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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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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매듭공예

매듭 도구

전통적으로 끈목을 짜고 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의 도구가 필요하다. 매듭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끈목을 짜기 위한 실을 합사하기 위해서 자구리, 상사거리, 비톳 등이 필요하고 끈목을 짜기 위해서는 토짝과 다회틀이 있어야 한다. 그 밖에 술을 만드는 술틀, 술판, 돗바늘, 사장못 등이 있다.

현대에는 과거와 같이 복잡한 방법으로 끈목이나 실을 맺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매듭실을 판매하므로 훨씬 매듭 맺기가 수월해졌다. 매듭실로는 극세사, 세사, 중세사, 중사, 32사, 인견꼰사 등이 있으며 현대에는 그 색상도 원색에서 파스텔톤의 색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수한 용도로 발걸이 등을 만들 때 태사나 극태사 등을 사용하며, 보통 처음 매듭 배우는 사람들은 가는 실로는 매듭의 가는 방향을 찾기가 힘들므로 태사를 사용하여 매듭에 입문하게 된다. 현대 매듭을 맺을 때 필요한 도구로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 매듭용 송곳과 답비가 필요하다. 그 외에 본드와 가위도 필요하다.

송곳과 답비

송곳과 답비

자애

자애를 자새라고도 한다. 타래로 된 명주실을 자구리에 옮겨감을 때 명주실 타래를 걸쳐놓고 쓰는 도구이다.

자구리(얼레)

나무로 깎아 만든 것으로 명주실을 감아 놓는 도구로 얼레라고도 한다. 실을 감아 보관하면 통풍이 잘 된다.

자구리와 자애

자구리와 자애

상사거리

끈목이나 술을 만들기 위해 실을 합사하거나 꼬는 데 쓰는 도구이다. 맨 윗부분에는 1m 정도의 잘 다듬어진 막대 위에 10㎝ 간격으로 나무못을 박고 가운데는 110㎝ 정도 높이의 튼튼한 기둥을 받혀 세워 놓았다. 실을 합사하거나 꼴 때 비톳을 걸어 놓고 쓴다.

비톳

비톳에는 두 가지가 있다. 나무비톳과 금속비톳이다.

나무비톳은 실을 합사하거나 꼴 때 상사거리에 걸쳐놓고 쓰는 도구이다. 일정한 무게의 찰흙으로 가장자리 부분을 부드럽게 둥글려 원통형으로 빚고, 가운데는 끝부분에 코가 달린 대바늘을 끼워서 바늘이 잘 고정되게 만든 것이다. 술실을 꼴 때는 큰 비톳을 쓰며, 합사할 때에는 끈의 굵기에 따라서 비톳의 크기를 맞추어 쓴다.

금속비톳은 술을 비빌 때 쓰는 것이다. 이 때는 상사거리 위에서 잘 꼬아진 바탕실을 술걸이에 맞추어 술틀에 감아 놓은 뒤에 비톳으로 하나하나 비벼서 다시 꼬게 된다. 전체 길이는 10㎝ 정도이고, 금속으로 만들었으며 6㎝부분에서 지름 1.8㎝ 정도의 둥근 원통형의 추가 있다. 비톳의 맨 윗부분은 술실을 걸어서 뺄 수 있게 구부려져 코바늘같이 되어 있고, 그 중앙에는 골이 패어 있어서 꼬은 실을 돗바늘에 옮겨 끼울 수 있게 되어 있다.

나무비톳

나무비톳

금속비톳

금속비톳

토짝

끈목을 짤 때 실을 감아서 쓰는 실패와 같은 것이다. 끈틀 위에서 아래로 힘있게 늘어져야 손놀림을 할 수 있으므로, 나무를 장구 모양으로 깎은 뒤 속에 일정한 무게의 납을 심으로 넣어 만들었다. 굵고 긴 끈을 짤 때에는 토짝의 무게도 무겁고 커야 한다. 반대로 가는 끈을 짤 때는 작고 가벼워야 한다. 토짝의 무게와 크기도 여러 종류가 필요하다. 예전에는 나무 깎은 것 대신에 무게 40g의 진흙을 가지고 장구 모양으로 빚어서 마른 후 헝겊으로 한겹 발라서 쓰기도 했다.

다회틀

다회틀은 비단실로 띠나 끈을 짜는 기구이다.

