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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뉴스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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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앞두고 '13호 태풍' 발동…한중일, 경로에 '촉각'

      태풍으로 발달이 예상되는 또 다른 '열대 저압부'가 생성돼 추석 연휴 한반도 영향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괌 인근 해상에서 북서진 중인 중심기압 1,002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15미터인 열대저압부가 11일 오전 9시께 괌 서남서쪽 약 170킬로미터 부근 해상까지 진출해 제13호 태풍 '버빙카'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버빙카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우유푸딩을 의미한다.버빙카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4일, 최대 풍속 27미터의 강도 '중'으로 발달한 뒤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360킬로미터 해상을 지나고, 15일에는 대만 동북동쪽 470킬로미터 부근 해상까지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현재로선 버빙카가 대만과 오키나와 사이를 지나 중국 상하이 쪽으로 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태풍의 이동 경로가 미지수여서 기상청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기상청은 "현재로선 태풍이 소형에다 강도는 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동 경로가 유동적이라 태풍 발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4.09.10 20:01
    • "일본 안 가도 되겠네"…획기적 서비스 등장에 '화들짝' [현장+]

      “일본 여행 가서 유니클로 매장 들르면 꼭 받는 서비스였는데…이제 국내에서도 되네요.”유니클로가 국내 최대 규모 매장을 열고 ‘리유니클로’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환경 문제로 골칫거리가 된 폐의류를 줄이려 앞장서겠다는 취지다.리유니클로는 옷의 선순환을 위해 유니클로가 2022년 영국에서 처음 선보인 서비스다. 그간 한국을 제외한 해외 20개국 매장 46곳에서만 받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도 친환경 등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수요가 늘면서 리유니클로를 매장 주력 서비스로 내세우고자 국내에도 선보인 것으로 풀이된다.10일 유니클로에 따르면 ‘리유니클로 스튜디오’가 오는 13일 문을 여는 국내 최대 규모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에 처음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구멍·찢어짐, 솔기, 패치워크 등의 수선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또 70여 가지 자수 패턴을 통해 기존의 옷을 새롭게 커스터마이징(자체적으로 꾸미는 것)해 옷을 오래 입을 수 있도록 해준다.리유니클로는 셔츠의 버튼 교체, 솔기 수선 등에 더해 일정 금액을 받고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헌 옷을 재생해줘 인기다. 더 이상 입지 않는 유니클로 옷을 매장에 기부할 수도 있다. 이들 옷은 전 세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하거나 일부 다른 소재로 재활용되기도 한다.리유니클로 스튜디오는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 2층 매장 중앙에 마련됐다. 쇼핑하면서 수선까지 쉽게 받아볼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 유니클로는 매장 2층에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이우재 작가가 폐신문지, 유니클로 제품 등을 활용해 제작한 의자를 배치했다.이 같은 유니클

      2024.09.10 20:00
    • 키아프리즈 열풍 이어받는 ‘도쿄 겐다이’와 ‘아트021 홍콩’

      미술시장 불황에 따른 우려 속에서 출발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 서울(9월 4~8일)’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막을 내렸다. 특히 ‘세계 미술 수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트페어 아모리 쇼와의 맞대결에서 출품작 수준과 판매 분위기 모두 판정승을 거두며, 미술계의 시선이 적어도 지금은 서울에 쏠려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앞으로 세계 미술시장에서 9월은 ‘아시아의 시간’이 될 가능성이 보인다. 한국과 일본, 중국 세 나라에서 굵직한 아트페어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키아프리즈(키아프+프리즈)’가 건재한 가운데 일본의 국제 아트페어 ‘도쿄 겐다이’와 홍콩의 ‘아트(Art)021’이 9월에 열리며 컬렉터들이 늦여름 아시아행 비행기에 오를 전망이다.홍콩 아트021 도쿄 겐다이도 내년부터 9월로10일 미술계와 해외 미술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원조 ‘아시아 미술 허브’ 홍콩에서 신생 아트페어 ‘아트021 홍콩’이 진행됐다. 약 2만 명의 VIP가 참가 의사를 밝혔고, 이 중 절반 이상이 페어를 찾았다. 8월 말~9월 초 홍콩의 무더위 속에서도 상당한 존재감을 보인 셈이다.아트021은 중국 본토가 기반인 아트페어다. 2013년 카일리 잉 등 3명의 컬렉터가 설립해 상하이에서 첫 행사를 연 이후 금세 중국을 대표하는 아트페어로 컸다. 국가급 문화행사인 ‘중국 상하이 국제예술제’에 공식 포함된 아트페어로 정부 지원사격을 받은 영향이다. 2018년 베이징 ‘징아트(Jingart)’, 2021년 ‘DNA 선전’ 등 자매 페어도 선보였다.아트021 홍콩은 당초 7월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지

      2024.09.10 19:57
    • 서울 최고 기온 33.9도, 사상 첫 9월 폭염 경보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사상 처음으로 9월 폭염경보가 발령됐다.10일 기상청은 오후 4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대구, 인천(강화) 등 내륙 곳곳의 폭염주의보를 폭염특보로 격상했다. 서울에 ‘9월 폭염경보’가 발령된 것은 2008년 폭염특보제를 도입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일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격상된 것이다.9월 폭염주의보 발령도 드문 일로, 작년엔 서울에 사상 처음으로 9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10일 한때 183개 특보 구역 중 91%인 167곳에서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강원·경북 동해안과 제주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불볕더위가 나타났다.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상하이 쪽으로 향하는 열대저압부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불면서 서쪽 지방 늦더위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기후관측지점 97곳 중 절반이 넘는 52곳에서 이날 지역 기상관측 이후 ‘9월 최고 기온 신기록’이 관측됐다. 강원 정선은 기온이 37.1도까지 올랐고, 서울 최고기온은 33.9도로 9월 기온 중 관측 이후 다섯 번째로 높았다.기상청은 11일 오후까지 매우 무덥다가 저녁부터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김대훈 기자

