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살된 아가 키우고(?)있는 가장(?)맘이에요.
저는 40대초반이고 신랑은 30대초반으로 10살 좀 안되게 차이나구요. 전 여자치고 나름 능력도있고 싱글생활에 만족도가 높아서 독신주의였다가 신랑만나 생각이 바껴서 결혼했어요. 프리랜서 신랑은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아서 결혼전부터 합의한 사항이 저는 돈벌고, 신랑이 일 관두고 살림육아까지 하기로 했기에 결혼생활 4년째인데 저희둘은 아주아주 행복해요. 저는 사회생활 욕심도 있고 외향적이라 회사생활 큰 스트레스없이 잘 하고있고 벌이도 외벌이로 먹고살만하고..신랑은 저보다 꼼꼼하기도하고 애도 좋아해서 웬만한 여자가정주부들 보다 살림도 육아도 잘 하고있구요. 그렇다고 제가 돈만 벌어다 주는게 아니라 쉬는날엔 신랑 좋아하는 요리도하고, 시댁이나 친정에 놀러도 가고, 애기랑 나들이도 자주 나가고, 퇴근후에 가족산책이라도 매일 하는중이에요. 신랑 유일한 취미가 일욜에 조기축구랑 컴터게임인데 축구는 아이랑 제가 일어나기도 전에 새벽6시에 나가서 9시전에는 들어오고, 게임도 본인 자는시간 줄여서 밤늦게 한두시간 하는정도? 라서 저도 일절 터치안해요. 그러니 서로에게 불만도 없고, 애도 엄마아빠 둘다 잘 따르고, 저흰 너무 행복해요. 근데 주위 지인들 너무 간섭이 심하네요. 제쪽에서는 '너네신랑 아직 놀고먹냐'고하고, 신랑쪽에서는 '아직 너 마누라 종살이 중이냐'며 상처를 주세요. 저야 뭐 성격상 그런거 신경 잘 안쓰는데 신랑이 자꾸 상처받나봐요. 일부러 어디가서 기죽지 마라고 지갑도 넉넉하게 채워주는 편이고, 누구 만나는 자리에 갈땐 미리 제카드 주고 신랑이 계산하는 그림 만들어주고, 옷도 좋은거 사입히구요. 사실 일도 신랑이 너무 하고싶은 일이 들어오면 단기로할 수 있는거 취미삼아 하라고 제가 연차써서 며칠 살림육아 하기도해요. 둘만의 시간도 필요하니 양가 어른들 스케쥴 되실때 애맡기고 데이트도 한달에 두세번은 해요. 어떤이는 어리고 잘생긴 신랑 저러다 문센이나 동네 애엄마 하나랑 바람난다고 뭐라하기도 하는데.. 시댁도 친정도 너희 사는거 웃긴다고(비꼬는게 아니라 진짜 웃긴다고하심)하실뿐이고, 저흰 그냥 남녀가 바뀐것 뿐이거든요. 근데 그건 저희만의 생각인가요? 진짜 이렇게 살고있는 저희가 이상한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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