다회틀로 짠 띠는 선비의 도포끈 즉 세조대나 동다회 등으로 쓰이고, 끈은 노리개 등을 다는 매듭을 엮는 데 사용되었다. 다회틀의 양식은 작은 나무함지박에 구연부(くちえん)에는 실을 걸치게 홈을 파 놓았다. 6개의 실패형 고드래에 비단실을 감아서 함지박 둘레에 늘어뜨리고 중심부에는 면실뭉치를 심으로 삼았으며 6개 고드래에 담긴 비단실을 차례로 돌리면서 짜내려 간다. 이 때에 함지박 밑에는 백자 항아리를 받쳐 놓고 작업하였다.

8사틀은 8사를 칠 때 쓰는 기구로 끈틀의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심을 박을 때 쓰는 것과 심을 박지 않을 때 쓰는 것 2가지가 있다. 심을 박지 않을 때 쓰는 8사틀은 길이가 25㎝ 정도의 두툼한 목판 위에 높이 28㎝, 밑면의 지름 27㎝의 원추형 기둥을 세우고, 꼭대기에 지름 9㎝의 둥근 접시가 얹혀 있으며 중심부에는 바늘대가 꽂혀 있다.

원추형 기둥에는 헝겊을 바르고, 무게 40g씩 되는 8개의 톳을 달았다. 톳은 진흙으로 빚어 헝겊을 바른 장구 모양의 추와 같다. 목판의 한 모퉁이에는 짜여진 끈을 걸어 넘길 수 있도록 갈고리 모양으로 끝을 구부린 철사가 박혔다.

이 규격이 기본인데 8사의 굵기에 따라 바늘대의 굵기, 접시의 지름, 톳의 무게가 정비례한다. 이 비율이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끈목으로서의 아름다움과 실용성 등이 결여되기 쉽다.

궁중에서 쓰이던 심 넣는 다회틀

궁중에서 쓰이던 심 넣는 다회틀

술틀

잘 다듬어진 지름 25㎝ 정도의 원형 나무판 한가운데에 높이 60㎝ 정도의 나무 기둥을 세우고, 기둥에는 3㎝ 간격으로 크고(14㎝) 작은(8㎝) 사장못을 끼우고 뺄 수 있는 구멍을 뚫는다. 그 구멍에 사장못 2개를 원하는 술길이에 맞춰 끼워서 쓸 수 있게 되어 있다.

가로와 세로가 각 70㎝·5㎝이고, 두께가 2㎝ 정도인 잘 다듬어진 나무판에 지름 6~7㎝ 정도의 나무못을 박은 술틀은 낙지발술을 만드는 데 쓴다.

술틀

술틀

술판

양끝에 못을 가지런히 박은 나무판으로 술의 길이에 따라서 술판의 크기도 일정한 간격으로 박아 놓아 술을 가지런히 펼쳐 팽팽히 고정시켜 길이를 똑같이 맞추어 김올리기 작업을 한다. 가로, 세로 40㎝ 정도의 두툼한 송판의 양쪽에 3㎝ 정도의 간격을 두고 일직선으로 못을 박아서 만든다.

술판

술판

돗바늘

길이 9㎝ 정도의 금속바늘이다.

나무실패

심있는 끈틀에서 속심인 면사를 감는 실패와 술을 비비기 위해서 되게 꼬은 바탕실을 감아 쓰는 실패가 있다.

사장못

술틀의 기둥 구멍에 끼우는 못이다. 술의 길이에 맞추어 술틀 구멍 사이에 끼워서 술을 꼬을 수 있게 조정한 후 사장못에 꼬은 실을 감게 된다. 사장못은 긴 것과 조금 짧은 것 2개가 필요하며, 긴 사장못에는 목노를 끼울 수 있는 구멍이 있다.

출처

제공처 정보

전통 매듭공예 입문서. 이 책에서는 매듭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과 매듭 제작 과정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작품을 통한 기본 매듭을 맺는 법과 응용하기 등을 컬러 화보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자세히보기

  • 지음 임상임

    2007년 현재 광주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가사의 연의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논문으로는 '통도사.송광사 조사도 복식에 관한 연구', '율장에 나타난 법복과 우리나라 법복의 비교복식에 관한 연구', '여법의에 관한 연구 1, 2' 등이 있으며, 주요 저서로 <한국복식사>, <천연염색>, <전통매듭>, <전통복식공예> 등 다수가 있다. 자세히보기

  • 지음 안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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