      2024.09.10 19:52
    • [오늘의 arte] 독자 리뷰 :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 기억의 연못’은 6·25전쟁 때 일어난 참담한 일들 가운데서도 살아가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고정된 역할을 하는 주연배우들과 달리 조연배우들은 가해자와 피해자, 빨치산과 민간인을 오가며 누구든 피해자도 가해자도 될 수 있는 전쟁의 모순을 드러냈습니다. - 아르떼 회원 ‘할머니’ 이벤트 : 국립심포니 '슈만 교향곡, 4번'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슈만 교향곡, 4번’을 오는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들려준다. 다비트 라일란트가 지휘하고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가 협연한다. 22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5명을 뽑아 S석을 두 장씩 준다. 당첨자 발표는 23일.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꼭 읽어야 할 칼럼● 뇌쇄적인 모니카 벨루치모니카 벨루치는 영화 ‘말레나’(2001)에서 뇌살(惱殺のうさつ)적인 외모와 강렬한 연기로 전 세계 남녀 관객을 진정으로 혹하게 했다. 그녀는 영화 ‘매트릭스 2: 리로디드’(2003)에서 유혹적인 페르세포네 역할로 다시 한번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두 작품은 그녀의 미모와 연기력을 빛낸 대표적인 예다. - 영화평론가 오동진의 ‘여배우 열전’● 커피 한 잔이 있는 정물오귀스트 에르뱅의 ‘커피 한 잔이 있는 정물’(1926)은 커피보다 빵 두 덩이의 질감과 형태를 더 부각한 작품이다. 왼쪽은 칼집을 넣어 구운 사워도우 빵, 오른쪽은 여러 반죽을 땋아 만든 유대인의 전통 빵 찰라로 각각 독특한 질감을 표현했다. 빵의 표면을 유화로 생생하게 묘사한 것이 인상적이다. - 음식평론가 이용재의 ‘맛있는 미술관&rsqu

      2024.09.10 18:24
    • 맘스터치, 가맹점주가 제기한 '부당이득 반환청구소송'서 승소

      맘스터치는 일부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맘스터치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가맹본부는 더 이상 무의미한 논쟁을 봉합하고, 선량한 다수의 가맹점주를 지키고 손상된 파트너십을 회복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지혜)는 지난달 29일 열린 1심 재판에서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법원은 "가맹본부가 진행한 물대인상은 경영상의 판단에 따라 가맹법에서 정한 '가격의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 해당하므로 실체적 하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앞서 공정위도 올해 초 동일한 사안에 대해 무혐의로 심의 절차를 종료한 바 있다.맘스터치는 "소비자 가격 인상 후 실시한 주요 원재료의 공급가격 인상이 정당한 경영상의 판단에 따른 것이며,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상대로 부당 이득을 취하지 않았음이 입증됐다"며 "이번 판결을 통해 대한민국 사법부와 공정위 모두 맘스터치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대상으로 부당 이득을 취하지 않았음을 명시했다"고 강조했다.이어 "맘스터치 가맹본부는 이번 판결이 소비자가 및 원재료 인상에 대한 정당성 인정은 물론, 가맹점에 최대한의 실질적 이익을 보장하고, 가맹본부 이익의 상당 부분을 가맹점 지원을 통해 상생에 애쓴 노력을 재판부가 인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맘스터치는 "이번 판결로 가맹본부는 갑, 가맹점주는 을이라는 일방적인 오해와 악의적 프레임을 마침내 벗었다"며 "가맹점 단체와 적극적인 소통에도 보다 힘 쓸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도 "그동안 공정위 조사

      2024.09.10 18:23
    • "고통을 전시하며 나는 자유로워졌다"

      영국 출신 시인이자 배우, 모델 등으로 활동하는 이르사 데일리워드(35)는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엄마는 ‘싱글맘’이었고, 오빠와 남동생의 아버지가 달랐다. 아빠라고 부르던 엄마의 남자 친구는 잠옷 속을 훔쳐봤다. 성폭력과 술, 마약에 노출된 상태로 10대를 보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쉽지 않은 인생이 담긴 짧은 시를 하나씩 올리기 시작했다. 이 시들을 모은 시집 <뼈>는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가 됐다. 연이어 발표한 에세이집 <테러블>도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한국문학번역원이 주최한 ‘2024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초청받아 방한한 데일리워드를 지난 8일 서울 혜화동에서 만났다.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진열하기 바쁜 인스타그램의 공간에서 데일리워드는 과감하게 본인의 고통과 아픔을 전시했다. 데일리워드는 “쓰는 행위를 통해 고통에서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아픈 경험을 내면에 숨기고 품은 채로 살아가는 건 마치 뜨거운 탕에 앉아서 나오지 못하는 느낌”이라며 “과거의 경험을 바꿀 수 없다면 뜨거운 탕 바깥으로 나와 고통을 바라보고 포용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덧붙였다. 그의 책 서문엔 이런 문구가 있다. “지금까지 펼쳐진 일들을, 심지어 끔찍한 일들마저 사랑하며.”데일리워드는 자신의 글을 읽는 독자에게도 ‘자유’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아픔을 단순히 고백하는 것에 그치고 싶지 않다”며 “비슷한 아픔을 겪거나 공감하는 독자들에게 절망에 빠져 있지 않고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데일리워드는 2014년 첫 시집 <뼈&

      2024.09.10 18:17
    • 괴테의 일생을 바친 '파우스트'…무대 위 선율이 되어 휘몰아치다

      단연 축제에 가장 어울리는 곡이었다. 그간 현대음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해온 지휘자 최수열이 지난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한경 아르떼필하모닉의 ‘클래식 레볼루션 2024’ 공연에서 리스트의 파우스트 교향곡을 선곡했다.리스트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의미와 이야기가 담긴 이 희곡을 곡에 전부 담아내기보다 각 악장에 등장인물인 파우스트, 그레트헨, 메피스토펠레스의 특성과 심리를 음표로 표현해냈다.최수열이 사전 인터뷰에서 언급한 대로 “1시간여 진행되는 연주 안에 오르간, 테너 솔리스트, 합창단”까지 등장했다. 그러니 이 곡은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아낸 ‘종합예술 세트’나 다름없었다.파우스트의 복잡한 심경은 연주 시작과 동시에 다양한 주제가 돼 몰아쳤다. 오케스트라는 각 악장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잘 묘사되게 힘을 합쳐야 하지만, 핵심적인 주제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때로는 과감한 솔리스트가 돼야 한다.악마와 영혼을 거래한 파우스트의 요동치는 심리를 표현한 1악장은 연주가 시작됨과 동시에 5개의 주제가 등장해 변형되고 발전하며 서로 뒤엉켰다. 연주가 시작되자 비올라와 첼로가 12개의 음표를 모두 사용해 조심스럽게 파우스트의 고뇌를 그려냈다. 곧이어 선율을 이어받은 관악 파트에서는 아직 예열이 덜 된 듯한 소리가 들리기도 했지만, 오히려 특유의 스산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객석을 파우스트의 세계로 이끌었다.플루트와 클라리넷의 아련한 음색으로 2악장이 열리며 파우스트가 한눈에 사랑에 빠진 그레트헨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예열을 끝낸 목관 파트의 집중력이 돋보인 연주였다. 이어진

