놀고, 저희는 애들 씻기고 재우고... 이런 일이 매주 1~2번은 기본으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끼리의 사이가 틀어지게 되면 막냇동생의 친구관계에도 문제가 생기는 일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저희 집에 여러번 놀러오고 자고간 적도 있을 정도로 친밀했던 사이의 아이가 부모님들끼리 사이가 안좋아졌다는 이유만으로 막내와도 멀어진 적이 최소 3번 이상입니다. 사실 이제 저는 본가에서 떠나서 대학교 근처에서 생활 하고 있기 때문에 제게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동생이 어제 전화와서 제게 엄마가 맨날 동생 맡겨두고 놀러간다, 또 엄마가 누구랑 싸워서 그 애(막내 친구) 못본지 한달 넘었다 하는 등등 하소연을 하기에 저도 답답하기도 하고 옛날 생각도 나서 써봅니다... 심지어 이 와중에 여동생에게 공부 열심히, 잘 하라는 압박까지 엄청 강하게 넣고 학원도 엄청 많이 보내니.. ㅠㅠ 대체 어떻게 해야 이게 해결될까요 ㅠㅠ 경험 많은 분들께 조언 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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