      2024.09.10 18:16
    • 광주비엔날레 최고 화제작…김아영의 27분, 시공간이 뒤틀렸다

      지난 9월 5일 광주비엔날레 국가 파빌리온이 속속 개막한 날, 수많은 예술계 인사들이 광주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찾아온 곳은 따로 있었다. 광주 동구에 위치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뉴욕현대미술관(MoMA), 영국 테이트모던,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예술감독, 관계자들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전시장 안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는 '진풍경'도 벌어졌다.한스 울리히 오브히스트 영국 서펜타인 갤러리 예술감독은 무려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마치고 하루  세 차례나 전시장을 찾아왔다. 이들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은 이유는 오직 하나. '김아영'이라는 한국 작가의 27분짜리 신작 영상을 시청하기 위해서다.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은 역사와 시대에 저항하거나 이탈하는 존재들을 조명하는 작가다. 세상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이들의 모호한 상태에 늘 관심을 가졌다. 이런 존재들을 비추며 우리 시대가 직면한 이슈들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지정학, 이송, 국가를 초월한 이동 등을 다룬다. 영상, 사운드, 퍼포먼스, 텍스트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예술 세계를 펼쳐나간다. 지난해 9월 김아영은 세계 최고 권위 미디어아트 시상식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최고상 골든 니카를 품에 안으며 세계 예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인으로 이 상을 수상한 건 김아영이 최초다. 이 때 선보였던 작품 '딜리버리 댄서의 구'는 영국 테이트모던에 소장됐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도 상영회가 열렸다. 이번 신작을 관람하기 위해 해외 인사들이 앞다퉈 전시장을 찾아온 이유다. 내년 2월에는 독일 베를린 함부르거 반호

      2024.09.10 18:16
    • '발레 양강' 국립·유니버설…'라 바야데르'로 자존심 대결

      올가을 국내 양대 발레단이 동일한 장소에서 똑같은 고전 발레로 맞붙는다. 투입되는 물량과 요구되는 예술적 기량이 만만치 않은 대작 ‘라 바야데르’를 통해서다.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국립발레단은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이 작품을 공연한다. 크리스마스 대표 레퍼토리인 ‘호두까기 인형’을 제외하고 두 발레단이 같은 작품을 비슷한 시기에 올리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6년 만에, 국립발레단은 3년 만에 이번 작품을 공연한다.‘라 바야데르’란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라는 뜻이다. 인도의 힌두사원을 배경으로 한 작품의 주인공은 무희 니키야(국립발레단 표기로는 니키아)와 니키야를 사랑하는 전사 솔로르다. 비슷한 시기 같은 작품 공연유니버설발레단은 국립발레단보다 먼저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 가장 마지막 공연(29일)의 솔로르로 마린스키발레단 입단 시험을 지난 7월 통과한 발레리노 전민철(20)을 내세웠다. 국립발레단은 솔로르에 마린스키발레단의 한국인 수석무용수 김기민(32)을 캐스팅했다. 3년 전 그가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무대에 서려고 했다가 불발한 적이 있어 더 기대를 모은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한국인 수석무용수인 발레리나 박세은이 국립발레단의 니키야를 맡는다. 박세은은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입단하기 전 잠깐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했다.두 발레단의 ‘라 바야데르’는 같은 줄거리를 다루지만, 발레 팬들이 비교해 관람할 수 있는 요소가 적지 않다. 발레단마다 각기 다른 안무가의 버전을 공연하는 덕분이다. 국립발레단은 전설적

      2024.09.10 18:15
    • 귀성 16일 오전, 귀경 18일 오후 가장 막힌다

      이번 추석(17일) 연휴 기간에 귀성 차량은 오는 16일 오전 가장 붐빌 전망이다. 귀경길은 추석 다음 날인 18일 오후에 가장 막힐 것으로 관측됐다. 정부는 이번 명절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고속버스와 KTX 등 대중교통 수송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1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967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6일 오전 귀성길에 나서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19%로 가장 높았다. ‘14일 오전’(13.9%), ‘17일 오전’(10.3%)이 뒤를 이었다. 귀경 선호도가 높은 날짜·시간대는 ‘18일 오후’(22.9%), ‘18일 오전’(18.1%), ‘19일 오후’(16.1%) 순이었다.선호 귀경 일시가 18일과 19일에 집중된 만큼 서울로 돌아올 때 교통 정체가 더 심할 전망이다. 귀경 때 예상 최대 소요 시간은 부산~서울 기준 10시간30분이다. 작년 추석(9시간)보다 1시간30분 더 걸릴 전망이다. 반대로 귀성길 예상 최대 소요 시간은 서울~부산 기준 7시간40분으로 제시됐다.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총이동 인원은 3695만 명으로 예상된다. 하루평균 이동 인원은 616만 명으로 지난해 추석(582만 명)보다 5.7% 늘어난 수치다. 이동 인원이 가장 많은 날은 추석 당일(686만 명)로 전망된다. 이동할 때 교통수단으로 승용차를 선택한 비율(88.4%)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13~18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평균 차량 대수는 작년보다 6.6% 늘어난 591만 대로 예상됐다.정부는 13~18일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정체 상황과 교통안전 등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연휴 기간 고속버스 운행 횟수를 기존 2만3172회에서 3만282회로 30.7% 늘리기로 했다.정부는 또 15~18일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2024.09.10 18:08
    • “빗속에서 피아노 연주한 파리올림픽, 특별한 순간이었죠”

      “빗속에서의 피아노 연주, 제게도 아주 특별한 순간이었죠.”지난 7월 26일 근대 올림픽 128년 역사상 최초로 야외, 그것도 센강을 무대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거센 빗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홀로 피아노에 앉아 모리스 라벨의 ‘물의 유희’ 등을 연주하며 세계인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프랑스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27)는 이렇게 말했다. 캉토로프는 2019년 세계적 권위의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프랑스인 최초의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쥐는 것과 동시에 대회 전 부문 대상(大賞たいしょう)인 ‘그랑프리’까지 휩쓴 유명 피아니스트다.지난 9일 밤 프랑스 현지 화상 인터뷰로 만난 그는 “보안상의 이유로 6~7시간 정도를 갇혀 있어야 했고, 연주 전 15분 정도를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기에 연주 전부터 이미 온몸은 흠뻑 젖은 상태였다”며 “상황은 좋지 않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잔 생각으로 연주에 임했다”고 했다. “사실 라벨의 ‘물의 유희’란 작품을 햇볕 아래에서 연주했다면 이렇게 드라마틱한 효과를 얻진 못했을 텐데, 빗속에서 연주했기에 더욱 기억에 남게 됐죠.”프랑스가 자랑하는 피아니스트 캉토로프가 한국을 찾는다. 다음 달 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브람스 두 개의 랩소디 중 1번,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12번 ‘눈보라’. 리스트 ‘순례의 해’ 가운데 ‘스위스’의 여섯 번째 곡인 ‘오베르망의 골짜기’,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1번 등을 들려준다.캉토로프는 “피아니스트에게 각기 다른 형태의 비르투오소

      2024.09.10 17:42
    • [이주의 호텔 프로모션] 와인에 취하고, 가을밤에 취하는 호텔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오아시스 선셋 와인 마켓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9월 28~29일 야외 수영장에서 오아시스 선셋 와인 마켓을 연다. 행사에서는 프리미엄 와인 수입사가 엄선한 150여종의 레드·화이트·스파클링 와인을 시음하고, 온수 풀로 운영되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저녁에는 팝·재즈를 기반으로 한 라이브 공연과 DJ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와인 시음 포함 입장권은 3만3000원, 와인 시음 및 야외 수영장 입수 포함 입장권은 6만5000원이다.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피자힐 가을 페스티벌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9월 28일부터 10월 13일까지 피자힐 일대에서 가을 페스티벌을 연다. 와인 페어 '구름위의 산책'에서는 800여 종의 와인을 시음하고, 재즈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테라스 세미 와인 뷔페에서는 스파클링·화이트·레드·스위트 등 4종의 와인과 5종의 신선한 샐러드, 2종의 피자힐 피자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메이필드호텔 서울, 디오니소스 와인페어메이필드호텔 서울은 10월 5~6일 호텔 내 벨타워가든에서 디오니소스 와인페어를 연다. 행사에는 와인 수입사 16곳이 참여해 180여 종의 다채로운 와인을 선보인다. 시음 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셰프가 현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다양한 메뉴와 페어링을 즐길 수도 있다. 1인 입장권은 4만 원, 2인 입장권과 시그니처 디시 3종이 포함된 고메 세트는 16만 원이다.곤지암리조트, 옥토버페스트곤지암리조트는 10월 5일까지 무제한 맥주를 제공하는 옥토버페스트를 진행한다. 야외 펍 포레스트릿에서는 슈바인 학센을 중심으로 구성한 패키지 메뉴와 함께 독일 맥주 파울라너를 무제

      2024.09.10 17:41
    • 2031년엔 5호선 김포 연장…2030년 대장홍대선 뚫린다

      2030년 말이면 경기 부천 대장지구에서 서울 홍대입구역까지 지하철(대장홍대선)을 타고 27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수도권지하철 5호선을 김포 한강2신도시까지 연장하는 프로젝트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0일 인천과 부천, 김포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총 7조4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철도망과 도로망을 한층 촘촘하게 만들어 서울 출퇴근 시간을 대폭 줄이겠다는 목표다.정부는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 한강1·2신도시까지 이어지는 5호선 연장사업을 2031년까지 준공하기로 했다. 신속 예비타당성조사를 적용해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김포 한강2신도시에서 여의도까지 이동 시간이 현재 80분(버스)에서 55분으로 25분 단축된다.이와 별개로 대장홍대선은 연내 첫 삽을 떠 2030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천 대장지구에서 출발해 서울 화곡역, 가양역 등을 지나 홍대입구역까지 이르는 민자사업 노선이다. 개통 시 부천 대장지구~홍대입구역 이동 시간이 현재 50분에서 27분으로 23분 당겨진다.7호선 청라연장 사업은 두 단계로 나눠 추진하기로 했다. 1단계 석남역~청라국제업무단지 구간은 2027년 하반기, 청라국제업무단지~청라국제도시역 구간은 2029년 12월 개통할 계획이다. 앞으로 청라에서 서울 강남권인 고속터미널역까지 7호선을 타고 환승 없이 직통할 수 있게 된다. 인천1호선 종점을 현재 계양역에서 검단지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은 내년 6월부터 탑승객을 맞는다.버스와 도로 인프라도 한층 개선된다. 인천 검단과 청라에서 강남권으로 직행하는

      2024.09.10 17:22
    • 서울에 사상 첫 '9월 폭염경보'…오늘 역대 9월 중 가장 더웠다

      전국 91%에 폭염특보…97개 지점 중 52곳 '9월 기온 신기록'강원 정선은 '37도'까지 올라…내일까지 폭염 이어지다 다소 누그러져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10일 오후 4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됐다.2008년 폭염특보제가 도입된 이후 서울에 '9월 폭염경보'가 발령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서울 폭염경보는 지난 8일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격상된 것이다.9월 폭염주의보 발령도 드문 일로, 서울에 사상 처음으로 9월 폭염주의보가 처음 내려진 해가 작년이다.폭염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확대·격상됐다.현재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91%인 167곳에 폭염특보(경보 69곳·주의보 98곳)가 내려진 상태다.강원 동해안과 산지 일부, 경북 북동부, 한라산 등을 제외하면 전국이 폭염 속에 놓인 셈이다.중국 상하이 쪽을 향하는 열대저압부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불면서 백두대간 서쪽 늦더위를 부추기고 있다.바람이 산을 넘으면서 한층 뜨거워지는 '푄 현상' 때문에 동풍이 불면 백두대간 서쪽이 덥다.기상청 기후관측지점 97곳 중 절반이 넘는 52곳에서 이날 지역 기상관측 이래 '9월 최고기온 신기록'이 갈아치워졌다.강원 정선은 기온이 37.1도까지 올랐고, 최고기온이 사람 체온 수준인 36도를 넘어선 지역도 충남 금산과 대전 등 12곳에 달했다.서울은 최고기온이 33.9도로 9월 기온 중 관측 이래 다섯번째로 높았다.기온 기록은 오후 4시가 기준으로 이후 기온이 오르면 바뀔 수 있다.

      2024.09.10 16:48
    • "왜 경찰 신고 안했나"…'베트남 묻지마 폭행' 유튜버 마약 의혹

      베트남 유흥가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유튜버가 당국에서 금지한 '해피벌룬'을 투약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여행 유튜버 윤동짓달은 9일 자신의 채널에 '베트남 호찌민 부이비엔 거리에서 어느 대형 유튜버가 폭행을 당했다고요? CCTV 조사 왜 안 받으셨어요?'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영상에서 "제가 당시 유튜버 지인이 도움 요청을 거절당했다는 여행자 단톡방에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새벽에 그 대화 내용을 보면서 교민 분이나 여행하는 분들은 아실 텐데, 사기꾼인지도 모르고, 개인 비서도 아니고, 5분 대기조도 아닌데 막연히 '지인이 다쳤으니 도와달라', '인근에 있는 사람이 가서 도와달라'고 하면 누가 가냐"며 "공안에 도움을 받으라고 하고, 대사관에 연락하라고 해도 '무조건 가라' 그런 식으로 명령조로 이야기하면, 듣는 사람이 기분이 좋겠냐"고 반문했다.이와 함께 "뭘 하다가 정신을 잃은 거냐"며 "혹시 마약을 하고 정신을 잃은 건 아니냐. 그 중요한 영상을 한 달 후에 올렸냐. 그리고 왜 공안에 신고 안 하고 CCTV 수사를 거부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지난 6일 유튜버 강대불(본명 강태원·28)은 '베트남에서 죽다 살아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16박 17일로 베트남 여행을 계획했으나 여행 시작 4일 만에 혼자 한국으로 귀국하게 됐다"며 지난달 4일 호찌민의 핫플레이스로 알려진 부이비엔 거리에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강대불은 그날 새벽 3시 40분쯤 눈을 떠보니 어딘지 모르는 곳에 있었고, 이도 다 부러져 있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

      2024.09.10 16:25
    • [속보]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 발효

      기상청은 10일 오후 4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2024.09.10 16:03
    • 임윤찬, 베를린필, 바렌보임 … '세계 최고'들이 빛낸 BBC프롬스

      런던에 사는 가장 큰 기쁨이 뭐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겠다.“BBC 프롬스를 경험할 수 있는 거요.”15년 전 클래식 담당 기자 시절, 유럽의 클래식 공연 열기를 취재한 적이 있다. 그때 처음 BBC 프롬스와 만났다. 한여름, 런던의 쨍한 햇살과 단돈 8파운드(한화 1만4000원)로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클래식 축제의 조합은 환상적이었다.“영국에 가면 프롬스라는 축제가 있는데, 정말 말도 안 돼. 사람들이 서서 클래식 공연을 보고, 앉아서 와인을 마시면서 음악을 듣는다니까. 관객들은 발을 구르고 쿵쿵 소리를 내서 환호해. 록 페스티벌 같아.”라고.런던의 프롬스를 그렇게 그리워했는데, 어쩌다 15년 후에 가족과 함께 이곳에 살게 됐다. 마침 프롬스가 열리는 로얄 알버트홀 근처에서 살고 있으니, 얼마나 큰 행운인지. 2024년 런던의 여름도 프롬스의 낮과 밤의 기억으로 채색되고 있다.클래식의 문턱을 낮춘 축제클래식 음악은 엘리트 계층이 향유하는 ‘그들만의 음악’이라는 인식이 있다.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음악이라는 평가가 있고, 사실 일부 맞는 얘기기도 하다. 작곡가 브루크너나 말러 교향곡을 들으며 화성학, 대위법을 떠올린다면 훨씬 흥미로운 감상이 될 테니까. 하지만 음악을 듣는 행위는 인간 보편의 욕구이고, 계층과 무관하게 누구든 음악을 즐겨야 한다는 생각 또한 존재한다.BBC 프롬스는 이러한 정신에 기반하는 축제다. ‘프롬나드 콘서트(Promenade concerts)’의 줄임말로 '산책하듯 공연장을 찾아 음악을 즐긴다'는 뜻을 담고 있다. 드레스코드 맞춰 입고 각 잡고 오는 공연이 아니라, 누구든 가벼운 마음으로 음악을 즐기러 오라는 의미다.1895년 시작

      2024.09.10 15:57
    • 배달대행 플랫폼 '2강·2중' 체제 재편 가속화

      국내 배달대행 플랫폼 시장에 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기존 상위 배달대행 플랫폼 업체들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타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동시에 신생 업체들이 내실있는 성장을 거듭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10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만나플러스를 운영하는 만나코퍼레이션이 라이더 정산금 지급을 지연하고 일일 출금 한도를 제한하는 등 서비스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배달대행 플랫폼 간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만나플러스에서 정산을 받지 못한 라이더들이 바로고, 생각대로(로지올), 뉴트랙(더가치플래닛) 등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  만나플러스, 유동성 문제 심각...바로고·생각대로도 구조조정만나플러스는 배달대행 시장에서 20%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사업구조는 만나플러스와 계약한 가맹점(음식점)이 선불 충전금을 예치하면 배달 건당 평균 4000원씩 차감되는 방식이다. 차감된 4000원은 라이더에게 3600원, 총판에 400원씩 배당된다. 라이더와 총판은 직접 배달료를 적립금 형식으로 모았다가 출금할 수 있다. 배달료 명목으로 선불금을 예치한 가맹점도 필요에 따라 출금 가능하다.그러나 만나플러스는 지난 5월부터 라이더에게 포인트의 출금 가능 금액과 시간을 제한했고, 두 달 후인 7월 13일에는 라이더들에게 ‘대금 지연’을 공지했다. 이후 정산 대금을 8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라이더들은 현재까지 대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이번 사태의 배경은 유동성 부족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만나코퍼레이션의 부채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957억 원이다. 자산총액인 772억 원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만나코퍼레이션은 지

      2024.09.10 15:01
    • "저가 커피, 싼맛에 즐겨 마셨는데 어쩌나"…초비상

      “그나마 저렴한 편이던 베트남산 원두까지 오를까봐 걱정이네요.”국제 커피 원두 가격이 급등하면서 카페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베트남, 브라질 등 원두 생산지의 이상기후 여파로 생산량이 줄면서다. 특히 세계 제2위의 커피 원두 생산지인 베트남이 슈퍼태풍 '야기'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비용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베트남산 원두는 값이 저렴한 편이라 저가 카페나 소규모 자영업자 카페에서 많이 이용하는 재료다.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세계 커피 시장의 양대 품종 중 하나인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3% 가까이 올랐다. 로부스타와 함께 대표적인 커피 품종인 아라비카 가격은 뉴욕 시장에서 3.8% 상승했다.세계 최대 로부스타 생산지인 베트남이 태풍 야기로 타격을 받아 커피 작황이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융서비스 기업 'ADM 인베스터 서비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야기가 몰고 온 폭우와 강풍으로 북부 베트남에서 원두가 떨어지는 등 피해를 봤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원두 재배 농가의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게다가 세계 최대 원두 생산지인 브라질에서도 내년 작황이 결정되는 커피나무 개화기인 최근 고온과 가뭄이 이어져 내년 작황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세계 원두 수급 상황이 빠듯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국제 커피 원두 가격 급등으로 커피 제품이나 커피 전문점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커피가공업체가 국제거래소를 통해 원두를 구매하면 제품화까지 약 5개월이 걸린다. 당장 가격에

      2024.09.10 14:58
    • "배드민턴협회, 선수단 보너스 삭제…임원 비리 다수 확인"

      2024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금메달을 딴 안세영의 '작심 발언'으로 착수된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에 대한 중간 결과가 나왔다. 협회가 개인 후원을 과도하게 제한하면서도 후원사로부터 받은 보너스를 선수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정황이 나왔다. 또 일부 임원의 규정을 위반한 성공보수 수령 등 부정행위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문체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협회 조사 중간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문체부는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을 비롯해 국가대표 임무 규정과 선발 방식, 실업 선수 연봉 계약 등에 걸쳐 전반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협회 규정은 비국가대표 선수에 대해 국가대표 활동 기간(5년), 연령(여자 27세, 남자 28세) 등 기준을 충족한 경우에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승인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이는 국내 올림픽·아시안게임 종목(44개) 가운데 배드민턴이 유일하다.문체부는 '선수는 지도자·협회 지시에 복종해야 한다'는 취지의 규정에 대해선 "고(ゆえ) 최숙현 선수 사건 후 체육계에서 공식 폐지됐음에도 잔존하는 규정"이라며 즉각 폐지를 권고했다.신인 실업 선수의 계약 기간과 계약금·연봉을 제한하는 규정에 대해선 "선수 연봉을 하향 평준화하고 실업팀 이익에 부합하는 불합리한 제도"라고 비판했다.김 회장의 후원 물품 배임·유용 등 '페이백' 의혹에 대해선 "현재 파악한 상황만으로도 보조금 관리법 위반이자 협회의 기부·후원 물품 관리 규정도 위반했다"며 횡령·배임죄 적용 가능성도 언급했다. 문체부는 2022~2024년 후원사와 수의계약으로 총 26억원

      2024.09.10 14:11
    • "며늘아가야, 이번 추석에는…" 스트레스 받는 '1위 질문'은

      "며늘아기야, 이번 추석에는 언제 오니?"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이혼한 여성들은 시어머니의 이런 연락을 명절 때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으로 꼽았다.결혼정보업체 온리유·비에나래는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 각각 264명을 대상으로 '이혼 전 추석이 다가올 때 언제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28%는 '시어머니가 언제 오냐고 할 때'라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여성 응답자의 24.2%는 '남편과 추석 계획을 세울 때', 22.0%는 '차례 음식 준비', 18.6%는 '추석 뉴스가 나올 때'를 꼽았다.남성 응답자의 경우 '아내와 추석 계획을 세울 때'(27.3%)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귀성길 도로 상황이 나올 때'(23.5%), '방송 등에서 추석 뉴스가 나올 때'(22.7%), '차례 음식을 준비할 때’(17.4%)' 등 순으로 나타났다.'추석 때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준 처가 혹은 시가 식구는 누구였나'라는 질문에는 여성들은 '시어머니'(30.7%), '동서'(27.7%), '시아버지'(19.7%), '시누이'(15.2%) 순으로 답했다. 남성은 '장인'(31.1%), '장모'(24.6%), '처남'(21.2%), '처형·처제'(16.3%) 순이었다.'이혼 전 추석 때 처가(시가)에서 언제 기뻤냐'는 질문에는 여성 응답자 중 35.2%가 '시부모가 가보라고 했을 때(35.2%)'라고 답했다. 이어 '차례 준비 부담을 줄여줄 때'가 24.6%로 2위, '특별히 아껴줄 때'가 17.0%로 3위, '고마움을 표시할 때'가 14.5%로 4위를 차지했다.남성 응답자 중 32.6%는 '처가 식구로부터 능력 등을 인정받을 때'를 꼽

      2024.09.10 13:54
    • 그 돈이면 일본 간다더니…제주도 '반전 상황'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이르면 다음 주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보다 10일가량 빠른 속도다.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9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67만7313명이다. 내국인은 831만4560명, 외국인은 136만2753명이다. 내국인은 지난달 30일 800만명을 돌파했고, 외국인은 7월16일 기준 100만명을 넘어섰다.도는 추석 연휴인 12~18일 입도객이 29만7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날짜별로 보면 12일 3만8000명, 13일 4만4000명, 14일 4만6000명, 15일 5만명, 16일 4만3000명, 17일 3만8000명, 18일 3만8000명 등으로 18일께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외국인 관광객 중 대만 관광객은 올해 처음 10만명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였던 2019년 8만7891명, 지난해 6만9941명의 기록도 이미 뛰어넘었다.제주관광공사는 3개 항공사에서 대만과 제주를 잇는 직항 노선을 매일(주 21편) 운항하고 크루즈 입항 등 접근성 확보가 대만 관광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있다.공사는 대만 관광객 수요 확대를 위해 젊은 층과 특수목적 관광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또 젊은 층 사이에 유명한 유튜버 '차이아까', 현지 여행사 등과 협업해 제주 상품을 출시했다.도는 연예인 출연 홍보 영상 등 관광마케팅과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홍보활동을 전개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 방문객 10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둔 것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도민의 노력과 제주의 매력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결과"라며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와 자연을 살린 고품격 관광상품 개발, 지속 가능한 관광 인프라 구축, 도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는 관광 생태계 조

      2024.09.10 13:21
    • 사장님들 난리났네…폭염에 빙수 배달 폭증하자 불티난 제품

      “날씨가 더워 빙수 배달 주문이 폭등하는데 용기가 부족하네요…이글루 빙수용기 있으신 분?”찜통 더위로 유난히 뜨거웠던 올해 여름 가장 잘 팔린 음식 중 하나는 빙수다.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7~8월 빙수 배달 주문량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이처럼 빙수 매출이 뛰면서 덩달아 매출이 폭증한 제품이 보냉 기능 있는 플라스틱 용기다. 특히 빙수 가게 업주들 사이에선 외식업주 전용 식자재몰에서 내놓은 '보냉용기'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외식업주들 사이에서 ‘이글루 빙수용기’라는 별칭으로 통하는 이 용기는 겉으로 보기엔 일반 플라스틱 용기 같아 보이지만 추가 아이스팩이나 보냉팩 없이도 잘 녹지 않아 빙수 배달에 많이 쓰인다.배달의민족이 만든 외식업주 대상 온라인 식자재몰 '배민상회'에 따르면 빙수용 보냉용기는 지난 8월 한 달 거래액이 5000만원을 넘었다. 배민상회 내 단일상품 거래액 및 판매량으로 3위 안에 들었다.이 용기는 2022년 배민상회가 화학 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와 함께 만든 자체 브랜드(PB) 상품이다. 폴리에스터(PET) 발포소재인 '에코펫'(ECOPET)을 적용한 빙수용기로 PET에 미세한 공기층을 넣어 열차단성을 높였다는 설명. 용기 겉면 역시 뜨겁거나 차갑지 않아 맨 손으로 만져도 안전하다. 재활용 가능 소재로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식품용기 적합판정'을 획득했다.기존 빙수 용기는 종이나 투명 PET 소재를 사용하는데 빙수가 녹지 않도록 보냉팩에 아이스팩까지 넣어 포장하는 경우가 많아 쓰레기가 과도하게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외식업주들 입장에서도 포장에 손이 많이 가고 추가

      2024.09.10 13:00
    • "홍대까지 27분 만에 간다"…출퇴근족 들썩이는 동네 [집코노미-집집폭폭]

      2031년이면 경기 김포 한강2신도시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지하철 5호선을 타고 55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부천 대장지구에서 서울 홍대입구역까지 27분 만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대장홍대선은 연내 착공해 2030년 말부터 탑승객을 맞는다. 인천 청라신도시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직통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인천과 경기 부천, 김포 등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수도권 서부지역은 인천검단과 김포한강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지난 14년간 인구가 10%(40만명) 증가했다. 교통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총 7조4000억원을 투입해 철도망과 도로망을 촘촘하게 만들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5호선 연장, 2031년 준공먼저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 한강1·2신도시까지 이어지는 5호선 연장사업을 2031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달 22일 신속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예타 절차가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다. 5호선 연장이 완료되면 김포 한강2신도시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80분(버스)에서 55분으로 25분 단축된다.하지만 2031년은 다소 먼 얘기다. 현재 김포 시민들은 ‘지옥철’이라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정부는 이에 2026년까지 국비 153억원을 지원해 김포골드라인 열차를 11편성 증편하기로 했다. 내년 1월까지 6편성을 투입해 배차간격을 2분30초로 단축한다.

      2024.09.10 12:00
    • "난 겉만 번지르르한 알거지"…명품 과소비 유튜버 '양심 고백'

      12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회사원A(본명 최서희)가 명품 쇼핑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최근 회사원A는 "1년에 1억.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앞서 1500만 원 상당의 에르메스 가방을 구입한 뒤 포장 그대로 방치할 정도로 심각한 명품 쇼핑 중독 상황임을 고백한 바 있다.회사원A는 "반성의 시간 콘텐츠를 올리고 많이 응원받았다. 그 응원을 등에 업어서 과소비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1월 촬영해 2월에 업로드하려고 했으나 결국 업로드 하지 않은 영상에 대해 언급했다. 바로 백화점 VIP 콘텐츠였다. 회사원A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현대백화점 VIP이며 현재는 연간 1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려야 발급받을 수 있는 자스민 등급이라고 밝혔다.회사원A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촬영 현장이 즐겁지 않았다. 제가 2014년부터 11년간 카메라 앞에 서서 하하하 웃을 수 있는 사람이지만, 마음에선 즐겁지 않더라. 그때부터 내가 겉만 번지르르한 알거지라는 것에 대해 현타가 와 있었다"고 털어놨다.이어 "프라다에 갔더니 그동안 너무 과소비해서 매장에 있는 것들이 반쯤 다 있더라. 이런 걸 올리면 우리 시청자들은 착하니까 '멋져요', '자수성가 걸' 이라고 하겠지. 헛바람 든 생활이 강화될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콘텐츠를 올리지 않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그는 "VIP가 된 것도 다 프라다에서 쓴 거다. 제일 아까운 건 1500만원짜리 코트를 산 거다"라고 말했다.초대를 받아 간 트렁크쇼에 대해 언급하며 "거기에 가니까 나도 왠지 사야 할 것 같아서 코트를 산 것"이라

      2024.09.10 11:33
    • "비만 치료제 싸게 팝니다" 중고거래 글 보니…'충격 실태'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비만치료 주사제 등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개인 간 불법 거래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 6~7월 당근·번개장터,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과 네이버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의약품과 건기식 유통 현황을 조사한 결과 571건의 불법 거래를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조사에서 의약품이 개인간 거래되는 사례는 67건으로 확인됐다. 삭센다 등 비만치료 주사제와 같이 의료진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거래도 15건에 달했다. 비만치료 주사제는 지난 1월 품귀 현상을 빚으며 카카오톡 오픈 채팅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불법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모든 의약품은 약국 등 허가된 장소 외에선 판매가 금지되고 있다.▶본지 1월 17일자 A25면 참조소비자원은 개인이 자가 사용 목적으로 직접 구매(직구)하거나 구매대행을 통해 국내에 들여온 해외 식품 등을 재판매하는 사례 210건도 확인했다. 직구한 해외식품 등은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판매가 금지되고 해외식품은 수입·판매업자 등으로 등록한 사업자가 정식 수입신고한 경우에만 판매할 수 있다.미허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이뤄진 건기식 거래도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 2곳에서 건기식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문제는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 등 허가되지 않은 플랫폼에서도 124건의 거래가 이뤄졌다는 점이다.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식약처에 개인 간 식·의약품 거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의약품은 약국 등 허가된

      2024.09.10 11:04
    • 가을 맨드라미 정원으로, 신안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

      1004섬으로 불리는 신안은 계절별로 아름다운 섬 풍경이 가득한 곳이다. 1004섬이란 별칭은 숫자만큼 많은 작은 섬이 제각각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전남 목포에서 차로 이동하면 금새 닿는 곳이라 접근성도 좋다. 특히 가을에는 황홀한 맨드라미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바로 병풍도다. 병풍도에는 맨드라미가 가을에 지천으로 핀다. 수탉의 벼슬처럼 보여 한자어로 계관화로도 불리는 맨드라미는 생김만큼이나 꽃말도 강렬하다. 열정, 시들지 않는 사랑, 영생 등이다. “맨드라미를 잘 달여서 차로 마시면 약이 되지요. 면역 력도 높여주고 지혈 효과도 있고요. 간의 열을 없애서 눈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관상용 꽃인 줄만 알았는데 병풍도에서 만난 어르신 덕분에 맨드라미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었다. 어머니의 어머니가 그러했던 것처럼 병풍도의 주민들은 맨드라미를 이용한 꽃차를 즐겨 마신다. 병풍도에서는 오는 11일부터 10월 13일까지 가을 맨드라미 축제가 열린다. '정열의 맨드라미 섬 병풍도'라는 주제다.  축제를 위해 4년여 전 마을 주민들은 너나없이 밭을 일구었고 덕분에 3만9669㎡(1만2000여 평)의 대지가 프레스토화이어 등 30종 80만 본의 맨드라미로 환해졌다. 노을처럼 붉은색의 맨드라미, 황금빛 벼처럼 노란 색의 맨드라미, 촛불 같고 여우 꼬리 같은 황홀한 맨드라미가 섬 하나를 가득 매우고 있는 풍경은 엽서 속 그림처럼 아름답다.   12사도 예배당 순례길 따라 힐링의 시간병풍도 맨드라미 축제도 볼 것 많지만 신안까지 가서 한 곳만 들러보기 아쉽다면 병풍도의 노둣길(썰물 때 드러나는 바닷길) 을 따라 대기

      2024.09.10 10:43
    • 최수열과 한경arte필하모닉이 선사한 ‘클래식 종합 선물세트’

      단연 축제에 가장 어울리는 곡이었다. 그간 현대음악을 발굴하는데 집중해온 지휘자 최수열이 이번 ‘클래식 레볼루션2024’에서는 리스트의 파우스트 교향곡을 선곡했다. 괴테가 일생을 바쳐 죽기 직전에야 완성한 ‘파우스트’는 그의 문학 여정과 사상이 집결된 작품으로 손꼽힌다.리스트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의미와 이야기가 담긴 이 희곡을 곡에 전부 담아내기보다, 각 악장에 등장인물인 파우스트, 그레트헨, 메피스토펠레스의 특성과 내면의 심리를 음표로 표현해냈다. 그래서 혹자는 이 곡을 교향곡이 아닌 3개의 교향시를 묶어놓은 연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파우스트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의 거래를 통해 시간과 공간, 꿈과 현실을 초월해 세상의 모든 가능성을 경험한다. 이 여정 속에 각 등장인물이 겪는 비극과 깨달음을 표현해야 하니, 풍부한 주제와 변주가 끊임없이 휘몰아친다.최수열이 사전 인터뷰에서 언급한 대로 “1시간여 진행되는 연주 안에 오르간, 테너 솔리스트, 합창단”까지 등장한다. 그러니 이 곡은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아낸 ‘종합 예술 세트’나 다름없다. 축제를 즐기러 온 관객에게는 이만한 선곡이 있을 수 없다.파우스트 심포니는 리스트의 걸작 관현악곡으로 칭송받기도 하지만, 실험적이고 난해한 구성 때문에 잘 연주되지 않는 작품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의 가장 최근 연주는 2015년 임헌정이 지휘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이었다. 그만큼 청중에게도, 연주자에게도 낯설고 어려운 곡이지만, 잘 연주된 공연은 시절이 흘러도 손에 꼽히는 명반으로 기록되기도 한다.파우스트의 복잡한 심경은

      2024.09.10 10:35
    • 다가오는 가을, 새단장한 국립회문산자연휴양림으로 오세요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국립 회문산자연휴양림의 노후한 숲속의 집과 야영 시설 등을 새로 단장하고 다음 달 2일 재개장한다고 10일 밝혔다.국립 회문산자연휴양림은 전북 순창의 3대 명산 중 하나인 회문산 아래 자리 잡고 있다.가을철 단풍을 즐기려는 행락객이 많고, 사계절 내내 전국에서 몰려든 등산객 및 휴양객의 이용이 잦은 곳이다.국립 회문산자연휴양림은 이러한 휴양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텐트 없이도 야영을 즐길 수 있는 케빈하우스 5동을 신규 설치하고, 야영데코의 크기를 기존의 두 배 이상으로 넓히는 등 편의성을 더했다.또 숲속의 집 등 노후한 숙박시설을 전면 개선했다.누구나 휴양림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객실 내 문턱을 제거하고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한 장애인 전용 객실도 마련했다.국립 회문산자연휴양림은 숲나들이를 통해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편리하고 여유로운 휴양이 가능하도록 노후한 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했다”며 “새롭게 단장한 국립 회문산자연휴양림에서 성큼 다가온 가을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대전=임호범 기자

      2024.09.10 10:30